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트위터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대규모 인력조정을 예고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다. 물 건너 분위기와 달리 국내 업계는 평온하다. 오히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원티드랩에 따르면 최근 개발자 평균 연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 스타트업에서는 몸값이 오른 개발자를 끌어올 여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개발 인재를 기르는 데 힘을 보태고는 있다. 관련 교육 과정을 늘리고 직장인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정비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이의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각사 모두 장점을 총동원, 조합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고 있다. 구경꾼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하다. 과연 어떤 조건이 추가되고 어느정도 단지로 탈바꿈할지, 치열한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하지만 최근 양상을 모습을 보면 ‘경쟁’이라기보다는 ‘싸움’으로 격화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서로 상대방 단점을 깎아내리는 진흙탕 싸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여야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를 맹비난했다. 40조원으로 추산되는 누적적자를 놓고 짜여진 각본처럼 공세를 퍼부었다. 여당은 ‘탈원전정책’, 야당은 ‘방만경영’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그런데 한전은 억울하다. 적자문제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다. 무섭게 치솟은 국제 연료비와 에너지 수급 불안이 겹쳤고,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기이한 현상에 한전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닌 최악의 위기다. 도대체 정치권은 그동안 뭘 했나. 수년간 전기료 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이번 주말 유통기한이 2개월 지난 봉지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꺼내보니 제품 뒷면에는 ‘2022년 8월16일까지’라고 적혀있었다.가볍게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려고 했는데 추운 날씨에 편의점을 다녀오기엔 귀찮았다. 물론 조리 전 제품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변색은 없는지 곰팡이는 생기지 않았을까 구석구석 봤으나 전혀 문제 없었다. 맛도 훌륭했다. 다만 찜찜함이 남았다.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소비기한‘과 다르다. 보통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유독 논란이 잦았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를 기점으로 ‘국민기업’이란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지난달 태풍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입은 국가기간산업 현장 중 한 곳인 포항제철소 복구에 전 국민 관심이 집중됐다. 스스로 쌓은 비호감 기업 이미지를 탈피할 기회다. 올 초부터 포스코는 지주사 이전 문제로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에 집중포화를 받았다. 지주사 서울 이전 문제로 포항 지역사회는 크게 반발했고, 정치권으로 번졌다. 사측이 지주사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불씨는 여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편의점에는 입구부터 계산대 앞까지 한 문구가 적혀 있다. ‘11월24일부터 비닐봉투 판매가 불가능합니다’라는 문구다.‘자원의 절약과 재활용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편의점에서 비닐봉투 판매가 금지된다. 환경을 생각하면 꼭 필요한 지침이지만 현장에선 벌써부터 두려워한다. 홍보가 안돼 이 사실을 모르는 고객과 마찰이 우려돼서다.정부의 홍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았으나 환경부는 현재 비닐봉투 판매금지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장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부랴부랴 가이드라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리니지, 오딘, 히트2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던 역할수행게임(RPG) 게임들의 힘이 빠지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동향’ 분석 리포트는 모바일 게임시장 전반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명 ‘리니지라이크’라 불리는 경쟁, 과금 유도형 RPG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대부분 점유했었고 과도한 과금경쟁 유도, 도박 수준의 확률형 아이템 뽑기, 운영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영끌’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금과 대출을 활용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하는 의미의 신조어다.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영끌이라는 말이 생겼다. 어차피 집값은 계속 오르니 시세차익을 노린 대박을 맛보기 위해서는 영끌이 불가피하다는 말까지 나왔다.특히 2030세대의 영끌 매수세가 거셌다. 물론 이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당시 부동산시장을 보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에 지금이 아니면 집을 사지 못한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했고 패닉바잉(공황구매)이 확산됐다.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지난주 한국관광공사가 8억원을 들여 제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인간) ‘여리지’가 초상권 침해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여리지의 얼굴이 레드벨벳 아이린과 닮아서다.여리지와 아이린이 얼마나 닮았는지 확인해보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사진은 정말 아이린을 모델로 삼았나 싶을 정도로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흥미로운 건 여리지의 닮은꼴은 아이린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게시물을 찾아보니 어떤 사진에서는 여리지 얼굴에 배우 권나라가 겹쳐 보였다. 더 초기 게시물로 갈수록 아이린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장사가 가장 잘 되는 날인데 매출이 반토막 났습니다.”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의 탄식이다.한국에서 카카오톡은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았다. 일상생활과 떼놓을 수 없는 만큼, 지난 15일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카카오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한다.당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카오 욕 나오네요”, “주말 장사 망했습니다”, “피해보상 신청 어떻게 하나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집값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미분양 우려가 크다.” 