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21세기 즈음하여 국가별로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잠잠했다. 세계화가 진전되며 생산성 향상에 따른 물가하락 영향이 통화량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신기술 산업이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부가가치 생산에 자본이 많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풀린 돈이 자산시장으로 몰려들어 ‘자산 인플레이션(asset inflation) 현상이 곳곳에 나타났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공급망 교란 사태에다 잠복했던 과잉유동성 부작용까지 더해져 물가상승과 함께 그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이 끈적거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은 지난 시즌에 이어 '힐링 극약처방'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드럽고 단단한 ‘유세풍’ 그 자체에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풍’며 들게 한 배우 김민재. 그는 모두가 사랑했던 할망(전국향 분)의 죽음과 행복한 '세풍'과 '은우'(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던 결말에 대해 말했다."모든 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다 좋겠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이하 '유세풍2')이 지난달 9일 종영했다. 마음 아픈 이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자들에겐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심의 3인방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의 처방극으로 사랑받았던 시즌1. 시즌2에선 계수의원 한양점으로 돌아온 '유세풍'과 '서은우'의 로맨스, 계벤저스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보여줬다.마음의 맥을 짚는 천재의원 '유세풍' 역을 맡아 극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해 8월1일 첫 시즌이 방영된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 '유세풍2') 지난달 9일 종영했다. 시즌제로 제작된 작품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이 심의로 거듭나는 처방극이다. 배우 김민재는 탁월한 실력과 고운 외모까지 장착한 내의원 수석 침의지만 마음의 맥을 짚는,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매력을 극대화했다.작품은 출세 가도를 달리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침 못 놓는 침의로 전락한 '유세풍'이 꿈 많고 호기심도 많은 '서은우'(김향기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를 논평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의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가 누적 조회 수 1억8000만을 돌파했다.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없는 영화'는 2021년 12월 첫 공개 이후 약 15개월여간 매주 한편씩 새로운 작품을 공개, 최근까지 총 40여편, 70여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다양한 스타와 정치인 등 각종 전문가를 직접 섭외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던 크리에이터 진용진. 그는 지평을 넓혀 '없는 영화'를 통해 매주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직후 전 세계 톱10 1위에 올라서는 신드롬을 이뤄냈다.작품은 곧 4억1305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부문 역대 시청 시간 6위로 올라섰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으로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놀라운 성과다.'더 글로리' 파트1은 5주 동안 톱10 리스트에 진입, 파트2는
금융의 시스템 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노력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와중에, 세계은행이 향후 투자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2030년까지 세계 평균 성장률이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00~2010년 연평균 3.5%에서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높은 금리로 취약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역할 중 단기적인 최우선 순위는 무엇일까.인플레이션을 잡아 금융 부문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게 세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장장 12주간 눈물과 감동의 무대로 대한민국을 휘감은 ‘불타는 트롯맨’. ‘물이 다른 트롯, 결이 다른 스타’라는 취지에 걸맞게, 역대급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가자가 참가했다. 재야의 트로트 고수들의 신선한 행보와 타 장르에서 입지를 굳힌 베테랑들이 초심으로 돌아간 뜻밖의 모습까지. 의외의 얼굴의 등장과 이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새로운 얼굴’을 찾던 시청자들의 염원을 충족시켰다. 이중 특히 반전의 경력으로 톱10에 오른 출연자 박현호를 만났다."사실 지금도 톱10에 오른 순간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19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가족을 이끌어온 K-장남이자 톱스타 '이상준'으로 열연한 배우 임주환과 인터뷰를 나눴다. 작품은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늘 성숙하고 완벽하게 모범적으로 가족을 위한 책임과 희생을 내재화하며 살아온 한국의 전통적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종영했다. 작품은 가족을 위해 양보와 희생을 일삼아 온 K-장남과 장녀가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서는 한국형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주환은 극중에서 톱스타인 배우 '이상준' 역으로 장남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배우로서 가진 고충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지난해 9월 첫 방영된 작품은 기존 50부작에서 연장돼 51부작과 스페셜 1부작이 더해 방영됐다. 지난 7개월간 시청자들과 긴 호흡을 해나갔던 임주환은 기자와의 종영
