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가 몸집을 불렸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 정상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6개국의 가입을 승인했다. 여섯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다. 브릭스는 내년부터 11개국 연합체로 거듭난다.브릭스의 외형 확대는 중국의 승리로 분석된다. 중국은 미국과 글로벌 패권을 다투는 중이다. 자기 편은 많을수록 좋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도출할 수 있게 노력
중국 경제가 최근 '이상징후'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과 언론, 학계에서 '차이나 위기론'이 분출하고 있다. 중국이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저속성장으로 내려꽂히면서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잃어버린 30년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부터 영원히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없다는 '중진국 함정', '미국 추격 불가론'에 심지어는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론까지 등장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경제를 '시한폭탄'이라고 못박으면서 논쟁은 더욱 가열했다. 중국 위기론에는 합리적 근거 제시나 논리도 있지만 침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에너지공기업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해선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올해도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이대로라면 빚 돌려막기를 위한 한전채 추가 발행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전에서 현재 내는 이자만 해도 한 달에 2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새롭게 임명될 한전 사장에 관심이 모인다.위기가 지속되는 만큼 정상화가 시급하지만, 전임 최고경영자(CEO) 사퇴 후 한전의 사장 자리는 3개월가량 공석이다. 최근
8월 말 엔비디아 실적 발 훈풍이 불어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와 국외 모두 증권 시장은 조정의 국면에 있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이 중국 경제의 침체와 미국의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하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열쇠가 더 큰 의미를 가졌다고 하면 과언일까.◆과거에 찾아본 중립금리의 교훈국내 증시가 상당히 조정을 받았지만 금리 이슈로 대공황 이후 가장 어두운 분기로 조정을 받은 2018년 4분기를 생각하면 이건 약과다. 2016년 새해 벽두도 마찬가지다. 당시 중국 증시 하락은 사우디-이란 단교,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동명 네이버웹툰 원작의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극본 최영림, 한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며 펼쳐지는 저돌적 환상 로맨스를 그렸다. 환생을 거듭하며 인생 19회차 인생을 사는 '반지음'은 18회차 인생에서 만난 운명이자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재벌 2세 '문서하'와의 서사를 아련하게 담았다.인기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이혜 작가의 작품인 원작은 주인공의 신선한 설정과 섬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MBC SPORTS+ 재직 당시 KBO 리그,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를 주로 맡았던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캐스터로 합류하며 지상파에 데뷔했다. 같은 해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농구 중계를 했다.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본사에 차출되어 배드민턴, 양궁, 배구, 근대5종 종목의 중계를 맡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서브 캐스터로 다른 나라의 경기를 중계했다. 그리고 내달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MBC 캐스터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원래는 화, 수, 목, 금, 토, 일 야구를 다 하잖아요. 비가 오는 것도 너무 싫어요. 야구를 안 하니까. 월요일도 야구를 안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최강야구'가 그 월요일을 채워줘요." - 배우 조인성"월요일엔 '최강야구' 봐야지. 밤 10시 반. 우리 (일주일이) 타이트 해요." - 배우 차태현'야구 덕후'들의 '최애' 프로그램 JTBC 예능 '최강야구의 캐스터 정용검을 만났다.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복면가왕' 등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JTBC 예능 ‘최강야구’의 캐스터 정용검을 만났다. 비시즌일 때도 방영하는 ‘최강야구’는 그야말로 야구 ‘덕후’들에게 단비 같은 프로그램이다. 정용검 캐스터는 매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선우 해설위원과 합을 맞춰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경기 해설을 전달하고 있다.첫 회 당시 “최강야구가 유일한 직장”이라며 “폐지는 안 된다” 했던 그는, ‘씨름의 제왕’, ‘내일은 위닝샷’에 이어 발로란트 리그, 축구, 야구 경기 해설, 오뚜기 온라인 쿠킹 클래스 ‘오랜만 키친’ MC 등을 연이어 맡았다.아시안게임, 올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 18일 현대차 노동조합(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한국에서 노조 파업은 이제 국민에게 연례행사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빈도수가 잦다. 한국의 노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못짓는 속사정이 강성노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할 정도다. 노조의 협상 내용이 알려질 때마다 국민들은 노조의 ‘지나친 요구’에 경악한다. 현대차 노조도 마찬가지다.지난 6월엔 퇴직자 평생 현대차 25% 할인을 요구했다가 빈축을 샀다. 원희룡 장관이 직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29일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 끝내 정의를 실현한 '장호우'(김명수 분)와 '한승조'(최진혁 분)의 승리와 함께 '진연아'(연우 분), '장지수'(김유리 분)와의 로맨스도 핑크빛으로 완성, 빈틈없이 꽉 채운 인과응보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그들의 웃음 뒤엔 잊지 말아야 할 '심형우'(이성열 분)의 죽음도 있었다. 인피니트 김명수와 이성열은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드라마 출연을 했다.