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총선용 대책일 뿐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이다. 김포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경기도의 반발에도 김포의 서울 편입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는 중이다. 과연 이게 정말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올해 정치전쟁으로 꼽히는 총선이 시작된다. 여당과 야당은 표심을 잡기 위한 대책을 부랴부랴 내놓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던 정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약속도 나온다.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너무 뜬금없다.여당의 정책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말 그대로 김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신 ‘고급 커피’라는 전략을 내세우면서다.지난달 팀홀튼은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팀홀튼은 17개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로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 이어 매장 수가 두 번째로 많다.팀홀튼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캐나다에선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 가격이 1700원, 아메리카노는 2700원 수준이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블랙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는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매일 밤 서울시내 다세대 주택 골목 곳곳에는 주차 전쟁이 일어난다. 아파트도 마찬가지, 주차장 자리가 없어 외부주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지하 주차장이 없거나 협소한 구축 아파트의 경우 주차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다. 주차문제에 불만을 갖은 사람이 주차장 입구막기를 하는 일도 종종 뉴스에 나온다. 심지어 주차 시비로 폭행이나 살인까지 일어나는 살벌한 나라다. 그 정도로 한국에서 주차는 예민한 문제다. 주차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파생한다. 전기차 기피 현상이다. 한국의 친환경차 점유율은 지난해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최근 SKT가 자사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가 빈축을 샀다. SKT는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을 ‘장기 우수 고객’으로 예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12월 말 공개된 첫 프로모션이 너무 볼품없었기 때문이다.‘소중한 장기 우수 고객님만을 위해 준비했다’는 이 프로모션은 10년 이상 고객 중 10만명을 추첨해 한정판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모티콘 디자인이 충격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10년이상 단골 고객에게 고작 이모티콘을, 그것도 추첨을 통해 주는 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소주값 잡기에 나섰다. '서민술'인 소주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부터 출고되는 국산 증류주에 세금 부과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주 공장 출고가가 약 10% 인하될 여지가 생긴셈이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가 실제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식당가에서 접하는 주류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주류 할인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했음에도 대형마트 등은 물론 음식점과 주점에서도 주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 통관이 지연되면서 국내 수급 불안감이 높아졌다.2021년 이후 재차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 공급방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첫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2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수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과 더불어트럭 등 상업용 차량 운행 중단 사태 등이 발생했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몰고온 해당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편에 대한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 나왔다.중국의 의존도가 97%가 차지했던 만큼 요소수 대란은 이미 예견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넥슨의 신작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달 8일 정식 출시된 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4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표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넥슨의 대표 슈팅게임이자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에 이은 K-게임의 성공사례로 확고히 자리잡을 전망이다.‘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다. ‘배틀필드’ 개발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됐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해외 순방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업체의 생사고락을 쥐락 펴락 하는 ASML과 밀접해지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ASML은 반도체업계에 있어서 ‘슈퍼을’을 넘어 ‘하이퍼을’로 통한다. 반도체 공정 과정 중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과정인 노광(EUV) 장비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 어떤 대단한 반도체 회사와 인물이 ASML을 찾아와도 장비를 사려면 웨이팅 줄에 서야 한다. 심지어 1년에 50여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다. 가격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세사기 공포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심화되는 분위기다.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범위마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건축왕’과 ‘빌라왕’ 등이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공인중개사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2030세대는 보통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다. 치솟은 집값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마련할 만한 돈을 벌기 힘들다. 그래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공인중개사들은 말 그대로 적법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기 위한 직업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의 수입차 판매 1위 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간다. 격차는 1390대로 초박빙 상황이다.BMW는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태세를 강화한다. 전략병기이자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에 할인 불씨를 붙이며 막판 1위 수성에 총력을 쏟는다.