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제22대 총선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선거 안팎으로 널뛰기하던 정치 테마주도 제자리를 찾아갔고 "총선용이다", "보여주기 식이다"라며 요동치던 열기도 순식간에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총선 결과로 조타수가 바뀐 현재 이제 관심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향배에 쏠린다.총선 다음날인 11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평가받던 은행주와 보험주, 지주사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총선 결과로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세제 혜택과 같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시장에서는 줄곧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세계 각국이 반도체기업들 유치 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래 첨단산업의 한 축으로 떠오른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하려는 목표 아래 기업들에 보조금 혜택 제공을 약속하는 등 국가 간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최근 미국은 반도체시장 내 입지가 약화된 인텔 살리기를 뒷받침한다.자국 기업뿐 아니라 미 정부는 국내 반도체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도 손을 내밀었다.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애 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신축아파트 준공일 45일 전 아파트 사전점검은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왜 하자를 예비입주자가 찾아야하는지 의문스럽다. 하자가 발견되기 전 건설사가 철저하게 점검하고 분양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하는 것 아닌가.사전점검 제도의 취지는 이해한다. 혹시나 입주 후 하자가 발생하면 처리하기도 힘들고 예비입주자의 의견이 제각각 다를 수 있다. 각자의 시선에서는 어느 부분이 하자로 보일 수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힘들게 마련한 내집의 하자를 예방하기 위한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 내집이 얼마나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반도체업계는 각 정당의 처참한 수준의 반도체 공약을 보고 혀를 끌끌 찬다. 실효성도 의문이거니와 대체적으로 반도체산업에 대해 피상적인 수준의 이해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여야가 내놓은 반도체 공약은 온통 추상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현재 국회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제22대 총선 반도체 공약' 자료를 보면 주요 정책으로 경기 남·동부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 반도체 등 지속적인 투자 여건 조성, RE100 클러스터 조성, 종합 반도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유럽 내 친원전 정책으로 회귀하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바 ‘친원전’ 국가들이 첫 원자력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표적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평가되는 원자력발전에 주목한다.유럽이 원전에 꽂힌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탄소중립 열풍 속 원전이 하나의 목표 달성 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원전이 청정에너지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더욱 부각된 모습이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원전은 청정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확
[서울와이어 주샛별 기자] 호시탐탐 코스피 상장 기회를 엿보고 있는 컬리가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연신 ‘세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상장을 위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 늘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으로 성장한 컬리는 지난 2022년 유명 연예인 제니를 모델로 앞세워 뷰티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 보관 및 재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비식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 것이다.신선식품이 주력으로 하는 경쟁자 오아시스마켓이 매년 흑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내놓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 만큼 체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눈치만 보다가 판매사와 투자자 모두의 불만을 사고 있는 형국이다. 어느 한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금융당국의 이번 배상안은 총선용 표심 저격 정책이라는 비판에 힘만 실어준 꼴이 됐다.가장 큰 논란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배상안이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20~80%에 달하던 당시 배상에 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목이라던 설 연휴가 끝난 지 한참 지났는데도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2년 만에 최고치다. 이를 해결키 위해 정부가 할인지원에 역대급 예산을 풀었으나 효과는 신통치 않다.앞서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69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3~4월 434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하지만 귤은 전년보다 78%, 사과 71%, 배는 61% 급등했다. 주류과일 가격이 치솟자 오렌지, 샤인머스캣 등 대체과일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과일은 체감 민감도가 높아 가격이 조금만 뛰어도 심리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공사비가 날이 갈수록 비싸지면서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상황 변동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심화된다.양측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시공사는 공사비를 올리지 않으면 수익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익을 예상하고 사업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도 생긴다. 이들도 조합과의 갈등을 당연히 예상해 다툼을 벌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사비 인상 요구는 불가피하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 불어닥친 의대 열풍이 반도체 인재 양성의 길을 가로막았다. 최상위권 공과대학인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올해 합격자의 92%가 등록하지 않았고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의 경우도 미등록자가 50%에 이른다. 두 학과들은 반도체업체와의 ‘계약학과’로서 졸업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된다고 봐도 된다.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손 잡고 특정 학과를 개설하는 것으로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이 수월하다.