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이동통신 점유율 계산 방식을 놓고 KT와 LG유플러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9월 들어 ‘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KT를 제쳤기 때문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회선 수는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가 무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회선 수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KT는 ‘통계의 맹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동통신 전체 회선 수에 사물인터넷(IoT)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전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됐고 제대로 들어가야 할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면서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들의 싸늘한 비판을 받고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정부도 GS건설과 LH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LH와 GS건설 사이에서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것이다.검단신도시 붕괴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서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로 진단키트를 실어 날랐다.이제는 글로벌시장에서 자체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다국적 제약사와 굴지의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수출 역군의 역할도 맡고 있다.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현장 인력 수급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간에 인력유출 관련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가 하면, 한 기업이 타 지역으로 사업
중립금리(neutral rate of interest)는 경제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준거 금리다.물가를 더 이상 오르거나 내리지 않게 하면서 경기를 진작시키거나 후퇴시키지 않는 자연금리(自然金利)를 의미한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립금리 수준은 2~3%로 추정된다. 그럴진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예측과 같이 잠재성장률이 1.7% 정도라고 가정하면 물가상승률은 1% 남짓이 돼야 이상적이다.금리가 중립 수준을 벗어나면 성장이나 물가가 정상 수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리 사회는 유난히 ‘짝퉁(가품)’에 너그럽다. 최근 공영홈쇼핑에서 수백건의 위조 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지적을 받은 사례만 봐도 그렇다.그간 짝퉁들이 이름만 비슷하게 지은 어설픈 모조품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제품 패키지는 물론 브랜드 콘셉트까지 베껴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지난달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흡사한 조말론 진품·가품 향수가 등장했다. 뷰티 브랜드 샤넬, SK2, 입생로랑의 짝퉁 화장품도 줄줄이 나왔다.정일영 더불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민생의 절박함을 강조하며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이날 발언은 시중은행들이 이자 이익으로 올해 3분기까지(1~9월) 30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업계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당장 은행권은 “현장 민심을 전하는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예대마진 등에 따른 과도한 지대(이익) 추구 논란이 제기된 은행권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은행의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6G(6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 선점 및 기술 확보에 분주하다. 2030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6G는 5G보다 50배 빠른 1테라비트(T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모빌리티,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메가트렌드들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선제적 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그러나 6G가 상용화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5G를 놓고 몇 년째 잡음이 끊이질 않는데, 이용자들의 불만이 해결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미래를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이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드라마는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유괴범과 유괴 대상,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파트너,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을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울렸다. 여기에 살인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반전 전개 역시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 따스한 웃음과 감동으로 마지막까지 뭉클한 여운을 안기며 지난 25일 뜨거운 호응 속에 종영했다. ‘유괴의 날’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코믹 버디 스릴러의 진수라는 호평을 이끌었다.'유괴의 날'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5.2% 수도권 5.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과 케이블 전 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뜨거운 호응 속 분당 최고 시청률은 7.1%를 돌파했고, 2049 시청률은 2.
