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승천’(육성재 분)이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 ‘태용’(이종원 분)과 운명을 바꾸는 인생 어드벤처. 동명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인생을 바꾸는 신선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극 초반부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인물들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은 꽉 찬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극중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오여진’ 역으로 분한 배우 연우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캐릭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30%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측근 2명이 구속되면서 백척간두에 섰다. 국가권력과 의회권력을 분점한 두 지도자가 처한 위기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을 상징한다.경제는 장기침체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서 보듯 안보는 불안하다. 이태원 참사는 우리사회의 펀더멘털 부실을 증거한다. 미중 패권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질서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이런 '절벽'에서 국가 리더십의 부실은 재앙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현실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1주택자는 물론 다주택자 모두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크게 오르며 어느 정도 종부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지받은 종부세를 보고 ‘이건 너무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종부세를 납득할 수 없다는 조세저항이 심했고 세금부담을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다만 이미 종부세를 개편하기에는 늦었고 국민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엄청난 세금을 부담했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종부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만명이 모인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희망을 찾아 볼 수 있었다.국내 게임업계는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경쟁을 유도하는 비즈니스모델(BM) 구성에 가장 최적화된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지스타에 출품하는 게임은 대부분 모바일 플랫폼에 치중하고 역할수행게임(RPG) 형식을 차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기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올해 지스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의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쏠려 통상압력, 수입규제 등 글로벌 리스크에 취약하다. 올해 확연히 드러났다.올 10월 수출은 시장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에도 24개월 만에 감소했다. 무역적자도 7개월 연속 이어졌다.특히 국내 무역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은 5개월째 감소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중심이던 국내 경제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던 중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전 세계를 통 틀어 최고 부호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가 한국을 찾으면서다. 1박2일이란
거의 모든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지쳐 있다. 이 상황에서 국제적 원흉이 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주고받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국가는 높은 유가 덕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일본 방문 취소하고 한국 찾은 사우디 왕세자를 보며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한때 우리나라와 국내총생산(GDP)이 비슷했으나 저유가로 신음하며 저 멀리 뒤처진 국가였는데 부활해서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tich)는 재정 수입의 약 60%를 원유 부문 수입에 의존하는 사우디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식당에 들어가면 눈여겨 보는 것이 있다. 바로 김치의 원산지다. 김치 없이 못 사는 한국에서 중국산이 식탁을 점령한 탓이다.기자는 며칠 전 저녁 삼겹살과 김치를 구워먹었다. 가게 사장님은 “직접 담근 김치라서 고기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추천했다. 한 입 먹자마자 사장님이 말한 의미를 알았다. 중국산 김치는 국내산 김치에 비교할 게 못 된다.중국 김치는 위생부터 말이 많다. 지난해 김치를 알몸으로 담그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국민적 불신을 낳았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 11일 화제 속에 종영을 맞이했다. 수임료 단돈 1000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과 그의 어벤져스 팀이 뭉쳐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 과정은 다사다난했지만 명량하고도 통쾌한 재미로 가득했던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가져다줬다.극중 천지훈 변호사의 시보 ’백마리‘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연기 변화를 보여준 배우 김지은. 그는 전작들과 비교해 귀여움과 통통 튀는 캐릭터가 ’잘 맞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부가 경기도와 인천, 세종 등 대부분의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 광명 4곳은 제외됐다. 서울은 주변 지역 파급효과와 개발 수요, 높은 주택 수요를 고려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는 서울과 인접해 개발수요가 높다고 평가했다.물론 대부분 지역의 규제지역이 해제되면서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집값 하락세를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 마찬가지로 폭락하는 중이다. 언제까지 지켜보고 시장상황을 살필 수만은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정문성과 만났다. 그는 범죄 수사물인 JTBC '모범형사2', 휴먼, 코미디 장르인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동시 출연했다. 전혀 다른 장르에서 간극이 큰 두 캐릭터를 연기했다. 무대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동시기 펼쳐진 뮤지컬 '사의 찬미'의 10주년 기념 공연에 함께했다.