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오입금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수의 업비트 계좌로 앱토스(APT) 코인을 가장한 가짜 앱토스 코인이 입금된 것이다.쉽게 설명하면 투자자가 원화 100만원을 입금했는데, 실제 계좌에는 미화 100만달러가 들어온 셈이다. 금융권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심각한 내부통제 문제로 금융당국의 검사와 조사가 이뤄진다.하지만 업비트는 일시적 프로그램 오류였다며 전체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로 보는 것은 과대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업비트는 판매된 약 2000만원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충전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고속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50만대에 육박하는데 충전소는 전국에 1000여개뿐이다. 민족대이동 기간인 추석을 앞두고 전기차 충전 대란이 예상된다.고속도로 충전소의 현실은 상용 전기트럭의 점령이다. 상용트럭은 주행거리가 200㎞가량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고속도로 충전소에 몰릴 수밖에 없다. 충전시간도 수십분이 걸려 일반 전기차 소비자들은 하염없는 ‘웨이팅’으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충전소 부족은 친환경차 보급의 대표적 장애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파장을 불렀다. 정부는 내년 R&D 예산을 올해(31조1000억원)보다 16.6% 적은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과학기술계는 크게 반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바로잡겠다”며 벼르고 있다.R&D 투자 강국인 한국이 관련 예산을 줄였다는 소식은 국제 뉴스가 됐다. 노벨상 수상자들도 우려를 표명했다.정부는 왜 내년 R&D 예산을 두자릿수나 줄였는지, 정기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살펴보자.◆‘R&D 카르텔’ 언급이 출발점지난 6월 하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나이에 따라 수입이 다르다. 이런 가정 아래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돈을 많이 모아야 하지 않을까. 경제학 시간에 배운 생애주기가설(life-cycle hyphothesis)을 들여다보자.이는 평생소득가설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우리의 소비는 지금 벌어들이는 소득뿐만 아니라 평생소득에 달려있다. 1950년 이탈리아 경제학자 프랑코 모딜리아니(Modigliani)와 제자인 일본 태생 알버트 안도(Ando), 블룸버그(Brumberg)의 논문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1980년에야 완성됐다.◆생애주기 가설의 수정과 고령화소비성향은 사람마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을 발칵 뒤집을 만한 이슈가 터졌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대통령비서실)가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박해 집값 등 통계수치를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설마했던 ‘집값 조작’ 의혹이 진짜였다는건지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이다.집값지표는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밀접하다.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집값 변동과 시세를 보고 내집마련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누구나도 아는 사실인데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조작했다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실이다.문 정부시절 청와대 참모를 포함한 고위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는 성장·물가·고용·국제수지 등 거시경제 현상을 반영하면서 공동변화(co-movement)한다. 효율적 시장에서는 금융가격지표와 거시경제지표가 불가분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유기적으로 변화하기 마련이다.다시 말하면 금리·주가·환율의 공동변화를 무시하는 투자는 대부분 실패하기 쉽다. 만약 금리·주가·환율이 공동변화(共同變化)하지 못하고 제각각 따로 움직인다면 경제적 불균형 현상이 빚어져 경제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의미다.자금이 수익이 낮은 데서 높은 곳으로 원활히 이동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시장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올 들어 식품, 외식업계를 만나 수차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먹거리 물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물론 식품업계에선 물가안정 ‘협조‘가 아닌 ‘협박‘으로 실제 성과가 있었다. 정부의 호출 이후 식품 대기업들은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가격 동결을 선언했고 일부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정책에 동참했다.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내렸음에도 정작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동네마다 있는 자장면, 삼겹살, 백반 등 일반 식당에서 팔고 있는 음식값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신병2’가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원칙주의 중대장 '오승윤'의 부임과 동시에 스펙터클한 변화를 맞게 된 신화부대원들의 고군분투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뼛속까지 ‘찐’ 군인 ‘오승윤’으로 변신한 김지석은 진지한 가운데 웃음 요소를 놓치지 않는 절묘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연출 민진기, 극본 장삐쭈·윤기영·허혜원·지정민,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A2Z엔터테인먼트·네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생각하면 가슴 아픈 앨범이에요. 여러 가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고, 애정과 애착이 가는 동시에 가슴 아픈 앨범입니다.“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로 돌아왔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지난 12일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3년 만에 새 스튜디오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발매했다.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기 위해 1962년 창설됐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대에 국가와 정치를 초월한 예술적 교류를 지속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13일 ‘아씨 두리안’이 아련한 여운과 울림 있는 메시지로 판타지 멜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16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출연한 배우 모두가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하고 남다른 시도에 나선,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까탈스럽고 예민한 재벌가 며느리 ‘이은성’ 역의 한다감은 날카롭고 서슬 퍼런 대사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애틋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뒤 갖게 된 애타는 그리움과 간절한 마음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의미 있는 울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아씨두리안’이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 역주행을 시작했다.