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금리 하락세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VIX도 안정세 되찾아
미 연준 파월 의장 첫 의회 증언에 투자자 관심 집중

3%에 육박하던 미 장기금리가 2.85%까지 떨어지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뉴욕증시가 3주 만에 강세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 장기금리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28포인트(1.58%) 오른 2만5709.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장중 한때 2.83%까지 떨어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85% 수준을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도 16 수준으로 떨어졌다. VIX가 심리적 고비인 20선 밑으로 떨어지자 환율 변동에 따른 경계감이 완화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아마존닷컴 등 주력주 강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4.07포인트(1.15%) 상승한 7421.4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2.30포인트(1.18%) 높은 2779.6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과 아마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나스닥 지수는 올 1월 29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과 경제지표 등에 몰려있다.

 

파월 의장은 27일과 3월 1일 미 의회 반기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관련 보고서를 먼저 발표했지만 ▲금리인상 경로 ▲경제·인플레 평가 ▲주가·금리 등 자산시장 평가 관련 발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8일에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되고 다음달 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미국의 인플레 판단 기준인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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