정문성은 ‘모범형사2’에서 최고의 엘리트이지만 태생의 한계와 현실에 가로막혀 좌절감을 느끼는 국내 최고 기업의 법무팀장 ‘우태호’ 역을 맡았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뿜어내는 정문성.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고 현장은 즐겁다. 그렇지만 연기에 대한 철학은 고지식하며 고집이 세다. 누구나 업무가 많을 땐 피로도가 쌓이듯 작품이 많을 땐 물리적인 양과 시간 때문에 힘들지만 캐릭터 변화로 인해 힘든 점은 느끼지 않는다.지난 9월 JTBC ‘모범형사2’와 TVING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동시 출연했던 정문성. 다작을 동시 촬영할 땐 체력적 한계에 아무리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땐 온전히 상대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주식에 매달려 궁상맞은 ‘욜로 프리터족’으로 살아가는 개미는 다음날 우리나라 최대 기업 총수의 사위이자 검사 출신의 엘리트라는 반전을 보여준다. 또다시 지질한 개미가 된 그는 다음날 천재 극작가가 되어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연기 변신의 귀재’ 배우 정문성의 이야기다.정문성은 지난 9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와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그리고 뮤지컬 '사의 찬미'에 동시 출연했다.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앞세워 국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국내에 수소상용차 3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소경제로 나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좋지만 국내 충전 인프라 상황을 살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부터 나온다. 최근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안에 수소성용차 보급이 절실해 진 것은 사실이다.국민들도 국내 완성차기업에 대한 수소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충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없어서 못 판다던 포켓몬빵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로 SPC그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어찌보면 당연하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SPC는 최근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한 기업이다. 이 기간 SPC가 발표한 사과문만 4번째다. 그중 한 번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모두 제 탓”이라며 고개 숙인 대국민 사과였다.그럼에도 사고는 연이어 터졌고 그때마다 SPC는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철저히 반성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손발 맞춰 잘 해 보겠다는 취지도 이중적 행보로 의미가 퇴색된 듯하다.지난 6월22일 국내 5대 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는 투자자 보호 및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출범했다. 앞서 같은 달 13일 제2차 디지털자산 당정간담회에서 5대 거래소가 발표한 ‘디지털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DAXA는 출범식과 함께 ▲디지털
주식시장은 경제의 전부가 아니다. 금융시장 경색과 실물경제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에서도 수급과 심리에 의해서 시장은 얼마든지 오를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하락한 한국 주식시장은 올해 잠시나마 단기랠리를 경험했다. 6월 글로벌 긴축 공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세계증시가 7월 일제히 반등 랠리를 펼쳤다. 코스피지수는 7월 5%가량 올랐는데 상승 폭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중국발 훈풍과 환율효과는 계속될 수 있을까?지난달 22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종료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것이 한국 주식시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트위터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대규모 인력조정을 예고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다. 물 건너 분위기와 달리 국내 업계는 평온하다. 오히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원티드랩에 따르면 최근 개발자 평균 연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 스타트업에서는 몸값이 오른 개발자를 끌어올 여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개발 인재를 기르는 데 힘을 보태고는 있다. 관련 교육 과정을 늘리고 직장인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정비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이의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각사 모두 장점을 총동원, 조합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고 있다. 구경꾼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하다. 과연 어떤 조건이 추가되고 어느정도 단지로 탈바꿈할지, 치열한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하지만 최근 양상을 모습을 보면 ‘경쟁’이라기보다는 ‘싸움’으로 격화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서로 상대방 단점을 깎아내리는 진흙탕 싸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여야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를 맹비난했다. 40조원으로 추산되는 누적적자를 놓고 짜여진 각본처럼 공세를 퍼부었다. 여당은 ‘탈원전정책’, 야당은 ‘방만경영’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그런데 한전은 억울하다. 적자문제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다. 무섭게 치솟은 국제 연료비와 에너지 수급 불안이 겹쳤고,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기이한 현상에 한전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닌 최악의 위기다. 도대체 정치권은 그동안 뭘 했나. 수년간 전기료 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이번 주말 유통기한이 2개월 지난 봉지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꺼내보니 제품 뒷면에는 ‘2022년 8월16일까지’라고 적혀있었다.가볍게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려고 했는데 추운 날씨에 편의점을 다녀오기엔 귀찮았다. 물론 조리 전 제품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변색은 없는지 곰팡이는 생기지 않았을까 구석구석 봤으나 전혀 문제 없었다. 맛도 훌륭했다. 다만 찜찜함이 남았다.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소비기한‘과 다르다. 보통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