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새로운 화폐의 탄생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최근 다시 관심 받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보며 든 생각이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8.4% 상승한 1만9668달러(약 2178만원)를 기록하며 2017년 12월 세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에만 150% 급등이다.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페이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대기업의 적극적 행보가 도화선을 당겼다고 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달러화 같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정부가 발표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안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러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주택으로 공급하는 청년 맞춤형 주택 2호 '안암생활'이 1일 공개되며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이날 둘러본 호텔 리모델링 청년주택의 장점은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에 풀옵션·뷰(view)를 포함하고 있어 1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는 전혀 문제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기존 호텔이었던 곳이라 객실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은 임대료가 다소 비싼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은 출국 후 해외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다. 탑승객은 철저한 방역 체계 아래 검역, 방역 관리를 받고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검사가 면제된다고 한다. 면세업계가 환영하는 대목은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면세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탑승객은 기본 입국면세한도 60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보고 있자면 ‘요원지화(爎原之火)’라는 말이 떠오른다. 들판에 붙은 불길이란 뜻으로 어떤 일이나 세력이 거침없이 무서운 기세로 확대되는 걸 말한다. 이번 주 코스피 상승세에 이만큼 어울리는 말도 없는 듯하다.최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란 수식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매일 지수가 경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코스피는 ‘종가기준 최고치’, ‘장중 최고치’, ‘역대 최고치’를 앞에 달며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다. 3일간 상승 폭만 83.84포인트다.이후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첫 온라인 진행인 만큼 음향 및 행사 진행에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나흘 동안 85만665명이 생방송을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각종 행사 부스, 코스프레 이벤트, 게임 경기 등을 구경하기 위해 벡스코를 가득 메우던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긴 만큼 현장은 한산했다. 하지만 현장과 달리 트위치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생방송에는 게이머들과 업계관계자들이 몰려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던 영화관이 결국 ‘관람료 인상’이라는 중대결정을 내렸다. 제일 먼저 관람료 인상을 발표한 곳은 CGV다. CGV는 지난 10월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다며 관람료 인상 소식을 전했다. CGV가 첫 발을 떼자 다른 영화관도 연이어 관람료를 인상했다.메가박스는 오는 23일부터, 롯데시네마는 내달 2일부터 관람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의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으로 동일하다. 이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의 끝에 한 걸음 다가선 것 같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 발표 이후 든 생각이다.이번 화이자가 발표한 백신은 다수의 표본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를 내세워 신빙성을 높였다. 심각한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 연령·인종·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여 기대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둡고 긴 경기침체 터널의 출구에 다가섰다는 반가움이다.그 사이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시대’에 편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24번째 정책 실패와 부동산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랑받는 이유는 정부의 1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달 말 내각을 앞두고 김 장관은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분명 지난 7월께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것과는 달리 역주행을 보이고 있는데도 말이다.일단 김 장관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거머쥐었다. '역대 최고 상승률', '20년만에 최고치 도달' 등 주어가 '전세·매매값'이라는 점이 아쉬워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시작 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다. 유통가는 정부가 나서서 전국적인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반색했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보다 확실하게 소비심리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코세페 참가기업은 전년 대비 42%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가 악화되면서 소비심리도 덩달아 위축됐기에, 당연히 지난 코세페보다 성과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유통사의 상당수가 실적 회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쌍용양회가 지난 8월31일 이사회 결의로 상장폐지를 위한 우선주 유상 감자를 결정했다. 이때만해도 주가는 최대주주 매입 단가(1만5500원)를 살짝 밑도는 1만4000원대였다.하지만 지난달 12일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승인할때까지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했고 심지어 16일 장중에는 8만610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쌍용양회우 주가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달 11일 매매거래 마지막날에 종가 2만5350원을 기록, 퇴장을 앞뒀다.