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소비자가전쇼(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전 산업과의 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즉, AI가 이번 CES 2024의 주요 테마인 것이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의 기술 융합과 혁신이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총선용 대책일 뿐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이다. 김포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경기도의 반발에도 김포의 서울 편입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는 중이다. 과연 이게 정말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올해 정치전쟁으로 꼽히는 총선이 시작된다. 여당과 야당은 표심을 잡기 위한 대책을 부랴부랴 내놓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던 정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약속도 나온다.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너무 뜬금없다.여당의 정책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말 그대로 김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신 ‘고급 커피’라는 전략을 내세우면서다.지난달 팀홀튼은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팀홀튼은 17개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로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 이어 매장 수가 두 번째로 많다.팀홀튼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캐나다에선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 가격이 1700원, 아메리카노는 2700원 수준이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블랙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는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매일 밤 서울시내 다세대 주택 골목 곳곳에는 주차 전쟁이 일어난다. 아파트도 마찬가지, 주차장 자리가 없어 외부주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지하 주차장이 없거나 협소한 구축 아파트의 경우 주차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다. 주차문제에 불만을 갖은 사람이 주차장 입구막기를 하는 일도 종종 뉴스에 나온다. 심지어 주차 시비로 폭행이나 살인까지 일어나는 살벌한 나라다. 그 정도로 한국에서 주차는 예민한 문제다. 주차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파생한다. 전기차 기피 현상이다. 한국의 친환경차 점유율은 지난해
부귀빈천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앞서 수명 100세 시대로 다가서는 축복을 맞았다. 천하를 통일하고도 수명을 늘리려 갖은 힘을 다 기울인 진시황이 다시 태어난다면 갖은 영화를 물리치고 한반도 남쪽으로 망명을 시도할지 모르겠다.이 자랑스러운 나라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장수사회의 주인공이어야 할 노인들은 소외되고 있다. 국민소득 3만5000달러 깃발을 휘날리면서,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데다 노인 자살률 또한 제일 높은 참담한 현실이 벌써 오래
상서로운 힘을 지닌 푸른 용(靑龍)이 새해의 출발을 알리며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우리 민속 전통에서 용은 생명의 근원인 비와 구름을 몰고 다니는 영험한 상징이다. 용은 승천하는 희망의 절대 영물이다. 패배, 슬픔, 불행과는 거리가 멀다. 새해가 삶의 무게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동물에게 새해의 기원을 싣는 것은 현실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나라의 안과 밖을 둘러보면 감당이 쉽지 않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 나라 밖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최근 SKT가 자사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가 빈축을 샀다. SKT는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을 ‘장기 우수 고객’으로 예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12월 말 공개된 첫 프로모션이 너무 볼품없었기 때문이다.‘소중한 장기 우수 고객님만을 위해 준비했다’는 이 프로모션은 10년 이상 고객 중 10만명을 추첨해 한정판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모티콘 디자인이 충격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10년이상 단골 고객에게 고작 이모티콘을, 그것도 추첨을 통해 주는 통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정보기술(IT) 및 통신, 소비자 기술 부문 세계 최고의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이다.IDC가 며칠 전 낸 보고서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를 활활 타게 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내년에 반등하고 2025년에는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내년 반등에 이어 2025년에는 전공정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소주값 잡기에 나섰다. '서민술'인 소주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부터 출고되는 국산 증류주에 세금 부과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주 공장 출고가가 약 10% 인하될 여지가 생긴셈이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가 실제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식당가에서 접하는 주류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주류 할인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했음에도 대형마트 등은 물론 음식점과 주점에서도 주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 통관이 지연되면서 국내 수급 불안감이 높아졌다.2021년 이후 재차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 공급방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첫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2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수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과 더불어트럭 등 상업용 차량 운행 중단 사태 등이 발생했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몰고온 해당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편에 대한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 나왔다.중국의 의존도가 97%가 차지했던 만큼 요소수 대란은 이미 예견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넥슨의 신작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달 8일 정식 출시된 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4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표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넥슨의 대표 슈팅게임이자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에 이은 K-게임의 성공사례로 확고히 자리잡을 전망이다.