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로 수많은 청춘남녀를 위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며 '웰메이드 로맨스 명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고난과 역경이 많았던 ‘우주’와 ‘동진’의 감정이 복수가 사랑으로 뒤바뀌는 과정은 모두를 따뜻하게 했다.배우 김영광이 ‘동진’ 역을, 이성경이 ‘우주’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동진’ 역에 몰입하기 위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요즘 동네 약국을 지날 때 정문에 어린이감기약 품절 표시가 붙어 있나 확인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린이 해열제 판매 1위와 2위 업체 의약품이 진열대에서 사라지면서, 소아용 감기약 품귀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여서다. 아이에게 먹일 약을 제때 구할 수 없을까봐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데,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수급안정 대책이 안 나온다. 문제가 된 시럽제에 대한 불안도 커져 가루알약 처방을 원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제조사의 미흡한 품질관리 능력과 주무관청의 후속 대책 부재로, 소비자가 나서서 대안을 찾고 있는 형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나온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은 중국을 집중 겨냥했다. 성명은 “우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특정 첨단기술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못 박았다.특정 첨단기술은 곧 반도체다. 중국은 즉각 보복 카드를 꺼냈다. 보안을 이유로 미국 마이크론 제품의 구입을 금지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다.미·중 반도체 전쟁의 전초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다. 2014년 중국은 반도체 굴기(屈起)를 선언했다. 2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데뷔 10년 만에 '청춘 액션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들과 마주한 배우 차선우를 만났다. 작품은 평범한 인생을 꿈꾸던 ‘정훈’이 한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청춘 액션 누아르로 차선우는 현실적인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앞서 '바람개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 그는 배우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B1A4의 재결합 계획, 차기작 계획 등을 소개했다."올해 '응답하라 1994' 10주년 기념 자리가 있었어요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이상훈 감독의 영화 '바람개비'는 기존의 청춘들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인 청량함과 풋풋함을 넘어서서 반항적이고 강한 느낌의 새로운 청춘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에서는 청춘을 엿볼 수 있으며 나아가 비극적인 운명이 만들어내는 좌절은 누아르적 감성까지 모두 담아냈다.작품은 기존의 청춘 영화와는 한층 더 확장된 범위를 선사한다. 교복을 입은 학창 시절의 모습부터 왠지 모르게 불안한 기류가 흐르는 현재의 모습은 '바람개비' 속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 어떤 사건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차선우가 영화 '바람개비'를 통해 처음으로 복싱과 액션에 도전하며 진정성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바람개비'는 평범한 인생을 꿈꾸던 ‘정훈’이 한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청춘 액션 누아르 영화다.극중 복싱 선수를 꿈꾸며 착실하게 살아가는 '정훈' 역을 연기한 차선우는 인터뷰에서 "두 달간 주 6일 매일 선수들과 복싱 훈련을 하고, 밤엔 액션 연습을 했다"며 "그런데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영화 시나리오에서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은 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안전 논란을 불러온 편의점의 불투명 시트지가 다음 달 사라지고 금연 광고로 대체된다.그간 편의점은 내부 담배 광고가 밖에서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 때문에 시트지를 부착했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해당 시트지 때문에 점포 밖에서 내부 상황 확인이 어려워 편의점 내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됐다.이에 국무조정실 소속 규제심판부는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다음 달까지 편의점에 부착된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 광고로 대체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이번 정부의 방침은 결국 예견된 일이었다. ‘편의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하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두 나라의 갈등 심화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세계의 많은 정치외교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패권국이 2인자의 도전을 용인하지 않으면서 결국은 전쟁이라는 극단적 파국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패권경쟁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쟁으로 치닫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와 외교, 경제에서 두 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갈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일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전셋값 하락에도 일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수하는 ‘갭투자’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인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의 주요 방식이었던 만큼 서민들을 울리는 갭투자가 활발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때다.이미 역전세난이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갭투자는 시장혼란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몇차례 갭투자를 막기 위한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규제를 신설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투기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부동산투자는 리스크가 크고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대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 석유류 같은 일시적 공급충격요인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 추세를 볼 때 한국경제는 상당 기간 물가 불안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순조로운 경제순환을 위해서라면 물가안정목표치를 아무리 높게 잡더라도 근원인플레이션이 최소한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야 한다.이를테면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5%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가안정목표 2%도 너무 높은데, 근원물가상승률이 4% 내외로 맴도니 실질임금 삭감 효과가 커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기 쉽다. 경기 침체를 무릅쓰고 물가 불안을 해소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가까스로 올해 2분기 전기료 인상안이 발표됐다. 정부와 여당은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앞서 한국전력공사가 내놓은 자구책 등을 토대로 올 2분기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한전이 발표한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6조1776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세와 함께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는 여전히 유지됐으며, 이에 손실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당정은 전기료 인상에 공감대를 이뤘다.최근 국내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부담을 떠안은 서민들을 위해서 전기료 인상이 무산
