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그룹이다.그룹을 이끄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과거 1990년대 후반 이차전지분야를 주력으로 삼았고, 최고 수준의 양극재 전주기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지금의 입지를 만든 인물이다. ◆에코프로, 이차전지 '대장주' 부각… 이 회장 이력 재조명 그룹은 생산공장 화재와 내부 임직원 불법 주식거래 정황 등이 드러나는 등 악재를 맞았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뜨겁다. 회사가 갖춘 미래 포트폴리오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 등이 나온 결과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씨젠을 국내 대표 진단기업으로 성장시킨 천종윤 대표가 비(非)코로나19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회복에 나선다. 코로나19 제품 의존도를 낮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한 씨젠은 올해도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업계는 씨젠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52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코로나 진단시약 개발로 1년 만에 매출 9배↑중국에서 코로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이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핵’으로 떠올랐다.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경영권을 차례로 가져가면서다.이번 인수로 큐텐은 단숨에 10%에 가까운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을 확보해 네이버, 신세계, 쿠팡에 이어 4위권으로 우뚝 섰다. 구 대표는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1세대 이커머스 연합사령관 구영배 대표구 대표는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인 인터파크의 창립멤버이자 지마켓 창업자다. ‘지마켓 신화’를 쓴 인물로도 유명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고 자사 주택 브랜드인 ‘더샵’의 경쟁력을 높인 주역이다. 한 사장은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정비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회사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포스코이앤씨의 성공을 이어가게 됐다.한 사장은 친환경에도 진심이다. 최근 주력사업인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한 사장이 일찍부터 뛰어든 친환경사업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에 도전했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며 부족한 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끄는 정탁 부회장이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전환을 목표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정 부회장은 통합 출범 원년을 맞은 회사의 초대 대표이사로서 미래 성장을 목표로 한 대규모 투자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그는 대대적인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혀 관련된 연구활동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 부회장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착수에 이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기업에 미래 가치를 끌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혁신적 신약개발로 세계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CEO메시지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약 1조7750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한 ‘유한맨’ 조 사장이 신약개발에 속도를 붙이면서 2조 클럽 입성을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제약업의 전통적인 사업전략인 신약 개발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혁신신약 개발 위해 에이프릴바이오·프로젠 등에 투자 단행 평사원으로 유한양행에 입사한 그는 전문의약품(ETC) 영업1부장, 마케팅 상무, 약품사업본부장 전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변즉생 정즉사(변화와 혁신을 하면 살고 멈추거나 안주하고자 하면 죽는다)의 각오로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최근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에게 올해는 각별한 의미가 될 전망이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4연임에 성공한 김 대표는 이에 걸맞는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하이트진로가 내년 창립 100주년인 만큼 자신의 오랜 숙원인 국내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켈리가 테라 정도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면 카스를 잡고 시장 1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과거 위니아 ‘딤채’라는 브랜드를 국내 가전시장에 부각시키며, 회사에 중흥기를 이끌었던 김혁표 대표가 1년 만에 다시 일선 현장으로 돌아왔다. 앞서 3년 임기를 무사히 끝마친 그는 후임자에 자리를 넘기고 명예롭게 은퇴했지만, 가전 업황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회사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장 위니아가 그에게 건 기대는 종합가전기업 도약의 발판을 쌓은 독보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제품 경쟁력 제고를 비롯한 이전에 이뤘던 흑자 전환 등의 성공 신화다. 실제 그는 2019년 위니아딤채에 부임해 3년 연속 흑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했다.동서식품은 지난달 1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감사였던 김 회장을 등기이사 회장직으로 다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김 회장은 동서그룹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2008년 회장에 올랐다가 2018년 물러나 감사를 맡아왔다. 이후 동서식품 회장직은 5년간 공석이었다.김 회장은 2002년 동서식품 기획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쳐 2008년 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보유한 동서의 최대주주(지분율 18.62%)다. 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오랫동안 국가에 몸담은 정부 핵심인물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교통분야에서 보낸 ‘철도 전문가’다. 그는 꾸준하게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보였고 사업 곳곳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문재인 정부시절 임명된 기관장들이 대부분 압박을 버티지 못하거나 능력부족으로 물러나는 한편 김 이사장은 오히려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고용충격부터 미래 국가교통체계까지 구축하는 그의 방향성이 철도공단을 어디까지 이끌지, 국민들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많은 분이 보령의 본업인 제약업과 다른 우주에 투자해 기업을 망치는 게 아니냐고 한다. 