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가 죽음을 불사하며 펼치는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배우 박병은은 극중 가족을 몰살시킨 분노와 계략으로 접근한 '라엘'(서예지)을 만난 후 사랑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한 ‘강윤겸’으로 분해 기업 총수로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그는 사랑하는 여자의 복수 계획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격정멜로 복수극의 서막을 보여줬다. 첫 회부터 최고 4.4%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던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경쟁적으로 판매한 유사암 진단비 담보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문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나중이 우려됩니다."최근 손해보험사의 장기보장성 인보험 판매 경쟁을 지켜본 한 보험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높은 유사암 진단비를 걸고 장기보장성 인보험을 대거 판매했는데, 대규모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면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초부터 손해보험사들은 유사암 진단비를 차츰 올리기 시작했다. 유사암 진단비를 높여 장기보장성 인보험 상품을 계약을 쓸어담기 위해서다. 장기보장성 인보험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에서 매년 기업들의 노동자 파업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이슈가 한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긴 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특히 현대제철 정규직 노조 파업도 88일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사태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결이 다르다. 사업장 점거가 아닌 당진제철소 사장실과 순천과 포항, 인천 등의 공장장실을 점검한 점이다.노조는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3개월째 불법 점거하고, 다른 사업장에서도 크고 작은 파업이 지속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쏘카가 출동한다. 침체된 주식시장과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 상장 계획을 미루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어의 등장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한편에선 기업가치 고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성공적 증시 입성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는 관망적 시선이 많다.쏘카는 다음 달 4~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0~11일 일반
국회사진기자단이 촬영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휴대폰 화면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 사진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몰고왔다. 이 사진속 휴대폰에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이다.여기서 뭐를 더하고 뺄 수 있겠는가. 윤 대통령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속마음이 직설적으로, 아주 농밀하게 담겼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속을 꽤나 썩였지만, 그래도 막판에는 서로 손을 잡고 동지가 되어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아카데미를 함께 다녔던 오랜 친구와 함께 경주로 여행을 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한 도시라 생각했다. 3일간 경주를 돌아다니며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낮은 건물, 오래된 삶의 흔적, 몇천 년의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상상했다. 너무 생소한 느낌 때문이었을까. 외계인은 최적인 소재였다. 자원, 도움, 관찰 등 외계인이 지구에 왔을 법한 열댓 개의 변수를 생각했다. 어쩌면 '인간의 이상 증상이 외계인의 개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엉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범죄의 재구성’(2004), ‘전우치’(2006), ‘타짜’(2009), ‘도둑들’(2012), ‘암살’(2015)까지. 그동안 3년에 한 번씩 꼭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던 최동훈 감독은 ‘암살’ 이후 7년 만에 신작 ‘외계+인’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1부가 개봉됐으며 2부는 2023년 개봉 계획이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이 이어졌던 ‘외계+인’ 1부의 제작비는 330억 원이다. ‘외계+인’ 시리즈는 국내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1, 2부 합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장을 연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준 '타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 무비 '전우치', 연달아 천만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 '암살'까지. 매 작품 독창적인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던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신작 ‘외계+인’ 시리즈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개봉한 ‘외계+인’ 1부는 사전 예매 13만 장을 돌파하며 '베테랑', '극한직업' 등 천만영화들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압도적 예매 수치를 기록했다.'외계+인'은 역대급 규모와 독보적 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위기를 넘기면 금새 또 위기가 찾아온다. 산 넘어 산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가 최근 업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요즘 상황을 고려하면 모든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들어 끊임 없는 파업으로 건설현장 셧다운 위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업계의 부담이 가중됐다. 이들은 급등한 가격에 따른 비용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건설사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올 4월 진행된 철근콘크리트업계의 파업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계속되는 시위에 몸살을 앓는다.이들이 생존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엔 공감한다. 하지만 불법주차된 화물차로 인해 접촉사고‧사망사고까지 발생했음에도 화물연대에서는 어떤 입장이나 유감표명조차 없이 시위를 지속했다.화물연대는 지난 3월부터 파업을 이어왔다. 노조는 하이트진로측에 15년째 운임이 동결됐다며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했다.화물연대는 정상적인 시위라고 주장하지만 방식에 의문이 든다. 이들은 욕설부터 몸싸움, 밀치기 등 무력시위
※기사에 ‘블랙의 신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결혼정보회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의 결혼 비즈니스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작품은 욕망으로 들끓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그린다. 작품은 결혼이라는 게 무엇일까. 이혼이라는 건 무엇일까. 나는 어떤 욕망을 지니고 있나. 생각해보게 한다. 극중 김희선이 연기한 '흙수저' 서혜승은 자신의 모든 걸 빼앗은, 잊을 수 없는 한 여자를 향한 복수를 위해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 그곳에
※기사에 ‘블랙의 신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지난 15일 공개된 작품은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여주인공 김희선이 연기한 '혜승'은 상간녀에게 사기당하고 성폭행범으로 몰리자 그 억울함에 자살한 남편과 그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긴 '흙수저'다. '혜승'은 남편의 상간녀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진유희'(정유진)에게
※기사에 ‘블랙의 신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사랑을 원하는 누군가에겐 눈길도 가지 않는 관심사겠지만 조건을 거래하는 누군가에겐 신분 상승과 재력,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을 위한 최고의 가교. 바로 결혼정보회사. 돈이 곧 권력이고 명예인 세상 속 극소수의 사람들은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많은 것을 쟁취하기 위해 결혼이라는 제도를 이용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는 재산, 직업, 배경에 따라 철저하게 등급이 구분되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와 그 안에서도 상위 0.1%에게만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의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지원금은 적어도 법적 격리가 해제되는 시점까지 지원할 필요가 있다."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 에 출현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11일부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생활 지원과 치료 지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깜깜이 감염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 한 말이다. 정부는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한다. 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 유급휴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얼마 전부터 낮이고 밤이고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게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었나보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부터 심야 시간대의 택시 승차난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타다, 우버 등 승차공유형 플랫폼의 도입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만명 이상 감소한 법인택시와 택시 운전자 고령화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택시 공급이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승차난이 심각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2007년 ‘밀양’,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9년 ‘박쥐’, 2019년 ‘기생충’, 2021년 ‘비상선언’, 올해 ‘브로커’까지 7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과 경쟁부문에만 4회 초청된 한국 배우 최다 초청 배우. 한국 남자 배우 최초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송강호가 쓴 한국 영화사의 역사적인 신기록이다.기자와 마주한 그는 "여러 곳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했지만 영화라는 건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잇따르고 있는 '인사 잡음'은 이 정권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인사의 내용보다 그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의 언행은 정권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의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 자신이 '빽'을 썼다는 사실을 별 일 아니라는 듯 당당하게 인정했다.공적인 채용시스템 대신 1000년전 고려시대에 횡행했던 '음서(蔭敍)'로 지인인 지역 선관위원의 아들을 대통령실에 밀어넣은 것 자체도 문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넷플릭스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이목을 받은 배우 지창욱.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버려진 유원지에서 앵무새 미녀와 함께 살아가며 온갖 소문과 궁금증에 휩싸인 인물인 '리을'로 분했다. 지창욱은 극본과 음악, 가사, 안무, 마술 등 무엇하나 빼지지 않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는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가난하지만 본격적으로 돈을 벌지도 못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내며 수많은 독자의 '인생 웹툰'으로 자리매김한 '안나라수마나라'. ‘웹툰 연출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원작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등 원작의 매력을 드높인 각색과 영상미로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의 연출을 통해 꿈과 치유를 담아 다양한 울림을 전하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거듭났다.그동안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지창욱.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