[서울와이어 편집국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지난 2월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5만3369대)이 3년2개월 만에 역성장(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친환경차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포함한다.3월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차 실적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CNBC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전기차업계 전반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전기차 회사들이 미즈호증권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반도체업계는 각 정당의 처참한 수준의 반도체 공약을 보고 혀를 끌끌 찬다. 실효성도 의문이거니와 대체적으로 반도체산업에 대해 피상적인 수준의 이해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여야가 내놓은 반도체 공약은 온통 추상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현재 국회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제22대 총선 반도체 공약' 자료를 보면 주요 정책으로 경기 남·동부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 반도체 등 지속적인 투자 여건 조성, RE100 클러스터 조성, 종합 반도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유럽 내 친원전 정책으로 회귀하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바 ‘친원전’ 국가들이 첫 원자력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표적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평가되는 원자력발전에 주목한다.유럽이 원전에 꽂힌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탄소중립 열풍 속 원전이 하나의 목표 달성 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원전이 청정에너지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더욱 부각된 모습이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원전은 청정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확
[서울와이어 편집국 ]정치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 되며 표를 구걸하느라 다 같이 민생안정을 부르짖는데, 그들 주장을 듣다 보면 안정이 아니라 반대로 불안을 조성한다는 느낌이 든다.21대 국회 경쟁적 입법 발의를 보면 정부는 831건, 의원은 2만3584건이라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마구잡이 입법과 시행으로 말미암은 국가부채는 그들 책임인데 과연 그들이 한푼이라도 부담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대한민국에 공항이 현재 15개로 한가한 비행기 이륙장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공화국이 됐는데 현재 추진 중인 공항이 몇 개인가. 사실 공약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호시탐탐 코스피 상장 기회를 엿보고 있는 컬리가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연신 ‘세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상장을 위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 늘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으로 성장한 컬리는 지난 2022년 유명 연예인 제니를 모델로 앞세워 뷰티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 보관 및 재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비식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 것이다.신선식품이 주력으로 하는 경쟁자 오아시스마켓이 매년 흑
[서울와이어 편집국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으로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에서 신조선가지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조선사가 새로 선박을 건조할 때 가격의 향방을 알려주는 지표다.대표적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현재 1770대를 오르내리며 1년 전보다 95% 상승했다. 벌크선운임지수(BDI)도 237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7.8% 올랐다.◆클락슨 신조선가지수, 15년 만에 최고조선해운업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신조선가지수로 시장은 시황의 부침을 가늠한다. 1988년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내놓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 만큼 체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눈치만 보다가 판매사와 투자자 모두의 불만을 사고 있는 형국이다. 어느 한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금융당국의 이번 배상안은 총선용 표심 저격 정책이라는 비판에 힘만 실어준 꼴이 됐다.가장 큰 논란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배상안이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20~80%에 달하던 당시 배상에 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목이라던 설 연휴가 끝난 지 한참 지났는데도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2년 만에 최고치다. 이를 해결키 위해 정부가 할인지원에 역대급 예산을 풀었으나 효과는 신통치 않다.앞서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69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3~4월 434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하지만 귤은 전년보다 78%, 사과 71%, 배는 61% 급등했다. 주류과일 가격이 치솟자 오렌지, 샤인머스캣 등 대체과일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과일은 체감 민감도가 높아 가격이 조금만 뛰어도 심리적
[서울와이어 편집국 ]고성장시대에는 생산성 증대로 유동성을 웬만큼 풀어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저성장시대에는 통화량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빠르다. 저성장기에 섣부른 경기부양 기대효과는 작은 데다 인플레이션 해악은 커지기 쉽다. 생산성 침체기에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면서 현물선호 현상까지 벌어지기 쉽다.부가가치 창출과 관계가 없거나 심지어 배치되는 분야에 대한 과다 정부지출은 시차를 두고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고 다시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저성장기일수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공사비가 날이 갈수록 비싸지면서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상황 변동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심화된다.양측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시공사는 공사비를 올리지 않으면 수익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익을 예상하고 사업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도 생긴다. 