언제 이익이 날지, 이익 규모가 얼마나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믿고 기다려주면 만들어내겠다.” 김정균 보령 대표가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주 관련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김 대표의 우주 사업 행보를 바라보는 주주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과 시너지를 찾기 어렵고, 사업계획도 모호해서다. 김 대표는 보령그룹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연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2018년부터 휠라그룹 지주사인 휠라홀딩스의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유통과 브랜드 운영 전반을 재정비하면서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의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휠라홀딩스, 첫 연매출 4조 돌파윤 대표는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의 장남으로 ‘패션 2세’로 불린다. 그는 3040세대가 주 소비층이던 ‘아재 브랜드’라는 휠라의 인식을 반전시켜 1020세대가 찾는 브랜드로 환골탈태 시킨 인물이다.휠라는 1992년 한국에 론칭되자마자 당시 젊은층에게 폭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과거 포스코 총수들은 정권 교체 이후 본인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 사임했던 흑역사가 이어졌다. 공기업이던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정치외압에 크게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지배구조를 갖추지 못한 탓으로 실제 윤석열 정부가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겨냥한 기업도 포스코다. ‘관치망령’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현재 그룹을 이끄는 최정우 회장은 이를 뒤바꾸려는 모습이다. ◆지주사 이전·포항제철소 정상화 등 '부정이슈' 해소근래 들어 최 회장의 행보가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김기명 쌍용건설 대표이사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한 회사의 구세주로 나타났다. 글로벌세아그룹의 대표이사도 겸임하는 김 대표는 회계와 재무 등 분야에서 능력이 뛰어난 ‘경영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부족했던 쌍용건설의 장점을 채우고 글로벌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김 대표가 풀어가야 할 숙제는 많다. 유통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건설업계의 경험이 전무하다. 일각에서는 쌍용건설이 업계에서 몸집이 작은 회사도 아니기 때문에 쉽게 건설사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가 쌓아온 커리어와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생명보험 업황 악화 속에서도 삼성생명에 개선된 실적을 안긴 게 큰 점수를 받았다. 전 사장의 연임으로 삼성생명은 올해도 2030 중·장기 비전 달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전 사장의 연임안을 상정 승인했다. 전 사장은 주주의 재신임으로 오는 2026년 3월까지 삼성생명 사장직을 맡게 됐다.전 사장의 재신임은 일정 부분 예견된 일이다. 지난해 생명보험 업황 악화 속에서도 삼성생명에 1조5833억원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021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난지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소방수’ 역할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이 28.3%로 전년(39.9%) 대비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서 회장은 직판을 통한 영업이익률 증대를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독일·프랑스 등 유럽 전역 누비며 영업서 회장은 바이오기업 수장이지만 연구자보다 영업맨이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린다. 그의 직판체제 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동서식품이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인스턴트 원두커피인 ‘카누’의 성공 신화를 쓴 김광수 마케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새 수장이 될 김 부사장이 캡슐커피 등 신사업을 통해 연매출 1조5000억원대로 정체된 매출 규모에서 벗어나 외형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커피는 맥심’이지만 시장은 하락세김 부사장은 식음료업계 내 대표적 마케팅 강자인 동서식품 내에서도 단연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동서식품이라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커피는 맥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라는 슬로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진그룹 오너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에 대외 활동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조 사장은 한진이 구상한 물류사업 비전을 직접 발표하는 등 영향력 키워가는 모습이다. 보폭을 넓히고 미디어와 소통도 활발히 해 온 그는 올해 이사진 합류를 앞두는 등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3년 만에 일선 복귀, 경영 보폭 넓혀와 물컵 갑질 논란으로 자숙에 시간을 가졌던 조 사장이 2019년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한진 미래성장 전략과 마케팅 총괄 부사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모친과 여동생들로부터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당했다. 집안 내 유산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일각에선 소송이 경영권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등 구 회장은 취임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총수인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소송을 제기했다.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한 총 2조원 규모로 알려졌다.앞서 구 회장의 어머니 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빠져 건설업계의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허윤홍 GS건설 사장의 행보가 업계의 관심을 끈다. 허 사장은 주춤했던 GS건설의 실적을 개선시키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는 등 회사 내부에서도 큰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허 사장은 주택사업에 치중된 운영방식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미래먹거리와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리스크가 큰 건설시장보다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선점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신사업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하는 모습이다.◆오너 4세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