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HMM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정부 산하에 있는 기업의 민영화에 국가 해운산업의 명운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간 정부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해 HMM이 우리나라 대표 국적 해운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 HMM은 코로나 펜데믹 시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등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탔다. 공적자금 투입엔 국가 해운산업 재건이란 목표가 있었고, HMM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를 바탕으로 민영화 적기라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2007년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를 시작으로 영화 '적과의 동침'(감독 박건용), '미나 문방구'(감독 정익환),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스텔라'(감독 권수경),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까지. 오랜 시간 영화 시나리오의 집필을 해왔던 배세영 작가. '나쁜엄마'는 그의 첫 드라마 집필작이다.그간 배 작가가 영화를 통해 생각해왔던 주제를 최소한의 대사와 행동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달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돼지 농장은 국내 드라마에선 처음 다뤄진 소재이다. 돼지 농장이 현실감 있게 표현될 수 있었던 건 시나리오 집필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남편 역할이 가장 컸다. 첫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을 당시 동물의약품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던 남편을 따라 돼지 농장에 자주 방문하며 몰랐던 많은 현실을 알게 됐었다. 농장 작업 과정부터 돼지에 관한 많은 부분을 직접 자문받았다.배 작가는 그가 직접 쓴 극중 수많은 대사 중에도 "어서 와", "다녀왔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가 지난 8일 방송된 14회를 끝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2.0%를 기록, 수도권은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힐링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4.3%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나쁜엄마'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동기의 25.0%보다 6.8%포인트, 전 분기의 19.3%보다는 1.1%포인트 각각 떨어진 18.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9.6%로, 지난해 동기의 14.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2분기 테슬라 실적과 전기차 치킨게임높은 매출액에도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가 계속한 차량 가격 인하 덕분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정책으로 가장
인체에 비유하면 돈은 혈액과 같고, 돈의 사용가격인 금리는 혈압과 같다. 혈액이 많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혈압은 높지도 낮지도 않아야 신체가 건강하다. 마찬가지로 거시경제상황에 비해 유동성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금리는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중립수준이어야 순조로운 경제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경제규모에 비해 유동성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어김없이 문제가 생기고, 거시경제 상황과 동떨어지게 금리가 높거나 낮으면 반드시 부작용이 온다. 세상사 무엇이든 어느 쪽으로 치우쳐 불균형 상태로 치달으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겨 한쪽에서 특별이익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국내에서의 여러 소동과 해프닝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직 방류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횟집이나 매운탕집에 손님이 끊기고, 어물전엔 파리가 날린다고 한다. 생뚱맞게 소금 사재기가 벌어져 한 때는 마트에서 소금 구하기가 어려웠다. 정치권은 더 가관이다. 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느냐'고 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GO HOME'을 외치는 시위대와 마주쳐야 했고, 야당은 그에게 "일본에 오염수를 음용수로 마시라고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의 가격 압박으로 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내렸으나 정작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면, 밀값이 내렸다고 식당에서 먹는 라면, 짜장면 가격이 싸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여주기식 물가 안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지난해부터 올 초까지는 제품 인상 소식만 들려왔다.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 소식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치솟는 외식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안정 추세에도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리즈에서는 천재의원 ‘유세풍’으로 1년 넘는 시간을 살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무려 8여년간 돌담병원의 간호사 ‘박은탁’으로 '시대를 오가며' 수많은 환자를 살렸던 배우 김민재. 그는 극중 연기지만 연기자로서 인생 최고의 가치가 뭘지 생각했을 때, 사람을 바로 눈앞에서 직접 살리는 게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가끔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을 때 저를 알아본 의사 선생님들은 "민재 씨도 아시겠지만~"이라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사명감,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김사부의 ‘낭만’을 이으면서,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세계관을 확장해 더 깊어진 이야기와 규모가 커진 사건들을 펼쳐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외상센터를 무대로 의료계 현실을 담으며 메시지를 강화했고, 더 끈끈해진 돌담즈의 관계성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세트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크기에 압도당해 그저 어이없었어요. '이게 낭만닥터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죠. 진짜 병원 같았어요. 