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송중기의 운전기사로 극의 최대 반전을 보여준 ‘하인석’ 역의 배우 박지훈을 만났다.박지훈은 극중 진동기(조한철)의 끄나풀로 그로 인해 진도준(송중기)의 운전기사가 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한다. 그의 수족 노릇은 막강한 재벌의 힘 앞에서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대변한다.“원래는 ‘하인석’이 아닌 ‘신경민’(박진영) 역으로 오디션을 봤습니다. 하인석 역인 줄 전혀 몰랐는데 캐스팅이 됐어요. 감독님께 캐스팅에 대한 배경을 여쭤보니 전작 드라마 ‘괴물’의 연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물이 가득 찼지만, 배가 제대로 뜨지 못한다. 뜨더라도 불안하다. 최근 조선업계가 처한 형국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불황기 숙련공들의 대거 이탈로 인력 세계를 무대로 극강의 경쟁력을 보였던 조선업이 무너져가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청년세대는 열악한 작업환경과 고된 노동 등을 이유로 조선업종을 기피한다.업황은 10년 만에 한 번 찾아올까하는 슈퍼사이클(대호황기) 초입에 진입했으나, 국내 조선업계는 인력난이란 숙제를 푸는데 애를 먹는다. 인력난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이 중국은 저가공세로 2021년부터
품질이 좋아졌고, 커버리지도 넓어졌다는데 뭐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국내 5G 서비스 이야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일부 구간에서 5G가 LTE로 바뀌고, 그로 인해 불편해지는 걸 이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커버리지가 아닌 곳을 지나면 LTE로 전환되는데, 이때 5G 주파수를 찾느라 안테나가 작동하면서 배터리 소모가 심해진다. 커버리지 안에 있어도 수신 상태가 불량한 곳이면 LTE보다 느린 ‘놀라운 5G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이통3사의 인프라 투자가 문제다. 2018년 정부는 5G 주파수를 이통3사에 할당할 때 28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부동산시장 혼란이 가중되자 정부가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고 세금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시장 안정화에는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현금성 자산을 모아둔 부자들과 다주택자만 웃게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정부는 유주택자나 다주택자의 거래를 유도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너무 급한 정책은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부분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다. 서민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DSR 규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해 8월 첫 방영해 1년 넘는 기간의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배우 이재욱을 만났다. 지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는 임팩트 있는 전개와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장욱' 역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이재욱은 "나는 인복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며 황민현, 신승호, 유인수 등 '환혼'을 통해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 드라마는 작품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없는 가상의 나라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최종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2022년 하반기를 뒤흔들었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환혼'의 대서사가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방영된 파트1이 폭발적 반응을 끌어낸 가운데 파트2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는 더 깊이 있는 서사와 확 달라진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 중심엔 도련님에서 180도 달라진 '장욱'이 있었다.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 배우 이재욱."지난 1년 넘게 촬영한 작품이 잘 마무리 돼서 너무 좋다"며 종영 소감의 운을 뗀 이재욱. 그는 "우리나라에서 못 봤던, 매우 큰 프로젝트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카카오가 최근 장애보상으로 유저들에게 이모티콘 3종과 서비스 쿠폰을 배포해 논란이다. 결국 정부까지 나서 무료 서비스 장애 보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보상 규모를 생각하면 고민했을 카카오의 입장은 이해된다. 국민의 90% 가량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니 피해보상금 액수가 조금만 늘어도 그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개인 고객 입장에서는 이모티콘과 톡서랍 서비스 1달 보상은 아쉬운 감이 있다. 같은 생각을 한 이용자들이 많았는지 인터넷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다. 특히 톡서랍 쿠폰 등은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수많은 회귀물 중에서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만의 차별점이라면 '시대성'이다. 1987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재해석한 현대사. 그 위에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복수, 탐욕,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는 그간 재벌이 등장했던 그 어떤 드라마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판타지물이지만 시대와 사건을 다루기에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닌 큰 흥행 요소 중 하나였다. 극중 순양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흙수저 출신으로 순양가 진양철(이성민)의 외동딸 ‘진화영’(김신록)의 남편 ‘최창제’ 역을 맡은 배우 김도현. 극중 한미한 가문과 배경으로 인해 그동안 순양가에서 무시당해왔던 창제는 진도준(송중기)의 키맨으로 떠오른다. 그러면서 그의 심약함도 당당함으로 변한다.6회에서 장인인 진양철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도준의 도움을 받아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창제. 도준에게 도움을 받았던 만큼 장인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연달아서 하게 되며 큰 분노를 산다. 격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는 진화영(김신록)의 남편 '최창제'로 분해 극적 재미를 더한 배우 김도현을 만났다.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매력과 짙은 여운을 남겼다.