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58포인트(0.97%) 오른 2만6181.26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7포인트(1.08%) 오른 7458.5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855.97로 21.57포인트(0.76%) 상승했다.

교도통신 등 외신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 기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해 폭넓은 종목에서 매수 주문이 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2) 대비 대폭 반등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지만 이달 중 타결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미중 대표단은 3월 말까지였던 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중단을 이달 이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협상단과 류허(劉鶴)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이번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간다”며 “4월 말까지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행보증을 위해 당분간 추가 과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낙관적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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