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진입해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 물난리가 일어났고,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특히 반지하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비극이 잇따랐다. 생활고를 겪으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틴 시민이 재난을 이기지 못하고 참사를 당했다.반지하 구조상 물이 쏟아지면 쉽게 탈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누가 폭우로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겠는가. 참사가 일어나기 5분 전까지도 내 집 앞에 물이 밀려들어와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비교적 저렴한 가격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하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하며, 가능한 한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부모에 의해 양육 받아야 한다.” 유엔(UN) 아동권리협약 제7조다. 지난 8년간 국내에서 태어난 아동 2236명이 이 권리를 잃었다.감사원은 2015~2022년 사이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출생 미신고 영유아는 2236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2명은 냉장고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 시점은 2018년 11월과 2019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점진적 직접판매 체제 도입’을 딜러사와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벤츠코리아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설비 투자와 고용 등에 공들인 딜러사와 딜러 노동자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호주의 사례가 있다.지난해 호주에선 벤츠의 직판 체제에 반발한 딜러사의 70%가 연합해 본사를 상대로 무려 6억5000만호주달러(약 57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직판에 따른 정찰제 강요로 딜러사 간 경쟁이 무의미해졌고, 매장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라면업체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밀 가격이 하락했는데 이런 요인을 제품 가격에 왜 반영하지 않느냐는 여론의 질타 속에 정부의 가격 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전년 보다 50% 안팎 내려간 점을 감안해 그간 올린 라면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추 부총리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밀 가격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밀 선물가격은 톤(t)당 419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2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코가 납작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이 마당에 자신이 수족처럼 부리던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켰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용병들은 한때 모스크바 200㎞ 지점까지 진격했다.친러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선 덕에 푸틴은 수도가 뚫리는 수모를 가까스로 면했다. 25일 진격을 멈춘 프리고진은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을 취소하고, 반란에 가세한 용병들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앞서 푸틴은 지난 24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가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현 정부는 에너지정책에 있어 원칙을 우선순위에 뒀으나, 이는 공수표가 된 모양새다.전기요금 정상화를 늦출수록 국민에게 돌아가는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다.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킬로와트시(kWh)당 51.6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인상 폭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내가 피땀흘려 마련한 집이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나날이 발전하는 최첨단 시대에 부실공사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 현장에서도 부실시공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시공 혐의로 판결을 받는 중이다. 최근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8일 최종회가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은 이들의 완벽한 서사로 감동을 안겼다.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탄생한 감동의 힐링 드라마에,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을 바탕으로, 압도적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극중 '강호'(이도현 분)의 전 약혼녀 ‘오하영’ 역의 홍비라는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나쁜엄마'는 가족 사랑의 소중함이 주요 핵심입니다. '하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악역이라기엔 선역으로 시작해 인과응보와 개과천선의 과정의 서사가 질기고 지쳤던 탓이었을까.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서 '하영'은 시청자들에게서 유독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홍비라는 "'하영'은 장르적으로 스릴러적인 부분이 있지만 절절한 사연 때문에 그의 캐릭터는 '로맨스 스릴러'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하영'을 연기하며 꾸준히 '강호'를 절절하게 바라보고 용서를 스스로 구하는 부분을 내면적으로 지니며 연기했다“고 소개했다.극 초반 '하영'은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유쾌하고 따뜻한 힐링 코미디물로 이제껏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나쁜엄마'가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웃음과 감동을 배가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매 등장 임팩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비라. 그는 사고와 역경에 변화하고 변주하는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나쁜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마주한 그는 "매주 드라마를 본방사수했고 이젠 휴식을 취하며 운동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연합(UN)은 올해 4월 말 현재 인도 인구가 14억2577만5850명으로, 처음으로 중국 인구를 제친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과 인도 인구는 이미 각각 14억명을 넘어섰으며, 70년 넘게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중국의 인구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출생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약 1000만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중국보다 1300만명이나 많은 아기가 태어났다.◆늙어가는 아시아: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난해 4월부터 공석이었던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에 이달 초 드디어 의사가 왔다.근무를 승낙한 이는 충청도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다가 지역 봉사 취지로 이곳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은 의사 평균 소득(2020년 2억3700만원)보다 훨씬 많은 연봉 3억6000만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번번이 채용에 실패했다.지방의사 고갈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다. 의료계에는 이미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
올해 3월 이후 “장기채에 투자할 때”라고 전망하는 채권전문가들의 모습이 방송에 자주 비췄다. 불원간 물가가 잡히면 금리도 내리니 장기채를 사둬야 평가차익을 낸다는 논리였다.이런 분위기에서 무위험채권 선취매가 벌어져 국고채금리가 기준금리(3.5%)보다도 낮게 형성되는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시장에서 물가가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벌어진 해프닝이었다.5월 말에는 국고채금리가 반등해 기준금리보다 웃돌다 다시 하락하는 재역전이 반복됐다. 그런 상황에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지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선 소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소금 수요가 폭발하자 수요가 폭발하고 가격은 널뛰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사재기 징후는 없다며 마땅한 대책없이 방치하고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시장 상황은 다르다. 대형마트 곳곳에선 소금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작년 여름 첫 제작진 예심을 시작으로 11개월 동안 계속된 '팬텀싱어4'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결승 진출 최종 3팀은 수많은 레전드 무대로 대중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압도적인 실력의 참가자들로 인해 '전무후무한 무대'들이 탄생했다.준우승은 '포르테나(Forténa)'에게 돌아갔다. 크로스오버 계의 ‘Fortuna’(운명, 행운, 미래)를 이끄는 ‘Four Tenor’(4명의 테너)를 뜻하는 팀 이름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경연을 넘어선 감동의 무대로 치열했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팬텀싱어4’. 7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력의 괴물 실력자들이 모여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시즌4의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는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정통 크로스오버의 계보를 새롭게 이어 나갈 뉴 제너레이션 팀 '리베란테'는 팀원 모두 성악 전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중 세 명은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가 지난 2일 치열했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7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력의 괴물 실력자들이 모여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매회 쏟아진 경이로운 무대는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며 레전드 오디션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결승 1차전 총점’ 30%와 ‘온라인 시청자 투표’ 10%, 여기에 ‘대국민 문자 투표’ 60%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최종 ‘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 전개로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종영했다. 모든 것이 초기화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특별한 이야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었다. 연기 고수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는 재미를 안겼다. 극중 '최강호'(이도현)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인 ‘이미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안은진이 종영 인터뷰에 응했다.극중 '강호'와 검사 임용 직후 헤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 '나쁜엄마'가 종영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나쁜엄마'. 매회 호평받은 작품은 시청률도 4배 이상 치솟았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수목드라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특히 '나쁜엄마'는 가슴 저릿한 가족애부터 청춘들의 단짠 로맨스까지, 서사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일 배우들의 진가가 빛났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할 조짐을 보인다. 정부가 아파트 매매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적용한 결과다.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집마련의 꿈은 더 멀어졌다.지금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두 팔 벌려 환영하기는 힘들다. 어느정도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폭등했던 시기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현금부자 혹은 다주택자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집을 구입하기 위해 티끌을 모으는 서민들은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물론 집값이 예상보다 급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