세계화란 전통적 관점에서 세계 무역과 금융이 통합되는 현상이다. 통신과 운송 기술의 발달로 국가 간 상품, 서비스 및 자본과 노동의 이동이 빠르게 늘었다. 세계화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산물이었지만 뒷배경에는 기술 진보가 자리 잡았다. 인적·물적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은 통신과 운송의 혁신이 전제였다.최근 세계화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있으며, ‘탈세계화’나 ‘지역화’란 움직임에 많은 이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의 미·중 무역분쟁,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등 상징적 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통합의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첫 회 시청률 4%에서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마지막 회에서 4배 넘는 17%를 찍으며 2023년 방영 주중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영 기간 내내 6주 연속 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다.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8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도 잡았다. 작품이 흥행하지만 배우가 가장 먼저 인기를 실감하는 통로는 누리소통망(SNS)이다.극중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아이스하키부 출신의 서건후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민재. 그는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서사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에 녹여냈다. 극중 스펙터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학부모들의 에피소드들 사이 청량하고 풋풋한 학원 로맨스를 이끈 ‘해이’(노윤서), ‘선재’(이채민), ‘건후’(이민재)의 삼각관계는 훈훈한 공감과 위로를 더 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하키보이' 이민재는 유제원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유제원 감독님께서는 저희의 의견을 굉장히 잘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그간 '모범택시', '치얼업', '금수저', 트롤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이민재. 그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유학파 출신의 아이스하키 특기생 '서건후' 역을 맡아 노윤서, 이채민, 강나언, 류다인 등과 함께 수험생이 느끼는 현실, 막막함, 로맨스를 그려냈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는 수많은 과몰입러를 양산했다.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이민재는 "매회 정주행 했는데 마지막 회를 시청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너무 감사하다'
아시아 외환·금융위기 이전, 한국의 종금사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단기로 돈을 빌려와 금리가 비싼 동남아에 장기로 빌려줘 금리차액을 챙기며 흥청망청 거렸다. 처음에는 손쉬운 만기연장으로 소위 엔 캐리트레이드(Yen carry trade)로 짭짤한 수익을 내며 신종 금융기법인양 으스대기도 했다.하지만 금융위기 그림자가 동남아로부터 동진하면서 일본이 채권 회수 속도를 빠르게 하며 ‘리볼빙’을 거부하고, 동남아 국가로부터 채권을 반환받지 못하자 기진맥진해 연쇄부도 사태가 벌어졌다.일본은 고금리로 동남아에 직접 돈을 빌려줄지 몰라서가 아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23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연출 김양희/작가 박사랑/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솔직 돌직구 촌철살인 명대사 퍼레이드와 사이다 폭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종갓집 5대 독자 상남자 '시욱'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재원은 극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데뷔 15주년의 소회 등을 밝혔다."길해연, 전배수 선배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후배들을 참 편안하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굳이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게 되는 이유도 있을까. 사랑이 없는데 결혼을 이어가는 이유도 있을까. 두 질문엔 '아이'라는 답이 떠오른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 다양한 이혼 소송, 사건, 카메오들이 등장한다.극중 ’두황‘의 변호사들에게 어린 부부가 사랑 없이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결혼했다가 이혼을 원하는 의뢰가 들어온다. 양측 부모 모두 아이 양육권을 원하지 않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니TV오리지널 ‘남이 될 수 있을까’(연출 김양희/작가 박사랑/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각양각색 로맨스로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시욱’(이재원)은 ‘하라’(강소라)의 전 남편이자 ‘두황’으로 이직한 ‘은범’(장승조)의 절친이다. 흔치 않게 유교를 지향하며 뼛속까지 보수남이자 상남자인 '시욱'.그는 캘리포니아 교포 출신으로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동료 변호사 ‘비취’(조은지)와 상극의 케미를 보이며 사사건건 대립한다.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을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서 의대를 목표로 달리는 수험생이자 성적 강박으로 고통의 늪에 빠지는 '방수아' 역을 맡아 많은 시청자에게 '연기력 1타'라는 극찬과 동시에 공감을 선사한 배우 강나언. 결말에선 자발적으로 의대에 들어간 모습과 풋풋한 연애까지 이어간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흥행작이 불러온 일상에서의 변화와 목표 등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평소 목소리가 저음인 편인데 얼굴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5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서 '트러블메이커' 수험생 방수아 역으로 열연한 배우 강나언을 만났다.극중 사교육 전쟁터에서 몇 점 차이로 등급이 내려가 오열하는 장면부터 입시 스트레스로 자신을 망쳐가는 방수아. '소름 돋는 연기력'이란 극찬과 동시에 많은 이의 공감을 산 강나언은 '일타 스캔들'에서 가장 어렵게 촬영한 환각 증세 장면부터 애드리브 등 다양한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했다.극중 우림고 절친인 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