외상센터처럼 지었고 색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매 시즌 화제와 인기를 구사하는 작품.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또다시 그 인기를 증명했다. 시즌3는 탈북자, 가습기 피해자, 총기난사범, 건물 붕괴, 강동주 보이콧 상황, 산불, 의료공백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의료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낭만만 있을 수 없는, 판타지에서 벗어난 혹독한 현실을 고증 없이 표현해내 더 많은 호평을 받았다.'낭만닥터 김사부3'는 2회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종영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과거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포스코그룹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그룹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냈다. 실제 주력인 철강 외 이차전지와 소재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고 있지만 안팎 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외풍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이 올해 대통령 참석 행사에 잇따라 초대받지 못하면서 정부와의 불화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런 풍문은 증폭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의 마지막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라미란은 지난달 8일 최종회가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매 장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천의 얼굴'을 뛰어넘는 진가를 발휘한 라미란은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라는 문구처럼,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것만 같아 평생을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조우리 마을의 엄마들. 울컥하고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8회에 이미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돌파한 ‘나쁜엄마’.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끈 작품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인 전국 12.0%를 기록, 수도권은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쁜엄마’는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를 비롯해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막강한 내공을 지닌 연기 고수들이 뭉쳐 완벽 그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줬다.라미란은 "주변에서 '울었다', '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6월 종영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 극본 배세영 /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가 12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공식 스페셜 굿즈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을 통해 드라마를 사랑해 준 애청자들에게 작품을 추억할 수 있는 선물을 전한다. '나쁜엄마'의 열기와 사랑은 현재형이다.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업이 무산된 배경을 보면 과연 정당한 이유인지 의문이 든다.해당 사업을 두고 여야는 뜨거운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라는 가짜뉴스로 사업이 중단됐다며 야당에 책임을 묻는 반면 야당은 민주당이 노선변경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가짜뉴스라며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의 주장은 어떤 것이 사실이고 가짜인지 헷갈린다. 사실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영아 텃밭 암매장’, ‘하천변 유기’ 등 끔찍한 영아사망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들린다.출생신고와 관련해 더 이상 개인에게 맡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회가 출생통보제를 통과시켰다. 보호출산제 입법도 이뤄져야 한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 사건 접수 건수는 총 867건이다. 이 가운데 780건은 수사에 들어갔다. 사망으로 확인된 아이의 수는 27명으로 늘었다.생후 1주일 된 딸을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가족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40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통해 앞으로 세상을 이끌 몇 가지 기술을 살펴보겠다.1. 인공지능과 디지털 미게이츠는 다가올 세대에 인공지능(AI)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일생 동안 혁명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두 가지 기술을 이야기했는데 그중 하나가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이다.그는 AI는 휴대전화, 인터넷만큼 혁명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의 혁명적 기술은 무엇일까. 1980년대에 처음 목격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이다. 문자를 입력하는 대신 아이콘과 마우스를 이용해 명령하는 사용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금은 ‘제로’ 전성시대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에 제로라는 이름만 붙으면 불티나게 팔린다. 이같은 추세에 과자, 사탕, 껌에 이어 최근엔 제로 소주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하지만 제로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고 밝히면서다.아스파탐은 일반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단맛을 낸다. 1974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에서 설탕 대용으로 쓰고 기업들의 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게 승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2.9%로 높여 잡았다. 반대로 우리나라 성장률은 1.6%에서 1.5%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전망도 2.3%에서 2.1%로 내려 잡았다. 다시 말해 세계경제 미래는 그나마 덜 어둡게 보면서 한국경제 내일은 희미하게 내다보는 셈이다.한국경제는 단기부양에 치중하다 보니 잠재성장률은 2% 아래로 추락하고, 재정적자가 누적되면서 유동성이 확대돼 (자산)인플레이션 압력이 내재돼 있다. 멈칫거리는 생산활동,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