한 부동산 관계자가 최근 부동산시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시절 급등했던 집값은 날개 없이 추락하는 중이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분양을 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어나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하락했다. 전국 집값은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10년5개월 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0.22%)은 20주 연속 내림세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지난 15일 오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장애가 발생했다. 수분, 길어야 수시간 안에 고쳐질 잠깐의 해프닝으로 생각했으나, 상황은 심각했다. 주말 내내 “카톡” 소리 한번 들려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메신저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웹툰),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플랫폼 전체가 먹통이다.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파악되며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사건 발생 3일째인 17일까지도 일부 서비스는 복구 되지 않고 있다. 주말이 지나 월요일 개장 직후, 투자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지마켓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여행 상품 예약이 전월 동기 대비 1816%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40% 증가했다는 분석이다.하나투어의 지난달 일본여행 예약률도 전월 대비 625% 늘었다. 모두투어는 1200% 증가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년 넘게 억눌려온 해외여행 수요가 마침내 폭발하면서 가장 가까운 일본으로 향하는 발길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이 올해 잇따라 내놓은 HMM 민영화 추진 입장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HMM 민영화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장관직까지 걸었던 조 장관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처럼 급하게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그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HMM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영화를 위한 정부 지분 매각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매각을 공식화했다. 국내 대표선사로 발돋움한 HMM의 매각을 앞당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민영화 기대감을 잔뜩 키웠다.앞서 정부는 경영난에 빠져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환경보호를 위해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던 환경부가 안보인다. 이들은 업계의 눈치를 보느라 일회용 규제를 주저하고 또 다시 물러서려한다.환경부는 지난 1월 플라스틱이 들어간 물티슈를 일회용품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내년부터 카페나 식당에서는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하지만 환경부는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반영해 3년 동안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 후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지난 6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올해 정보기술(IT) 관련 국정감사의 핫이슈는 망사용료법 입법과 빅테크 기업간의 다툼으로 압축된다.구글이 여론전에 나서자마자 2주도 안돼서 망사용료법에 대한 여론이 뒤집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관련 이슈를 영상으로 제작해 상황을 알리면서 엄청난 파급력을 보인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사용료 갈등이 상당기간 시간을 끌었던 것과 달리 순식간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였다.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관련 법 입법 반대 청원을 하고 있고 트위치는 국내 이용자에 대한 화질 제한을 설정해 압박 중이다. 이용자들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몰매를 맞고 있다. 이미 임직원 부동산 땅 투기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LH는 최근 도덕성 문제와 더불어 잇따른 의혹과 비판 등으로 신뢰회복과 멀어지는 모습이다.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먼저 LH의 공공주택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국토교통통계누리의 2007∼2020년 LH의 장기공공주택을 유형·시기·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2007년 장기공공주택 31만6000호는 모두 ‘진짜’ 공공주택이었다. 하지만 2020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가 에너지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여기에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스가 누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됐다. 한국도 유럽 에너지 위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올 상반기 국내 액화천연가스(LNG)을 비롯한 석탄, 원유 등 에너지자원 수입액은 1251억6000만달러(약 178조8536억원)에 육박했다.국내에선 자체적인 에너지자원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 의존할 수밖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기자는 햄버거와 치킨을 좋아한다. 최근 배달음식 내역만 살펴봐도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젠 좋아하는 음식 먹기가 두려워졌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식품 위생 문제 때문이다.최근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 치킨 전문점에선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는 등 이물 신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자튀김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려진 햄버거 매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빈집’은 주택이 공급됐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단지를 일컫는 말이다. 물론 전국에 모든 거주지역에 사람이 들어가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집값이 비싸서 내집마련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택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이런 빈집은 인근 주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면서 문제가 커졌다. 관리가 되지 않아 각종 벌레나 폐기물 등이 발생하면서 불쾌감을 준다. 아울러 무너져가는 빈집은 자연재해 발생 시 지붕이 날아가고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무기로 변할 수 있다. 과연 이런 빈집을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