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흙수저 출신으로 순양가 진양철(이성민)의 외동딸 ‘진화영’(김신록)의 남편 ‘최창제’ 역을 맡은 배우 김도현. 극중 한미한 가문과 배경으로 인해 그동안 순양가에서 무시당해왔던 창제는 진도준(송중기)의 키맨으로 떠오른다. 그러면서 그의 심약함도 당당함으로 변한다.6회에서 장인인 진양철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도준의 도움을 받아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창제. 도준에게 도움을 받았던 만큼 장인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연달아서 하게 되며 큰 분노를 산다. 격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는 진화영(김신록)의 남편 '최창제'로 분해 극적 재미를 더한 배우 김도현을 만났다.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매력과 짙은 여운을 남겼다.죽음의 문턱에서 1987년의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한 한 남자의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차원이 다른 재미와 연기 고수들의 뜨거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입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한 말이다.세상을 미소 짓게 한다는 조 사장의 발언은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최근 LG 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를 키우는 이유다. 특히 전장사업으로 중무장하는 모습은 전기차시장을 노린 포석으로 비친다.이미 LG그룹엔 전기차 배터리,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식품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언코 ‘가격 인상’이다. 식품업체들의 인상 소식은 1년 내내 끊기지 않았다.이들의 가격 인상 요인 필살기는 ‘원가 상승 부담’이었다.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으로 곡물가와 유가가 오르면서 식품 생산에 두루 쓰이는 밀가루와 식용유뿐 아니라 포장재, 물류비 등 제반 비용까지 덩달아 올랐다. 하반기에는 환율까지 치솟으며 난항을 겪었다.결국 제품 가격 인상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곡물
2012년 초 미연준이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동시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물가안정목표(inflation targeting)를 2.0%로 정하자 각국이 뒤따랐다. 당시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 중반이었다.적정물가상승률을 0%가 아닌 2.0%로 산정한 까닭은 상품이 유통하면서 이익이 나야 상품이동이 순조롭고 경제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고 근원물가상승률도 4~5%를 넘나들자 물가안정목표치를 2.0%보다 높이자는 논의가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났다. 낡은 목표치에 집착하다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전세사기가 극성이다. 집값 추락과 미분양 문제도 심각하지만 전세사기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고통을 준다. 그저 내집마련을 위해 한푼 한푼 모아 전셋집을 구매했던 서민들은 갑자기 한 순간에 길바닥에 나앉게 됐고 감당할 수 없는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던 김씨는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했으나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가 소유했던 주택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보증보험)에 가입된 것은 극소수였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한두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게임업계 관계자가 중국의 한국게임 7종의 판호발급을 허가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푸념했다. 업계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판호발급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가 공개한 ‘2022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의 중국의존도는 이전보다 낮아졌을 뿐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은 문화적 친숙도 덕분에 게임 콘텐츠 수출이 용이했고 1세대 개발사들의 성장기반이 됐다.하지만 중국 판호발급
설렘과 기대 속에 새해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나날이 평온한 적은 없지만 온 국민이 따뜻하고 근심없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새해에도 나라 안팎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질서의 퇴행 속에 경제, 안보 등 국가의 토대가 전례없는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격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로 신냉전이 현실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는 미국 중심의 서방과 중·러 중심의 반(反) 서구 진영으로 확실하게 갈라지고 있다.소련연방 해체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속에서 30여년간 글로벌
올 한해 주식시장은 비극으로 끝났다. 코인시장 역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그 와중에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에 대한 찬반 논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스테이블 코인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페이스북의 힘이 컸다.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상장(ICO; 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 투자금을 담보로 한 일반적인 코인과 다르다. 특정 현물과의 연계로 그 가치를 담보한다. 특정 현물은 달러화·엔화·유로화 같은 통화일 수도, 오일이나 부동산 같은 현물일 수도 있다.◆스테이블 코인에 쏟아지는 비난을 바라보며북한은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금감원장 말 한 마디에 금융그룹 회장 자리가 바뀐다. 쉬쉬할 뿐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다. 석연치 않지만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수순이다. 관치(官治)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관치 금융이 본격화한 것은 근래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그룹회장 인선에 본격 개입하면서다.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11월 10일)" "금융그룹 CEO 선임 공정해야(11월 15)"등 언급한 것이 단초가 됐다. 금융권은 사실상 연임을 포기하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금감원장의 말은 현실이 됐다. 