‘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다. ‘배틀필드’ 개발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하면서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끝낼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내년 기준금리를 0.25%씩 총 세 차례 인하할 의지도 피력했다.◆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정사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 내년 기준금리 세 번 인하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있었다. 점도표는 2024년의 금리를 4.5~4.75%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0.25%포인트씩, 총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도 0.25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해외 순방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업체의 생사고락을 쥐락 펴락 하는 ASML과 밀접해지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ASML은 반도체업계에 있어서 ‘슈퍼을’을 넘어 ‘하이퍼을’로 통한다. 반도체 공정 과정 중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과정인 노광(EUV) 장비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 어떤 대단한 반도체 회사와 인물이 ASML을 찾아와도 장비를 사려면 웨이팅 줄에 서야 한다. 심지어 1년에 50여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다. 가격도
금 가격 변동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예고 지표가 되기도 하고, 역으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금 가격 상승 또는 하락을 이끌기도 했다. 금은 오래 보유해도 이자나 배당금이 없고 능금나무처럼 열매도 열리지 않는 무수익자산이라 내재가치 산정이 불가능하다.가격이 이유 없이 오르다, 까닭 없이 내리는 자산의 적정가격을 산출할 수 없기에 점성술사가 아니라면 아무도 금값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금본위제도 폐지 후 금 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금은 안전자산이기보다 투기자산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브레튼우즈(Bretton Wood
최근 금융계에서는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탕평 인사가 화제다. 취임 1년을 맞는 이 회장이 연말 임원인사를 시작하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여기서 지역을 골고루 배려하는 인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과거 금융권에서는 인사철만 되면 온갖 잡음이 떠돌았다. 금융 관료를 지내면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봤던 이 회장에게도 이번 인사는 취임 후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인 까닭은 회장 혼자 모든 일을 다 잘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농협의 이번 인사를 들여다보면 효율성과 성과주의를 기본 원칙으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세사기 공포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심화되는 분위기다.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범위마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건축왕’과 ‘빌라왕’ 등이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공인중개사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2030세대는 보통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다. 치솟은 집값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마련할 만한 돈을 벌기 힘들다. 그래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공인중개사들은 말 그대로 적법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기 위한 직업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의 수입차 판매 1위 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간다. 격차는 1390대로 초박빙 상황이다.BMW는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태세를 강화한다. 전략병기이자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에 할인 불씨를 붙이며 막판 1위 수성에 총력을 쏟는다.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벤츠는 이런 상황을 심각히 여긴다. 현 상황대로라면 8년 만에 올해 수입차 1위 위치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상 노세일 정책으로 콧대가 하늘같이 높던 벤츠가 파격 할인을
게임산업이 또다시 젠더 이슈에 휘말렸다. 대형 게임사 넥슨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뿌리 사이에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하청업체인 스튜디오 뿌리가 여성 우월주의의 상징인 ‘집게손’ 사인을 수년간 프로모션 애니메이션 곳곳에 아주 짧게 숨겨뒀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당초 사건은 원청과 하청 사이에 계약 위반으로 비쳤지만, 이내 젠더 갈등으로 변질됐다. 넥슨이 스튜디오 뿌리에 사과문을 강압하고, 여성 근로자를 부당하게 해고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 뿌리의 공식 사과문도 차츰 변경됐고, 급기야 남성이 만든 결과물에
소설 대지(THE GOOD EARTH, Pearl, S. Buck)는 생명의 터전인 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칭송받으며 195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갓집 하인인 왕룽은 인물은 없으나 지혜롭고 성실한 오란과 결혼 후 열심히 노력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그러나 오랜 가뭄으로 기근이 크게 들자, 오란의 제의대로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피란을 갔다. 거기서 부자가 살다가 간 빈집에서 금붙이를 주웠다. 왕룽 일가는 금을 들고 고향 땅으로 돌아와 가뭄으로 헐값이 된 땅을 사들여 대지주가 돼 영화를 누렸다. 사회혼란기에 금이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게임업계를 강타한 ‘집게 손가락’ 논란이 2차전으로 접어들었다. 스튜디오 뿌리가 이제까지의 입장을 뒤집고, 애니메이터 A씨가 문제의 집게 손가락을 몰래 넣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해서다. 해당 집게 손가락 모양은 남성의 신체 일부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여성우월주의의 상징이다. 넥슨에 공급한 영상에서 이 모양이 발견되자 뿌리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애니메이터 A씨를 작업에서 배제한다는 사과문까지 발표했으나,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꿨다. 뿌리는 “해당 장면의 콘티는 남성 애니메이터 B씨가 만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