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개미들이여, 또 당하고 분노만 터트릴 것인가. 도대체 물적분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풍산·DB하이텍이 또다시 물적분할 도화선에 불을 당겼다. 이들 기업의 물적분할 움직임에 각 회사 주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해서다. 풍산은 지난 7일 알짜배기 방산사업부를 분할 및 비상장 신설법인으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일반주주 사이에선 성난 목소리가 나오며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연대 형성에 나섰다. ‘풍산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6일 풍산 본사에 다음 달 31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할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차, 르노코리아, 한국지엠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대부분 무분규로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반도체 부족 등 안팎으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결과다.현대차 노사는 전례 없이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7번의 본교섭을 통해 4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부터 18차례 교섭을 열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추석 이후 먹거리 물가 폭등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정부는 추석 이후인 9월, 늦어도 10월에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빗나갔다.그럼에도 정부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지속된 상황에서 최근 기상악화와 역대급 태풍이 이어졌다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미 살인적이다.배추, 무,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가 거의 공공재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됐다. 플랫폼 가입단계서부터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요구하는 게 당연해졌고 이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지 않은 탓이다.이미 팔릴 만큼 팔린 내 개인정보지만 최근에는 흐름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국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꼼수를 쓴 것이 적발되고 정부가 기업들에게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과 메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게 이같은 처분을 받은 뒤 적법한 절차라 주장하고 있다. 행정소송 대응도 암시하면서 쉽게 물러나지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오는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근무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올려달라는 주장이다. 이번 금융노조의 투쟁에는 금융권의 실리만 있을 뿐 소비자와 금융시장을 위한 명분은 없어 보인다. 이들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4.5일)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산업은행 지방 이전 반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률 1.4%를 제시했고, 현실적으로 이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노사 간 갈등이 지속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겉으로 보면 그럴듯하지만 결과가 없다.” 한 부동산 관계자가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이렇게 평가했다.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은 1기신도시와 3기신도시가 꼽힌다. 하지만 1기신도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3기신도시도 애초의 정부 약속과 달리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3기신도시 최초입주 시기에 대해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 지구는 2025년, 부천대장 지구는 2026년 등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 출시 시점이 미궁에 빠졌다. 당초 이달부터 시행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늑장에 시행 시기를 알 길이 없다. 금융투자업계는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처음 국내주식 소수점거래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이달 선보일 것을 밝혔지만, 세법 유권해석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권해석의 쟁점은 소수 주식을 세법상 주식으로 볼지, 집합투자기구의 수익증권으로 취급할지 여부다. 주식으로 취급할 경우 고액 주주에 한 해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며 세제 혜택도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서울시가 심야 택시 대란 해소 방안으로 요금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서다.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도 밤 12시부터인 현행 기준을 2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할증률도 현행 20%에서 시간에 따라 20~40%까지 높일 방침이다.기사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요금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보험다모아의 UI·UX는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편리한 사용을 원하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죠.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를 줘야 합니다."보험비교 서비스 '보험다모아'의 지속가능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보험업계 관계자가 내놓은 진단이다. 빅테크의 시장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보험다모아'가 존속하려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보험다모아'는 지난 2015년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금융위원회의 협업으로 탄생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다. 각 보험회사에 흩어진 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대형조선사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생존 기로에 섰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경영정성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여기에 하정지회 파업까지 겪으며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우조선이 정부 국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 관리를 받아온 지 20년가량이 흘렀다. 공적자금 투입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지원된 2조9000억원이 시작이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투입된 자금만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자금 지원에도 경영정상화 속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기자는 며칠 전 당당치킨 구매를 위해 홈플러스에 방문했다.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구매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6월 출시 후 약 두달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했다.반값치킨의 등장으로 소비자는 웃고 있다. 하지만 치킨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점주들이다. 특히 일부 치킨 브랜드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으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고 있다.논란을 키운 건 홈플러스 관계자가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다. 이 발언에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가디언테일즈 때도 그렇고 소비자 입장을 좀 더 헤아렸으면 좋겠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지인이 이번 우마무스메 사태를 보고 한 말이다.우마무스메를 즐기는 게이머들은 마차에 이어 트럭시위와 결제환불 인증 등으로 카카오게임즈를 압박하고 있다.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게이머들이 결제금액을 인증하면서 환불소송에 동참하고 있다. 인증 시작 이틀 만에 금액이 70억원을 넘겼다. 주말이 지나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게이머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공식 사과와 간담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아직 입장을 내지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지난 22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처음으로 일괄 공시된 이후 금융권에는 한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큰 폭의 예대금리차로 '이자장사 1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기사에 오르내리게 된 은행들은 해명하기에 바빴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서민대출 비중이 높아 예대차가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도입으로 은행과 금융소비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해당 통계로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여전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정부가 중고차시장에서 침수차가 불법유통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벌써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삼킨 기록적인 폭우로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차량 침수 피해 접수는 1만184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 금액은 1570억원에 달한다.이에 따라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소비자들은 전문 업자가 침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작정하고 '작업'을 하면 일반인은 그냥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낡은 상술에 바보 비용을 지불했다."한화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구독보험에 가입해 1년간 이용한 소비자가 남긴 후기다. 구독이라는 혁신은 '낡은 상술'로, 보험료는 '바보 비용'으로 표현했다. 편맥보험, 이른바 구독보험은 출시와 함께 보험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보험에 구독경제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인 데다, 급부로 편의점 맥주를 제공한다는 게 업계에는 큰 충격이었다.여기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겸 부사장이 구독보험 상품을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돌면서 화제를 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을 통해 경영복귀를 알렸다. 이 부회장은 기공식 참석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원들도 총수의 복귀에 환호를 보냈다. 현장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니 연예인 팬미팅 행사 못지않았다. 그동안 ‘총수의 부재’ 속 어려운 시기를 보낸 직원들은 이제야 안도할 수 있게 됐다.연달아 터진 품질 논란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 S22’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첫 번째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의 새 채널 ENA를 순식간에 키워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세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우영우 열풍을 끌어냈다. 윤석열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K-콘텐츠 육성의 뜻을 밝혔지만 세액공제율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콘텐츠 세액공제 제도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대부분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3·7·10%씩 2025년까지 적용된다. 방송, 영화 콘텐츠가 주요 대상이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OTT 콘텐츠도 포함될 예정이다.글로벌시장에서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최근 정부의 '민생안정 금융과제'와 '새출발기금' 등 운용방안을 두고 '도덕적 해이'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매 정권 채무조정 방안이 발표될 때 마다 무섭게 떠오르는 도덕적 해이 논란을 보면서 우리가,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되돌아 볼 시점이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초기 지원 방향을 두고 대상이 넓고 금리 감면 수준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 주는 부분이 성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했다. 국민 주거안정 실현이라는 목표에 맞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담겼다. 다만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큰 분위기다. 270만호라는 대규모 공급 청사진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정부는 지난 16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70만호(연평균 54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급대책을 내놓았다. 당초 공약(250만호)보다 20만호,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물량(257만호)보다 13만호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 보면 서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패기만으론 부족하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때다.’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흥행에 참패했다.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쏘카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4대 1이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경쟁률이 수천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품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약 4만6000건, 최종 청약 증거금은 1834억원으로 나타나 ‘대어급’이란 수식어가 민망할 정도다. 쏘카의 흥행 실패는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하반기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