농협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윤석열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조한철이 연습생 시절 연기 지도를 했던 제자 박지현과 특별한 만남을 추억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동기‘(조한철)와 ’모현민‘(박지현)은 질부↔작은아버지 사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만남도 반가웠지만 박지현의 비약적인 성장에 누구보다 흐뭇하고 뿌듯했던 옛 스승이었다.특히 조한철은 박지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힘든 시절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신인 땐 누구나 다 힘들다. 일반 회사원 같이 '3년 하면 뭐가 될 거야' 라거나 승진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연기자는 갑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25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이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계산이 빠르고 실리적임에도 아이러니하게 미신의 힘에 기대는 진동기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조한철을 만났다.‘재벌집 막내아들’은 회수되지 않은 서사를 남긴 채 열린 결말로 끝났다. 회귀에 회귀를 반복하는 시리즈물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도 많았다. 조한철은 드라마 출연진과 함께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격변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보여준 '재벌집 막내아들'. 막강한 출연진부터 인기 있는 동명의 원작으로 제작 과정부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점쳐졌던 작품은 주 3회 금토일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죽음의 문턱에서 1987년의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한 한 남자의 인생 리셋 스토리로 휘몰아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 1회는 전국 6.1% 수도권 6.7%를 기록했다. 매회 시대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현재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한 달에 두 번씩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유통산업발전법은 2012년 전통시장과 중·소 유통업체 등 이른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상생 취지의 법안이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이 영업규제는 현실에 맞지 않는 죽은 법이다.대형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소비자가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를
유럽 축구를 보면 유소년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우수한 젊은 피를 영입한다. 2022년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경제 포럼(WEF)이 ‘축구와 외국인 직접 투자의 유사성에 대한 몇 가지 통찰력’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이전에도 비슷하게 회자된 이야기이기도 하다.가난한 중남미 국가에서 축구는 유소년이 돈을 쥘 수 있는 꿈의 스포츠다. 폭력과 마약에 찌든 아이들이 스포츠로 심신을 단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국위 선양과 축구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축구처럼 국가산업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될 수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슈룹'에서 권의관이자 영원대군 이익현을 연기한 배우 김재범이 배우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을 소개했다.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에서 중전 임화령 역의 김혜수는 기존 사극에서 배우자로서 왕을 내조하는 내명부 '안 사람'에만 국한됐던 포지션을 넘어 이제껏 본 적 없는 능동적인 중전의 행보로 매 사건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함과 동시에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제가 매체 작품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선배님들에게선 비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 탐욕으로 시작된 비극은 결국 누군가의 복수심을 깨우고 희생을 불러낸다는 사실은 극중 태인세자의 아우 이익현(김재범 분)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했다. 이익현은 세자(배인혁 분)의 죽음에 대해 사죄하면서도 원죄는 작금의 왕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복수를 정당화한다.무엇보다 황귀인(옥자연 분)과 남몰래 연모하는 사이라고 보였던 것과 달리 꼼짝없이 역모의 주동자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익현은 황귀인에게 ‘핏줄을 탁란할 사람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슈룹’에서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권의관’이자 ‘이익현’ 역을 맡았던 김재범을 만났다. 데뷔 20년을 앞둔 뮤지컬 배우인 김재범은 그간 수많은 뮤지컬 공연과 연극 무대의 주연으로 올랐다. 2018년 '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TV 드라마에 처음 진출한 그는 ‘슈룹’에서 그간 공연 무대에서 쌓아온 노련함과 내공을 폭발시켰다.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의 인기는 실감하지만 역할의 인기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며 근황을 말했다.“주변 지인 중에 제가 ‘슈룹’에 출연한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힌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최근 K칩스법을 통과시켰지만 현재 글로벌시장의 상황을 역행하는 조치로 비판을 받고 있다.반도체산업을 키우기 위한 미국, 중국, 대만의 사례만 봐도 K칩스법에서 정한 세액공제율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질과 양 모두 특출나게 선도하지 못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세액공제율을 확실히 밀어줘 산업 확장을 이끌었어야 했다.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반도체 초강대국' 캐치프레이즈는 2030년까지 실현이 목표였다. 당시 내놓은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에서 시작한 ‘일당백집사’. 유쾌한 터치와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죽음’. 판타지 속에 녹여진 현실은 공감을 끌어냈다. ‘무엇이든 들어주고 도와주는’ 백동주(이혜리 분)와 김태희(=김집사/이준영 분)의 생사 초월 상부상조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일깨웠다.특히 “때론 버겁고 고단한 인생일지라도, 그 고운 마음 품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동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미카엘(오대환 분) 신부의 목소리는 ‘일당백집사’가 전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