하지만 일류기업 입사 기회를 학생들은 마다한다. 미등록 학생들은 수도권·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20년 박스피를 일본식 증시부양책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시장의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책 발표를 예고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는 우려다. 최근 제도 도입 기대감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모처럼의 광풍이 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온도차다.여기엔 분할 재상장과 낮은 주주환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총선용 정책'에 지나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 벤치마킹한 일본의 증시부양책이 닛케이지수를 폭등시키고 있을진 몰라도 한국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총선 이후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우려는 정부와 여당이 365만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한 뒤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4월 총선 이후 그동안 눌러왔던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누적 부채 200조원 이상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극심한 재무위기 탈출을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정부도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대로는 사업 운영 못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이 거절되면서 중소건설사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말이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정책 하나하나에 큰 타격을 입는다.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법이다. 2021년 제정된 뒤 2022년 1월부터 5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는 5~49명 사업장까지 범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 30일 택시호출 플랫폼 우티가 신규 서비스인 ‘블랙’을 1월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우티 블랙은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로, 일반 승객이 대상이 아닌 의전이 필요한 승객이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다. 서비스 두 달 만에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의 강한 압박에 백지화됐다.택시업계 관련인구는 가족을 포함해 100만명에 달한다고 일반적으로 추산한다. 당장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이들의 존재가치는 높다. 선거에서 마음을 잡아둬야 하는 중요한 그룹이다.이 때문인지 국토교통부는 허가를 내줬다가 택시업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재 수입차업계에서 최대 화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이다. 지난해 BMW가 7년 만에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하며 오랜만에 재밌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반격에 나선 벤츠와 왕좌에서 방어를 해야 하는 BMW의 올해 활약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포문은 지난 19일 벤츠가 먼저 열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벤츠는 자사의 최대 볼륨모델 ‘더 뉴 E-클래스’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차량 외에 눈길을 끈 점은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의 지난해 ‘온라인 판매’ 성공담이었다. 벤츠는 온라인 판매 증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드디어 주말이면 대형마트가 휴무일인지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면서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 족쇄도 풀렸다.대형마트들은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월 2회 의무휴업을 실시해왔다. 의무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으로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된 시간대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었다.이에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태영건설에 대한 얘기가 화제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수순을 밟게 되면서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된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불발됐다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을 것이다. 수많은 실직자가 생기고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사업장도 전부 중단될 위기였다. 협력업체까지 타격을 받고 크게는 대한민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다행히 그럴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태영건설의 위기를 국민의 혈세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에 독일과 같은 강소기업이 없는 것은 근본적으로 세제와 연결된다”며 “상속세와 과도한 할증 과세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 상속세 완화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50%)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근 기업들이 짊어진 부담 관련해 상속세법 폐지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삼성 오너일가는 개인이 보유한 주식도 매각하는 등 상속제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최근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금융당국의 판단은 시대착오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거래가 금지되자 나온 여의도 증권가의 반응이다. 그간 해외에 상장된 ETF 거래는 규제가 없었던 만큼 비판 수위도 여느때와 달리 과격한 느낌이었다.상장 승인 당일에 맞춰 공들여(?) 사전에 준비한 상품 진열에 집중했던 증권사들로서는 허탈했을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에도 '돈이 되면 무작정 달려드는' 모양새를 연출한 모습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투자자 보호가 불가능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아프리카TV가 올해 3분기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하고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향후 국내 서비스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변경하고 BI,UI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그간 변화에 소극적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굳이 뭘 바꾸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위치와 아프리카TV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52%와 45%로, 사실상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트위치를 제외하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