이들도 조합과의 갈등을 당연히 예상해 다툼을 벌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사비 인상 요구는 불가피하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집단의 반발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내년부터 2000명 늘리겠다고 배수진을 쳤고, 의사단체의 전위 행동대인 전공의들은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전국 주요병원 전공의 9000여명은 집단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이탈해 진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목숨이 경각에 달한 환자들의 수술 일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전쟁은 단지 의사 수를 늘리느냐 못늘리느냐의 문제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고한 이기주의 집단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느냐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 불어닥친 의대 열풍이 반도체 인재 양성의 길을 가로막았다. 최상위권 공과대학인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올해 합격자의 92%가 등록하지 않았고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의 경우도 미등록자가 50%에 이른다. 두 학과들은 반도체업체와의 ‘계약학과’로서 졸업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된다고 봐도 된다.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손 잡고 특정 학과를 개설하는 것으로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이 수월하다.하지만 일류기업 입사 기회를 학생들은 마다한다. 미등록 학생들은 수도권·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20년 박스피를 일본식 증시부양책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시장의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책 발표를 예고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는 우려다. 최근 제도 도입 기대감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모처럼의 광풍이 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온도차다.여기엔 분할 재상장과 낮은 주주환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총선용 정책'에 지나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 벤치마킹한 일본의 증시부양책이 닛케이지수를 폭등시키고 있을진 몰라도 한국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이 2023년 말 기준으로 29.4%에 이르렀다. 주식시장이 흔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에 분석 능력과 인내심이 뛰어난 외국인들이 거둔 수익은 헤아리기 민망할 정도로 높다.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거둔 경상수지흑자는 1조700억달러에 달하는데,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7085억 달러에 불과하다.(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참조)이 통계는 한국이 실물부문에서 이룩한 경상수지 흑자 중 약 3000억달러를 대외 금융거래에서 투자손실을 냈다고 짐작할 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총선 이후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우려는 정부와 여당이 365만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한 뒤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4월 총선 이후 그동안 눌러왔던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누적 부채 200조원 이상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극심한 재무위기 탈출을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정부도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새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질주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80%가량 점유하고 있다. 그만큼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칩은 범용 AI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칩 시장 공략에 나서며 성장성이 돋보이자 주가가 질주했다.주가상승 면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들도 있다. 그린 컴퓨팅(Green Computing)에 초점을 맞춰 전력 소비를 줄이는 토털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를 보면 뜀박질하
독특하고 투박한 부(富)의 사회 환원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엔 대한민국의 고질인 저출산문제에 '단순 명쾌한' 해법을 들고나왔다.이 회장은 최근 회사 시무식에서 지난 3년내에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1억원의 현금을 쐈다. 연년생, 쌍둥이 자녀 직원은 2억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되는 것을 전제로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에게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 3억원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돈을 받은 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대로는 사업 운영 못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이 거절되면서 중소건설사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말이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정책 하나하나에 큰 타격을 입는다.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법이다. 2021년 제정된 뒤 2022년 1월부터 5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는 5~49명 사업장까지 범위
주식투자가라면 삼성물산과 S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래전 UBS는 포스코, SK, 대림산업, 호남석유를 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 가능 기업으로 제시했다. 이를 떠나 그간 헤지펀드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 이야기를 회상해 보기로 한다.◆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적대적 M&A 대상2019년 국민연금공단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현대자동차그룹 고배당 요구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변호사 출신인 폴 엘리엇 싱어가 1977년 설립한 헤지펀드계의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 30일 택시호출 플랫폼 우티가 신규 서비스인 ‘블랙’을 1월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우티 블랙은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로, 일반 승객이 대상이 아닌 의전이 필요한 승객이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다. 서비스 두 달 만에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의 강한 압박에 백지화됐다.택시업계 관련인구는 가족을 포함해 100만명에 달한다고 일반적으로 추산한다. 당장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이들의 존재가치는 높다. 선거에서 마음을 잡아둬야 하는 중요한 그룹이다.이 때문인지 국토교통부는 허가를 내줬다가 택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