극중 한제균 1호 장학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 극본 정안, 오혜석 / 제작 타이거스튜디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이하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가 거대 회계법인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으로 방영 내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심형우' 역의 이성열은 함께 출연한 김명수와 인피니트 멤버 간의 동료애를 소개했다.4회에서 '장호우'(김명수 분)는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킹더랜드'의 이준호, 임윤아, 영화 '더 문'의 도경수,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의 강민혁 등 최근 가수로서의 매력은 물론 연기력까지 겸비한 2∙3세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영화와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넘나드는 활약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성열 역시 ‘연기돌’ 계보에 당당히 합류했다. 이성열은 2세대 아이돌 6인조 그룹인 인피니트 데뷔한 이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연기자의 꿈을 지니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던 그는 데뷔 전부터 최고 시청률 32.9%를 기록하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철근 누락 사태가 밝혀지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과 비판이 쏟아진다. 이미 LH는 과거부터 꾸준히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임직원 땅투기부터 전관 특혜 의혹까지, 수많은 사건·사고에 휘말렸다.LH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정도면 일부러 비난을 받고 싶은건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매번 논란의 중심에 서고 규모 또한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부동산 공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보다. 당연히 국민들도 자연스럽게 LH에게 등돌리기 시작했다.심지어 수요자들 사이에
혈우병 진료를 보며 진보된 치료제들이 나올 때마다 늘 기대한다. 임상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좋고 안전할까. 환자분들은 편리하게 사용할까.나와 같은 진료를 보는 의사들은 치료제가 갖는 효과와 안전성에 주목하고,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효과와 안전성은 의사에게 맡기기에 약제 투여의 편리성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그렇기에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출혈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혈우병 진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혈우병 환자들의 출혈 조절을 위해선 치료 약물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를테면 혈우병 치료제로 널리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9897명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여름 독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감기약 수요 증가가 예견됐으나, 약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이 약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시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의약품 공급부족은 예상치 못한 수요급증만 탓할 수 없다. 원료의약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근본 원인으
청소년들의 자립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된 잼버리 훈련은 살아가면서 닥칠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훈련시킨다. 어른이든 어린이든 평소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예상치 못한 비바람이 몰아쳐도 서로 협심해 재난을 이겨낼 의지를 기르게 하자는 뜻이다.초기 잼버리 훈련에는 낮선 길 찾기, 임시거처 마련 같은 자연재해를 이겨내는 생존훈련이 이어졌다고 한다. 미리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뜻밖에 올지도 모를 재난을 이겨내기에 잼버리 정신은 한마디로 “준비하라! 준비하라!(Be prepared!)”다.폭염과 홍
세계적 탈석탄 추세에 맞춰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가 석탄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탄소 배출이 60%나 적은 천연가스로 가동되는 가스터빈으로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려고 한다.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서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모든 에너지를 무탄소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2021년 재생에너지 강국 유럽에서도 이미 나타났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자국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화를 위해 소매점 주류 할인 판매를 허가하는 유권 해석을 내놨지만 식당 메뉴판에서 1000원 소주, 2000원 맥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국세청은 지난달 28일 한국주류산업협회 및 한국주류수입협회 등 주류 단체에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술을 구입 가격 이하로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소매점 술값 할인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꾀하려는 조처다.현재 주류 제조사는 소주 1병을 도매상에 1100원~1200원대(세금 포함)에 납품한다. 도매상은 여기에 유류비·운송비·인건비·운영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10년만에 실시한 기술직(생산직) 공채에 무려 10만여명이 지원했다. 최종 합격한 185명중 총 6명의 여성이 채용됐다. 현대차 역사상 첫 여성 기술직 채용으로 ‘금녀의 벽’이 깨진 것이다.현대차의 기술직군은 일명 ‘킹산직’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보수와 다양한 복지,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간 여성참여율이 저조해 ‘남성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있었다. 현대차 기술직군 노동자 2만8000여명 가운데 여성은 500여명 수준으로 2%가 채 되지 않는다. 그나마 이들도 사내하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지난 29일 종영을 맞았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극중 김태리는 악귀에 잠식된 '구산영' 역을 맡아 악귀에 씌었을 때와 기존 캐릭터의 간극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압도했다. '악귀'를 통해 첫 지상파에 데뷔해 현대극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태리는 여러모로 이슈몰이했다.‘악귀’는 회차가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재밌는 추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김태리는 꽤 초반 '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