죽음의 문턱에서 1987년의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한 한 남자의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차원이 다른 재미와 연기 고수들의 뜨거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입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한 말이다.세상을 미소 짓게 한다는 조 사장의 발언은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최근 LG 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를 키우는 이유다. 특히 전장사업으로 중무장하는 모습은 전기차시장을 노린 포석으로 비친다.이미 LG그룹엔 전기차 배터리,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식품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언코 ‘가격 인상’이다. 식품업체들의 인상 소식은 1년 내내 끊기지 않았다.이들의 가격 인상 요인 필살기는 ‘원가 상승 부담’이었다.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으로 곡물가와 유가가 오르면서 식품 생산에 두루 쓰이는 밀가루와 식용유뿐 아니라 포장재, 물류비 등 제반 비용까지 덩달아 올랐다. 하반기에는 환율까지 치솟으며 난항을 겪었다.결국 제품 가격 인상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곡물
2012년 초 미연준이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동시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물가안정목표(inflation targeting)를 2.0%로 정하자 각국이 뒤따랐다. 당시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 중반이었다.적정물가상승률을 0%가 아닌 2.0%로 산정한 까닭은 상품이 유통하면서 이익이 나야 상품이동이 순조롭고 경제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고 근원물가상승률도 4~5%를 넘나들자 물가안정목표치를 2.0%보다 높이자는 논의가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났다. 낡은 목표치에 집착하다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전세사기가 극성이다. 집값 추락과 미분양 문제도 심각하지만 전세사기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고통을 준다. 그저 내집마련을 위해 한푼 한푼 모아 전셋집을 구매했던 서민들은 갑자기 한 순간에 길바닥에 나앉게 됐고 감당할 수 없는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던 김씨는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했으나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가 소유했던 주택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보증보험)에 가입된 것은 극소수였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한두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게임업계 관계자가 중국의 한국게임 7종의 판호발급을 허가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푸념했다. 업계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판호발급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가 공개한 ‘2022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의 중국의존도는 이전보다 낮아졌을 뿐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은 문화적 친숙도 덕분에 게임 콘텐츠 수출이 용이했고 1세대 개발사들의 성장기반이 됐다.하지만 중국 판호발급
설렘과 기대 속에 새해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나날이 평온한 적은 없지만 온 국민이 따뜻하고 근심없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새해에도 나라 안팎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질서의 퇴행 속에 경제, 안보 등 국가의 토대가 전례없는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격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로 신냉전이 현실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는 미국 중심의 서방과 중·러 중심의 반(反) 서구 진영으로 확실하게 갈라지고 있다.소련연방 해체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속에서 30여년간 글로벌
올 한해 주식시장은 비극으로 끝났다. 코인시장 역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그 와중에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에 대한 찬반 논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스테이블 코인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페이스북의 힘이 컸다.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상장(ICO; 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 투자금을 담보로 한 일반적인 코인과 다르다. 특정 현물과의 연계로 그 가치를 담보한다. 특정 현물은 달러화·엔화·유로화 같은 통화일 수도, 오일이나 부동산 같은 현물일 수도 있다.◆스테이블 코인에 쏟아지는 비난을 바라보며북한은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금감원장 말 한 마디에 금융그룹 회장 자리가 바뀐다. 쉬쉬할 뿐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다. 석연치 않지만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수순이다. 관치(官治)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관치 금융이 본격화한 것은 근래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그룹회장 인선에 본격 개입하면서다.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11월 10일)" "금융그룹 CEO 선임 공정해야(11월 15)"등 언급한 것이 단초가 됐다. 금융권은 사실상 연임을 포기하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금감원장의 말은 현실이 됐다. 농협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윤석열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조한철이 연습생 시절 연기 지도를 했던 제자 박지현과 특별한 만남을 추억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동기‘(조한철)와 ’모현민‘(박지현)은 질부↔작은아버지 사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박지현의 비약적인 성장에 누구보다 흐뭇하고 뿌듯했던 옛 스승이었다.특히 조한철은 박지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힘든 시절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신인 땐 누구나 다 힘들다. 일반 회사원 같이 '3년 하면 뭐가 될 거야' 라거나 승진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연기자는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