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3월 1일(현지시간)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18' 에 참가해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단독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서 지난 2월 K-시티에서 자율주행의 공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5G 자율주행차량이 전시돼 있다.

SK텔레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야는 자율주행기술 및 이를 적용한 차량이 단독부스에 전시돼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는 초저지연(0.001초)으로 차량과 관제센터와의 딜레이가 최소화된 5G기술이 필수적이다. 또 V2X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이 운전자의 시야에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까지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오히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서 영상통화를 360도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5G통신망은 빠른 전송속도로 영상컨텐츠를 위한 서비스에 적합하다. 4K 영상도 5G에서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영상통화를 할때 서로의 얼굴만 마주보며 해야 했지만, SK텔레콤은 휴대가능한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을 함께 볼 수 있는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관광지에 들렸다가 경치가 너무 훌륭해 꼭 함께 보고 싶다면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통화는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 전시된 미래형 인공지능 서비스 '홀로박스(HoloBox)'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인기 걸그룹인 레드벨벳 웬디를 모델로한 홀로그램 3D 아바타를 탑재한 미래형 인공지능 홀로박스를 선보였다. 홀로박스는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한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와 홀로그램 아바타가 탑재됐다.  안타깝게도 해당 제품은 상용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홀로그램 프로젝터(홀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영상기)의 가격이 상용화되기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 말그대로 가격이 내려가야 상용화가 가능한 미래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 '옥수수 소셜 VR'

SK텔레콤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현실에 들어가서 함께 영상서비스를 즐긴다는 개념이다. 주로 혼자 영화 또는 축구 보는 것이 외로운 사람들이 집안에 혼자 있어도 가상현실에서 함께 아바타로 구현하고 그안에 영화관, TV 등을 구현해 영화나 스포츠 경기 등을 함께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즐기는 서비스다. 물론 영상관람 보다는 소셜이라는 점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서 5G NSA 기술을 전시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 NSA(Non-Standalone) 표준 기반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했다. NSA는 5G망과 LTE망을 혼용해 사용하게 해주는 표준이다. 5G단말이 나온다고 해도 기존 LTE 단말사용자를 무시 할 수 없으므로 NSA 표준은 5G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표준기술이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서 IoT 통신망 기술인 Cat.M1 및 이를 활용한 IoT 제품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Cat.M1 통신기술은 IoT 통신망으로는 유일하게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음성통화가 가능하면 재난상황에서 119, 112 등에 연락이 가능하다. Cat.M1은 통신속도를 낮춘 대신 저전력이 가능하게 하는 통신기술이다.   사진에 등장하는 기기는 하얀색이 'IoT 혈당측정기', 'IoT 블랙박스' 제품이다. IoT 혈당측정기는 측정한 혈당을 무선으로 전송해 스마트 기기등에서 관리받을 수 있게 해주며, IoT 블랙박스는 블랙박스전원으로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경고 알림을 보내기도 하고, 마지막 주차위치를 알려준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에 전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

SK텔레콤은 양자암호분야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 양자난수생성기의 원리는 동위원소 등 불안전한 원소에 외부자극을 줘 형광, 인광 등의 반응을 일의켜 이러한 반응이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을 이용 반응이 발생하는 간격을 측정해 무작위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무작위 난수란, 말그대로 주사위를 던지듯이 임의의 1회용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을 말하며, 기존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생성시킨 난수는 그 결과값이 특정 값에 쏠려 있어, 무작위 대입법(암호키를 무작위로 입력하는 것)에서 쏠려있는 특정값을 우선적으로 입력했을 때 좀 더 빠르게 암호키를 알아낼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무작위 난수로 결과 값의 쏠림이 없어 더욱 안전하다.  다만, 암호키 전달의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한다. 양자암호통신(양자키분배)은 유선광케이블에서만 가능하고, 무선환경에서는 레이저를 이용 인공위성과의 양자암호통신이 제한적으로 시연된 적은 있지만 움직이는 단말에서 자유롭게 양자암호통신을 하는 것은 현재기술로, 미래기술로도 불가능하다. 전파를 사용하는 무선통신을 도청을 차단할 수 없으며 도청자가 통신을 알지 못하도록 암호화 처리하는 것이 유일한 보안방법이다.

 

SK텔레콤 MWC 2018 단독부스 '단말간 직접통신'.

SK텔레콤이 선보인 '단말간 직접통신'은 재난상황을 대비한 기술이다. 지진, 전쟁 등 무선통신망이 마비된 경우 무선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직접 무선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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