지난해 초 신용평가사 피치가 120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부채(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 비율을 추정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 세계적으로 일반정부 부채비율이 감소한다는 게 골자였다.신흥국시장(EM)보다는 선진국시장(DM)이 그러하다는 기조였다. 성장은 하는데 외화표시 누적 부채 규모는 그대로거나, 빚이 GDP 증가 수준으로 늘지 않거나, 자국 통화 절하로 국내 일반정부 부채의 외화표시 금액이 줄어들거나 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2023년 성장 둔화로 글로벌 부채 비율 증가해피치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에서 비리, 불법 행위를 저지는 기업인들에 특별사면이 정당한지 논쟁이 한창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기업인들을 대거 사면했다. 경제 위기 속 기업인들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하지만 터질게 터지고 말았다. 올해 특별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권됐던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또 다시 횡렴, 배임 혐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 회장은 회삿돈 420여억원 횡령 등의 혐의로 2018년부터 3년간 복역하고 출소했고 올해 8월 광복절 사면돼 복권됐다.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태광그룹은 전 경영진의 비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창립자 칼 벤츠가 1879년 최초의 내연기관차량인 ‘모터바겐’을 개발한 지 144년이 흘렀다.내연기관 자동차는 꾸준히 발전하며 인류가 이동에 바치는 시간을 대폭 줄였고 물류의 혁신을 일으켰다. 문장 몇 줄로 형용이 불가능한 모든 것을 바꿨다. 영원히 발전할 것 같았던 내연기관은 현재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 앞에 놓여 있다. 전기차가 탄생된, 또는 강제화된 중심에 유럽연합(EU)의 ‘유럽 배출가스 기준’ 정책이 자리잡았다. ‘유로’라고 불리는 이 규제는 현재 유로6까지 6번의 개정이 이뤄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영위기 문제를 놓고 올해 국정감사 자리에선 여야의 난타전이 벌어졌다.여당은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전 정부의 탈원전 탓으로 돌렸다. 야당은 이에 한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의 지지부진한 실천 및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기요금 인상 관련해서도 시각차가 있었으며, 어김없이 국감에서도 정쟁에 대상이 됐다. 역대급 영업손실을 내는 한전의 적자 상황을 두고 서로간의 탓을 돌렸던 것은 어제 오늘일만은 아니다. 여야 모두 전기료가 인상돼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정작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속이 타들어 간다. 쫓기듯 추진하는데 ‘반쪽짜리 합병’으로 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의 합병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탓에 무리수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을 내놓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유럽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판단이었을 테다. 그나마 국내 항공사가 가져가면 국가 항공산업 측면에서 동반성장으로 볼 수도 있다.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려면 이달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약 한 달을 앞둔 가운데, 후보작에 대한 관심이 여느 해보다 뜨겁다. 대상감으로 손색없는 쟁쟁한 게임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후보작 등록이 마감되는 10월 중순에는 대상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게임은 ‘데이브 더 다이버’, ‘나이트 크로우’, ‘P의 거짓’이다. 대상을 심사할 때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을 고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2대 '김모미'(나나 분)와 연대관계인 '김춘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있는 배우 한재이와 인터뷰를 나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그동안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마녀', 드라마 '호텔델루나', '너를 닮은 사람', '우리는 오늘부터' 등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마스크걸’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한재이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말했다.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나나, 이한별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한재이는 극중 성형한 '김모미'와 얼굴이 똑같아 의도치 않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는 하버드대 골딘(C. Goldin) 교수는 “경제학은 숫자가 아니고 사람에 관한 학문이며 불평등 해소와 경제발전에 관한 학문”이라고 했다.경제는 성장 그 자체보다 성장과 발전을 통해 사람들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일 거다. 표면에 나타나는 물질적 풍요보다도 저마다 가슴속에서 느끼는 정서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공자는 사람에게 으뜸가는 자세를 충서(忠恕)라고 했다. 여기서 충(忠)은 글자 그대로 마음의 중심(中心)을 잡는 일이고, 서(恕)는 마음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새벽부터 총알처럼 배송오는 세상이지만 ‘술’만큼은 다르다. 직접 대형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에 직접 가야만 살 수 있다.정부가 주류 온라인 판매를 법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청소년 음주 및 지나친 음주에 따른 국민 건강 악화 등이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 지역·전통주를 제외한 모든 주류는 온라인 또는 통신 판매 등 전자상거래와 배송이 주세법 등으로 금지돼 있다.다만 2020년 4월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결제한 술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의 ‘스마트 오더’를 도입했다. 같은해 7월부터는 배달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정세마저 요동치며 식료품과 난방비를 끌어올려 가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1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끊이지 않는 가격 상승에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등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특히 ‘플랫폼플레이션’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편리함을 앞세운 IT 플랫폼은 개인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바꿔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그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넓혔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초기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