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해 8월1일 첫 시즌이 방영된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 '유세풍2') 지난달 9일 종영했다. 시즌제로 제작된 작품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이 심의로 거듭나는 처방극이다. 배우 김민재는 탁월한 실력과 고운 외모까지 장착한 내의원 수석 침의지만 마음의 맥을 짚는,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매력을 극대화했다.작품은 출세 가도를 달리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침 못 놓는 침의로 전락한 '유세풍'이 꿈 많고 호기심도 많은 '서은우'(김향기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를 논평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의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가 누적 조회 수 1억8000만을 돌파했다.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없는 영화'는 2021년 12월 첫 공개 이후 약 15개월여간 매주 한편씩 새로운 작품을 공개, 최근까지 총 40여편, 70여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다양한 스타와 정치인 등 각종 전문가를 직접 섭외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던 크리에이터 진용진. 그는 지평을 넓혀 '없는 영화'를 통해 매주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직후 전 세계 톱10 1위에 올라서는 신드롬을 이뤄냈다.작품은 곧 4억1305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부문 역대 시청 시간 6위로 올라섰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으로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놀라운 성과다.'더 글로리' 파트1은 5주 동안 톱10 리스트에 진입, 파트2는
금융의 시스템 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노력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와중에, 세계은행이 향후 투자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2030년까지 세계 평균 성장률이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00~2010년 연평균 3.5%에서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높은 금리로 취약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역할 중 단기적인 최우선 순위는 무엇일까.인플레이션을 잡아 금융 부문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게 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부동산시장에 부는 찬 바람이 갈수록 거세진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거래량은 반등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지방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가뭄’이 지속된다.주택시장 침체기가 지속되자 입주물량도 뚝 끊겼다.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경기침체 불안, 고금리 등을 이유로 건설사들은 쉽게 분양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 시장을 고려하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몸을 사리는 것도 이해가 된다.부동산이라는 재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수천만원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장장 12주간 눈물과 감동의 무대로 대한민국을 휘감은 ‘불타는 트롯맨’. ‘물이 다른 트롯, 결이 다른 스타’라는 취지에 걸맞게, 역대급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가자가 참가했다. 재야의 트로트 고수들의 신선한 행보와 타 장르에서 입지를 굳힌 베테랑들이 초심으로 돌아간 뜻밖의 모습까지. 의외의 얼굴의 등장과 이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새로운 얼굴’을 찾던 시청자들의 염원을 충족시켰다. 이중 특히 반전의 경력으로 톱10에 오른 출연자 박현호를 만났다."사실 지금도 톱10에 오른 순간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19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가족을 이끌어온 K-장남이자 톱스타 '이상준'으로 열연한 배우 임주환과 인터뷰를 나눴다. 작품은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늘 성숙하고 완벽하게 모범적으로 가족을 위한 책임과 희생을 내재화하며 살아온 한국의 전통적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종영했다. 작품은 가족을 위해 양보와 희생을 일삼아 온 K-장남과 장녀가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서는 한국형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주환은 극중에서 톱스타인 배우 '이상준' 역으로 장남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배우로서 가진 고충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지난해 9월 첫 방영된 작품은 기존 50부작에서 연장돼 51부작과 스페셜 1부작이 더해 방영됐다. 지난 7개월간 시청자들과 긴 호흡을 해나갔던 임주환은 기자와의 종영
세계화란 전통적 관점에서 세계 무역과 금융이 통합되는 현상이다. 통신과 운송 기술의 발달로 국가 간 상품, 서비스 및 자본과 노동의 이동이 빠르게 늘었다. 세계화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산물이었지만 뒷배경에는 기술 진보가 자리 잡았다. 인적·물적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은 통신과 운송의 혁신이 전제였다.최근 세계화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있으며, ‘탈세계화’나 ‘지역화’란 움직임에 많은 이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의 미·중 무역분쟁,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등 상징적 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통합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려하던 것이 현실이 됐다. 국민 간식인 치킨의 가격이 2만원대를 넘어 3만원에 달하면서다. 교촌치킨은 다음 달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키로 했다.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르는 등 인상률만 보면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에 달한다.회사 측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원재료값이 급격하게 올라 어쩔 수 없이 제품 판매 가격을 올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첫 회 시청률 4%에서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마지막 회에서 4배 넘는 17%를 찍으며 2023년 방영 주중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영 기간 내내 6주 연속 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다.