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벤츠는 이런 상황을 심각히 여긴다. 현 상황대로라면 8년 만에 올해 수입차 1위 위치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상 노세일 정책으로 콧대가 하늘같이 높던 벤츠가 파격 할인을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게임업계를 강타한 ‘집게 손가락’ 논란이 2차전으로 접어들었다. 스튜디오 뿌리가 이제까지의 입장을 뒤집고, 애니메이터 A씨가 문제의 집게 손가락을 몰래 넣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해서다. 해당 집게 손가락 모양은 남성의 신체 일부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여성우월주의의 상징이다. 넥슨에 공급한 영상에서 이 모양이 발견되자 뿌리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애니메이터 A씨를 작업에서 배제한다는 사과문까지 발표했으나,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꿨다. 뿌리는 “해당 장면의 콘티는 남성 애니메이터 B씨가 만들었고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등 일부지역의 수소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국내 수소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의 생산설비 고장으로 중부권 충전소 대부분이 일주일가량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급 불안정으로 운영을 단축했던 경기지역 8개 수소충전소 등 중부권 충전소들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충전 대란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수소경제를 외쳤으나, 인프라 구축 속도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게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의 가격 통제가 부작용만 낳고 있다. 연일 식품업계를 압박하며 가격을 단속하고 있지만 오히려 기업들은 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대응하면서다.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제품 가격 인상 대신 ‘양 줄이기’를 택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숨은 가격 인상’인 셈이다.실제 식품업계에선 한 봉지에 5개에서 4개로 줄어든 핫도그, 10장에서 9장으로 줄어든 김 등 소비자를 속이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유명인들을 사칭한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손석희 전 보도담당 사장이 ‘소숙희’라는 이름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광고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광고는 손 전 부사장의 영상에 AI 음성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소위 ‘딥페이크 영상’으로 분류된다. 광고를 클릭하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며 불법 리딩방 가입을 유도한다.유명인 사칭 광고는 지난 수개월간 SNS를 통해 확산됐다. 그 동안 손 전 사장 뿐만 아니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미경 MKYU 대표, 개그맨 장동민, 유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걱정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인수 적격후보로 선정된 동원, 하림, LX그룹 등은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하지만 최근 LX의 불참 가능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LX는 인수후보들 가운데 가장 앞선 자금력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에 본입찰 성사 여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 유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HMM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조177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당초 관련 업계에선 HMM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주 기아의 ‘K8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주행중 가속페달이 먹통이 되고 서행하는 결함이 국토교통부 리콜센터에 연이어 신고됐다.여기에 기아의 대응은 훌륭했다. 뉴스가 퍼지기도 전에 즉시 “지금까지 판매된 6만여대의 K8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부 무상수리 한다”고 발빠르게 반응했다.이런 제조사 대처는 지금까지 뉴스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 시동꺼짐을 못고쳐 서비스센터 앞에서 ‘골프채 차량 파괴’를 단행해야 겨우 손내미는 제조사, 수개월간 ‘전시장 앞 시위’를 해야 합의안을 제시하는 제조사,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자동차 급발진은 수십년째 논란인 미스터리이자 자동차 회사의 명운을 움켜잡는 첨예한 담론이다.급발진은 모든 제어 장치가 먹통이 된 가운데 엔진 분당 회전수(RPM)가 마구 치솟으며 질주하는 현상을 뜻한다. 논란이 워낙 오래 지속되온 탓에 이젠 급발진 현상 자체의 실체가 불분명하다거나 노인·여성 운전자 등을 거론하며 개인의 실수로 몰아가는 주장도 보인다. 제조사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사고기록장치(EDR) 공개를 거부하며 현상을 밝히는데 매우 소극적이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급발진 사건에서 책임소재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사실상 철회됐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고충이 큰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문제는 설득력 있는 정부의 설명이 없었다.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다회용 컵이나 장바구니 사용에 점점 익숙해지는 시점인데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혀 버렸다.이에 환경 정책의 전면적인 후퇴라는 질타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영업자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제도는 지난해 11월24일 시행됐지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1년간 계도기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이동통신 점유율 계산 방식을 놓고 KT와 LG유플러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9월 들어 ‘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KT를 제쳤기 때문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회선 수는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가 무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회선 수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KT는 ‘통계의 맹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동통신 전체 회선 수에 사물인터넷(IoT)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전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됐고 제대로 들어가야 할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면서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들의 싸늘한 비판을 받고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정부도 GS건설과 LH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LH와 GS건설 사이에서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것이다.검단신도시 붕괴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