‘아씨두리안’은 기이한 월식이 일어난 어느 밤 정체 모를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 분)과 그의 며느리 '김소저'(이다연 분)가 단 씨 집안 별장에 나타난 후 시대를 초월해 얽히고설킨 기묘한 운명과 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작품이다.드라마는 지난달 13일 16회를 끝으로 최종회가 완성되면서 기묘하면서도 몽환적인 판타지 멜로 장르의 새로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부동산 대책’이다. 역대급 침체기와 혼란에 빠진 시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빈틈은 많고 시장의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부동산대책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어느 한 부분이 조정되면 그 여파가 상당하다. 가장 민감한 집값이 크게 변동할 수 있고 시장의 불만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도 쉽사리 부동산대책을 쏟아낼 수 없는 노릇이다.그렇기에 더 안정적이고 확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오는 13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샤펠’ 성에 격리된 피아니스트 ‘제니퍼’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클래식 심리 스릴러 '뮤직 샤펠'이 개봉한다.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손꼽히며, ‘월클(월드클래스)’ 음악인의 냉혹한 경쟁의 장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특별한 경선 방식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생생한 현실감을 바탕으로 최고를 향한 갈망이 들끓는 정교한 심리 스릴러를 만들어낸 연출자 도미니크 데루데르와 주연 타커 니콜라이. 주인공 ‘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최고를 향한 광기의 선율이 스크린을 압도하며 ‘피아노판 블랙 스완’ 탄생을 예고한 영화 '뮤직 샤펠'.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봉작으로 지난달 국내에 처음 상영된 작품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뮤직 샤펠’ 성에 격리된 피아니스트 ‘제니퍼’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클래식 심리 스릴러다. 오는 13일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제니퍼' 역의 배우 타커 니콜라이를 인터뷰했다.'뮤직 샤펠'서 '제니퍼'는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퀸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국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최애 작품으로 다가올 영화 '뮤직 샤펠'(원제목 ‘The Chapel’)이 오는 13일 개봉한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외부와의 소통 금지. 오직 음악만이 존재하는 외딴 성,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뮤직 샤펠' 성에 격리된 피아니스트 '제니퍼'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클래식 심리 스릴러다.연출자이자 각본을 집필한 도미니크 데루데르는 대학 졸업 작품 '킬링 조크'로 브뤼셀 국제영화제 수상한 뒤, 찰스 부코스키 소설 원작인 첫 장편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갑을 훔쳤다면 큰 잘못이다. 다만 그 지갑을 제대로 관리 못한 주인도 책임이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밀유출 관련 사건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유출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이 공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타사로 이직한 직원을 상대로 형사고발한 사건이다. 혐의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배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이후 경쟁사로 이직한 직원 4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시장경제 체제에서 통화정책 신뢰 구축은 물가안정을 위해 중요한 필수 과제다. 통화가치 안정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경제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기본바탕이다.만약 금융정책 목표가 시장을 설득하지 못하고 변하게 되면 금리와 유동성을 원칙 없이 조절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나 다름없다. 비상사태가 아닌데도 물가안정 목표를 임의로 바꾼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 물가 불안을 초래하는 데다, 자칫 포퓰리즘을 진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021년 초 0.25%에 불과했던 기준금리를 202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식품업계에선 조금이라도 인기 있으면 그와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떤 제품이 원조인지 따지는 게 무의미해진 경우도 있다.해태가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이다. ‘허니버터 맛’이 폭발적 인기를 얻자 경쟁업체들이 하나둘 비슷한 맛의 제품들을 내놓더니 수십 종류의 허니버터 과자들이 매대를 점령했다. 이후 트러플이 인기를 끌자 업체들은 트러플을 함유한 과자로 소비자를 공략하기도 했다. 이번엔 어른들을 위한 술안주 과자다. 지난 6월 말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연일 품절 대란을 이어가는 가운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7월 29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지난 6주간 신들린 듯 달려온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SBS ‘악귀’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 전국 가구는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동 시간대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 기준) 민속학을 접목한 오컬트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시킨 숨은 공로자 김은희 작가와 이정림 PD를 만났다.드라마는 '해상'(오정세)의 가문이 악귀를 만들었고, 그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는 방영 전부터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이름 석 자만으로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란 신뢰감을 주는 최고 작가와 최고 배우의 만남을 이뤄내며 ‘악귀’는 예비 시청자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린 작품으로 떠올랐다.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가 결합한 작품은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