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8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도 잡았다. 작품이 흥행하지만 배우가 가장 먼저 인기를 실감하는 통로는 누리소통망(SNS)이다.극중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아이스하키부 출신의 서건후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민재. 그는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서사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에 녹여냈다. 극중 스펙터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학부모들의 에피소드들 사이 청량하고 풋풋한 학원 로맨스를 이끈 ‘해이’(노윤서), ‘선재’(이채민), ‘건후’(이민재)의 삼각관계는 훈훈한 공감과 위로를 더 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하키보이' 이민재는 유제원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유제원 감독님께서는 저희의 의견을 굉장히 잘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그간 '모범택시', '치얼업', '금수저', 트롤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이민재. 그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유학파 출신의 아이스하키 특기생 '서건후' 역을 맡아 노윤서, 이채민, 강나언, 류다인 등과 함께 수험생이 느끼는 현실, 막막함, 로맨스를 그려냈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는 수많은 과몰입러를 양산했다.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이민재는 "매회 정주행 했는데 마지막 회를 시청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너무 감사하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실린 기업 모토다. 최근 불거진 신형 그랜저 품질 관련 문제를 보면서 현대차가 내세운 이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완성차업체 중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완성차 판매기업 3위에 올랐다. 1975년 울산공장에서 포니를 생산한 후 47년 만에 거둔 쾌거다.기업이 물건을 많이 파는 건 칭찬할 일이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기업 반열에 오르면 이만한 국위선양도 없다. 하지만 희소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신고가 매매 거래 이후 계약이 해제되는 사례가 잇따른다. 이들은 실거래가를 높이기 위해 허위 거래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혼란을 가중시키는 불법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각종 뉴스로 도배된다. 입주민들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자신의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기대했던 시세차익을 받을 수 없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그래도 일부러 시세를 조작하는 행동은 도저히 용납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전기료 인상 발표를 돌연 미룬 정부가 고심을 거듭 중이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역대급 적자에 전기요금 현실화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고물가 속 서민이 받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다가오는 여름철 난방비 폭탄 시즌2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높다. 때문에 국내 경기 전반이 침체한 가운데 추가 인상은 국민이 받게 될 고통의 수준을 상상 이상으로 키울 것이다.당장 필요한 것은 과감한 결정이다. 이미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수도 없이 제기돼왔다. 국내 전기요금이 주요국들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도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기업휴지보험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화재로 큰 재산손해를 입은 한국타이어가 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말이 돌면서다. 한국타이어 같은 대기업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손해보험사 4곳과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가입금액은 1조7031억원이지만 실제로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인 보상한도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계약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핵심인 기업휴지보험은 제외했다고 한다.기업휴지보험은 화재 등 보험사고 발생 시 기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상비와 기업을 계
아시아 외환·금융위기 이전, 한국의 종금사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단기로 돈을 빌려와 금리가 비싼 동남아에 장기로 빌려줘 금리차액을 챙기며 흥청망청 거렸다. 처음에는 손쉬운 만기연장으로 소위 엔 캐리트레이드(Yen carry trade)로 짭짤한 수익을 내며 신종 금융기법인양 으스대기도 했다.하지만 금융위기 그림자가 동남아로부터 동진하면서 일본이 채권 회수 속도를 빠르게 하며 ‘리볼빙’을 거부하고, 동남아 국가로부터 채권을 반환받지 못하자 기진맥진해 연쇄부도 사태가 벌어졌다.일본은 고금리로 동남아에 직접 돈을 빌려줄지 몰라서가 아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23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연출 김양희/작가 박사랑/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솔직 돌직구 촌철살인 명대사 퍼레이드와 사이다 폭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종갓집 5대 독자 상남자 '시욱'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재원은 극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데뷔 15주년의 소회 등을 밝혔다."길해연, 전배수 선배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후배들을 참 편안하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굳이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게 되는 이유도 있을까. 사랑이 없는데 결혼을 이어가는 이유도 있을까. 두 질문엔 '아이'라는 답이 떠오른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 다양한 이혼 소송, 사건, 카메오들이 등장한다.극중 ’두황‘의 변호사들에게 어린 부부가 사랑 없이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결혼했다가 이혼을 원하는 의뢰가 들어온다. 양측 부모 모두 아이 양육권을 원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