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경감된데 힘입어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향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74포인트(1.27%) 상승한 2만625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16%)상승한 2867.19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59포인트(1.29%) 오른 7828.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 급등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동시에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4.2에서 55.3으로 반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앞서 발표된 부양 조치등에 힘입어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8로, 넉 달 만에 50선을 웃돌아 확장세로 복귀했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제 지표 호조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2.45% 부근까지 큰 폭올랐다.
여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오는 3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고위급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42% 상승했고 산업주도 2.07%올랐다. 기술주역시 1.4% 상승했다.
증시 급등여파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1.45달러) 오른 6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5개월만의 최고치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30달러) 내린 12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