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 법제화가 이뤄진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유명무실'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고금리에 신음하는 차주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출금리를 깎아줄수록 손해를 보는 은행들은 요구를 받아들여 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후 언제라도 취업·승진·재산증가·신용평가점수 상승 등으로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생각되는 경우 금융사에 이자를 깎아달라 요구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권리다. 최근 들어 금융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 20만 장을 기록한 영화 '비상선언'. 작품은 개봉 당일인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신망 기준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으며 이와 더불어 CGV, 메가박스에서도 모두 예매율 1위를 수성, 경쟁작 대비 폭발적인 저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상선언'은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비상선언'이 지난 3일 국내 개봉했다.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인지 무려 1년여 만이다. 영화 '비상선언'은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항공 테러 발생과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인물들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려냈다.'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캐스팅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이름만으로 주목이 쏠리는 배우. 캐릭터 변화가 기대되는 배우. 관객들에겐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배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그가 영화 ‘비상선언’으로 돌아왔다. 그는 극중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라는 재난을 맞이한 상황에서 어린 딸을 지켜내는 '재혁' 역을 맡았다. ‘재혁’은 비행공포증을 지닌 인물이지만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이다. 기자와 만난 그는 ‘비상선언’의 개봉이 두 차례나 연기되었던 만큼 개봉에 대한 반가운 소감과 겪고 있는 공황장애가 연기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3기신도시 땅 투기 사태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공공기관으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LH에서 부당한 사건이 발생한만큼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도덕성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신뢰회복과 더욱 멀어지고 있다.LH 직원 강 모씨와 장 모씨는 인천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며 취득한 정보를 악용해 시흥시 과림동 토지 5025㎡를 22억5000만원에 공동 매입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하지만 이 사건은 시작에 불과했다. 경찰이 성남 수진·신흥 재개발 지구 일대에 제기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국내 초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간호사가 의료진이 없어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게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간호사 직군을 대표한 대한간호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아산병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본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던 일과 당일 근무한 당직자의 대처, 응급실 이동 후 서울대병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한 달 전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경부선 SRT가 탈선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 후 철도재난상황반을 가동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음 날 오전 7시쯤 선로와 전차선 등 복구를 마쳤다. 이 사고로 KTX, SRT 등 고속열차 14대가 운행이 취소되고 최대 5시간 운행이 지연되면서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더 큰 인명피해 없이 이대로 사고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사고 직전에 운행된 열차에서 철로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
아내가 가끔 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자신의 것은 어린 아들이 키즈방송을 보고 있어 내주질 않아 잠시 빌려 쓰겠다는 것이다. 아내는 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한다.얼마 전부터 검색을 할 때 생활필수품들이 맞춤형 광고로 표시된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인데, 여성용품 광고가 뜰 때면 좀 당황스럽다. 행여나 직장동료가 내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에 뜬 그 광고를 봤다면.무슨 광고냐고 물어봐주면 좋겠지만, 일부러 못 본 척하는 이도 있다. 그럴 때면 내가 먼저 해명을 한다. 있지도 않은 악취미를 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은 조폐국을 검거한 강도단이 4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목표로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그렸다. 작품은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했으나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극중 '베를린'은 원작과 달리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 출신의 북한 최악의 수배범이다.괴리감 없는 북한 사투리를 구사해 많은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페르소나'(2019), 사냥의 시간(2020), 야차(2022),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까지. 차기작인 드라마 '수리남'을 합해 벌써 여섯 작품을 넷플릭스와 함께한 배우 박해수. 지난달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탈북민 '베를린'으로 분해 범접 불가 카리스마와 광기 어린 모습으로 인질을 통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기자와 만난 박해수는 그동안 출연했던 여느 작품과 같이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극본 윤영미/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부모의 처참한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13년간 치밀하게 설계해온 '이라엘'(서예지)의 격정멜로 복수극으로 매회 예측을 박살 내는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특히 '라엘'의 복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와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기 위해 동반자살을 감행하는 '윤겸'(박병은)의 선택은 씁쓸한 여운을 안겼다. 박병은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대한 연기 호평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가 죽음을 불사하며 펼치는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배우 박병은은 극중 가족을 몰살시킨 분노와 계략으로 접근한 '라엘'(서예지)을 만난 후 사랑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한 ‘강윤겸’으로 분해 기업 총수로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그는 사랑하는 여자의 복수 계획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격정멜로 복수극의 서막을 보여줬다. 첫 회부터 최고 4.4%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던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경쟁적으로 판매한 유사암 진단비 담보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문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나중이 우려됩니다."최근 손해보험사의 장기보장성 인보험 판매 경쟁을 지켜본 한 보험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높은 유사암 진단비를 걸고 장기보장성 인보험을 대거 판매했는데, 대규모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면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초부터 손해보험사들은 유사암 진단비를 차츰 올리기 시작했다. 유사암 진단비를 높여 장기보장성 인보험 상품을 계약을 쓸어담기 위해서다. 장기보장성 인보험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에서 매년 기업들의 노동자 파업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이슈가 한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긴 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특히 현대제철 정규직 노조 파업도 88일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사태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결이 다르다. 사업장 점거가 아닌 당진제철소 사장실과 순천과 포항, 인천 등의 공장장실을 점검한 점이다.노조는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3개월째 불법 점거하고, 다른 사업장에서도 크고 작은 파업이 지속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쏘카가 출동한다. 침체된 주식시장과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 상장 계획을 미루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어의 등장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한편에선 기업가치 고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성공적 증시 입성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는 관망적 시선이 많다.쏘카는 다음 달 4~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0~11일 일반
국회사진기자단이 촬영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휴대폰 화면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 사진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몰고왔다. 이 사진속 휴대폰에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이다.여기서 뭐를 더하고 뺄 수 있겠는가. 윤 대통령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속마음이 직설적으로, 아주 농밀하게 담겼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속을 꽤나 썩였지만, 그래도 막판에는 서로 손을 잡고 동지가 되어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아카데미를 함께 다녔던 오랜 친구와 함께 경주로 여행을 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한 도시라 생각했다. 3일간 경주를 돌아다니며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낮은 건물, 오래된 삶의 흔적, 몇천 년의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상상했다. 너무 생소한 느낌 때문이었을까. 외계인은 최적인 소재였다. 자원, 도움, 관찰 등 외계인이 지구에 왔을 법한 열댓 개의 변수를 생각했다. 어쩌면 '인간의 이상 증상이 외계인의 개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엉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범죄의 재구성’(2004), ‘전우치’(2006), ‘타짜’(2009), ‘도둑들’(2012), ‘암살’(2015)까지. 그동안 3년에 한 번씩 꼭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던 최동훈 감독은 ‘암살’ 이후 7년 만에 신작 ‘외계+인’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1부가 개봉됐으며 2부는 2023년 개봉 계획이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이 이어졌던 ‘외계+인’ 1부의 제작비는 330억 원이다. ‘외계+인’ 시리즈는 국내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1, 2부 합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장을 연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준 '타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 무비 '전우치', 연달아 천만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 '암살'까지. 매 작품 독창적인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던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신작 ‘외계+인’ 시리즈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개봉한 ‘외계+인’ 1부는 사전 예매 13만 장을 돌파하며 '베테랑', '극한직업' 등 천만영화들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압도적 예매 수치를 기록했다.'외계+인'은 역대급 규모와 독보적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