상장폐지는 상장증권이 매매대상 유가증권의 적격성을 상실해 상장자격이 취소되는 것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임대차2법의 성패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경험'의 차이인 것 같다.전날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전세난의 주요 원인이 임대차 3법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임대차3법이 모든 원인이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대차법의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여기서 기자가 느낀 점이 '경험'의 차이다. 김 장관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없지만, 홍 부총리는 전세난민이 되봤던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이제 영화관에서 일행끼리 붙어 앉을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영화관의 ‘좌석 띄어 앉기’가 오는 7일부터 해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일 새롭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수도권 확진자 100명 미만, 타 권역 30명 미만)인 경우, 영화관이 포함된 일반관리시설은 좌석 띄어 앉기 없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 및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의무화하면 된다. ‘좌석 띄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잖아요”개편안 논의도 이번이 4번째다. 금융당국이 예고한 실손보험 개편에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래진료가 줄어든 올해 상반기에도 실손보험 손해율(131.7%)은 고공 행진했다. 업계 신음이 늘어가자 당국에서는 4세대 실손보험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할 방침이다.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한 질병 또는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민간보험이지만 공보험인 건강보험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교촌에프앤비를 향한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그간 프랜차이즈업계의 성공적 상장이 전무했던 상황인데다 우회상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노린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그 동안 직상장에 도전했던 이디야커피, BHC, 놀부, 본아이에프 등 프랜차이즈 기업 모두가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연스레 프랜차이즈업체의 코스피 직상장은 넘지 못 할 산처럼 여겨졌다. 앞서 프랜차이즈업체 중 상장에 성공한 미스터피자의 MP그룹과 맘스터치의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앞으로 이사비용이 2000만원?"최근 언론업계에 따르면 전세난민이 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세입자에게 이사비 명목으로 건넨 돈으로 알려지고 있는 금액이다. 한 나라의 경제 수장이라 할 수 있는 홍 부총리가 새로운 선례를 만든 것이다.요즘 온라인 부동산카페 글을 보면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운운하며 터무니 없는 이사비와 위로금을 요구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쉽게 볼 수 있다.최근 사례로 세입자가 이사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요구했지만 집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대화 끝에 '예 그럼 계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에 자성의 목소리가 요구된다. 금감원의 감독실패와 내부 통제부실에서 사모펀드 사태가 촉발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시민단체와 금감원 노조까지 나서 “우리가 누굴 탓할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향후 감독권한에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감원은 지난 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증권사(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이번 제제심에서는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이 화두에 올랐다. 금감원의 징계근거는 “금융회사는 실효성 있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핼러윈에서 밀폐·밀집 장소에서 신체접촉, 침방울 발생이 많아지면 코로나 감염위험이 높아집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생활문화로 자리잡으면서 할로윈데이도 영향을 받아, 매년 진행된 오프라인보다는 좀 더 안전한 방식으로 변화될 듯하다.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할로윈데이 관련 상품의 매출은 주거, 오피스 상권에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전년 동기 대비 주거지역에서는 60.8%, 오피스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지난 25일 재계의 큰 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소식은 일파만파로 퍼져가며 국내 정·재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그러나 이 회장의 소식은 주식시장에서 한 번의 큰 이슈로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물론 증시 커뮤니티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 전망을 논하는 글 개수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 수준이다.한 커뮤니티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시작해 삼성전자의 주가 등락을 예상하거나 이 회장의 양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갑'과 '을'이라는 생태계 구조같은 냄새를 풍기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구조가 생겼다.바로 임대차 2법이 낳은 '을질'이다. 가장 듣기 거북했던 사례는 임차인이 계약이 끝나갈 무렵 임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사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임대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임차인에게 방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임차인에게 동의를 구했는데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다 결국 보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네이버 파이낸셜이 색다른 방식으로 보험업계에 재진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존 방침과는 다르게 ‘소상공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면서다. 보험대리점(GA) 수수료로 업계와 한 차례 내홍을 겪더니 진입방식으로 선회한 셈이다. 목적은 소상공인 의무보험 가입 문턱을 낮춰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서비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에 매장을 둔 모든 소상공인을 포괄할 예정이다.네이버 파이낸셜은 지난 7월 손해보험업계와 진실공방을 벌였다. 논란의 골자는 네이버 파이낸셜의 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