미국 정부가 빚을 많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의회는 부채한도를 정하고 있다. 1939년 450억달러를 정한 후 미 의회는 숱하게 부채한도를 올렸다. 1960년 이후 지금까지 78차례 국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는데 단순 계산으로 매년 한 차례 올린 셈이다.공화당 대통령 아래서 49차례, 민주당 대통령 아래서 29차례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첫해에도 부채한도를 올렸다. 국가 부채한도를 정한 나라는 미국과 덴마크 두 나라밖에 없다.◆채무불이행 직면현재 미 의회가 정한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다. 덴마크는 1990년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당장 내일부터 동네 치과를 못 가게 생겼다.‘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반대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오는 11일 하루 휴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강제성은 없으나, 80~90%의 치과가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의료계에서 첨예한 갈등을 빗어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 여당은 정략적인 입법 폭주라며 표결에 불참했다.대한의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13개 보건의료단체들은 법안 통과 직후 단체장 회의를 열고 의사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유권자 48%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벼락 대권을 잡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극적 승리의 감격은 컸다. 의욕은 충만하고 뜻은 높았다. 출범 당시 지지율은 51%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소리 높여 외치고 반지성주의를 질타했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국민은 정치 초보 윤 대통령에게 기존 정치 문법과 다른 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세사기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다. 자신이 티끌모아 마련한 전세주택이 사기 매물은 아닐지, 나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 떠는 모습이다.물론 국민들만 피해를 본 것은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큰 타격을 입었다. HUG는 보증보험을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는다. 임대인에게 떼인 전세금을 HUG가 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는 구조다.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전세사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서 정성일은 예고된 나락의 끝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치열한 복수극 속 매력과 섬뜩함을 오가는 온도 차로 '나이스한 개새끼' 캐릭터를 완성했다. '하도영'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강렬함과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인 정성일. 앞선 인터뷰에서 '소시오패스 하도영'에 대한 나름의 폭주와 완전범죄 성립 전사를 소개한 그는 이어 가장 의외였던 장면과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극 초반 '동은'에게 탄수화물이라며 거절했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그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드 앤 크레이지’, ‘산후조리원’, ‘비밀의 숲2’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채롭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매체에서 주목받은 정성일은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박연진’ 역)의 남편이자 송혜교(‘문동은’ 역)의 덫에 걸리는 '하도영' 역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작품을 통해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을 받은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본격적으로 '나이스한 개새끼'에 대한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더 글로리’는 복수심으로, 배신감으로, 울분으로,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촘촘한 전개와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얻은 웰메이드 장르물 '더 글로리'. 인생을 걸고 준비한 복수를 이행하는 '동은'(송혜교)의 발걸음은 냉정하지만 그의 서사엔 따뜻한 위로가 공존한다. 작품의 연출자 안길호 감독이 평한 '하도영'은 '태풍을 일으키는 비단 날갯짓'이었다. 그렇게 극중 역할만큼 인생 캐릭터와 함께 세계적인 인기까지 '태풍'을 몰아온 배우 정성일."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이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는 걸 보는 게 가장 보기 좋더라고요. 어렸을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믿고 보는 시즌제 드라마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은 '모범택시2'는 마의 시청률 20% 고지를 가뿐히 돌파하면서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호평과 함께 대한민국을 강타한 시즌제 드라마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니라, 공들여 만든 사회적 메시지로 단순 범죄 액션물과 차별화된 행보를 걸어온 '모범택시' 시리즈가 시즌 2에서는 전 시즌과 또 다른 의미를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에피소드마다 새로운 피해자, 가해자, 의뢰인 등 특별출연했던 배우 중 오상호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전 시즌을 능가하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뽐내며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다양한 범죄의 온상을 보여주는 사건 현장에 맞춘 부캐를 적재적소에 보여주며 극의 흐름을 끌었다.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참신하게 복수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오상호 작가는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과 부캐 플레이, 시즌 3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드라마를 보며 오프닝에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일렬로 등장할 때, 시골에서 모든 멤버들이 현장 투입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