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결산 실질주주 506명… 전년比 2.4%↑
SK하이닉스 31만2854명, 셀트리온 12만9931명

SK하이닉스 이천 연구개발센터 조감도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실질주주를 둔 회사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실질주주는 예탁결제제도에서 증권회사 등 예탁자를 통해 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있는 주권의 실제 소유자를 의미한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실질주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질주주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총 31만2854명으로 집계됐다. 다음 한국전력공사(20만6276명), 기아자동차(19만145명), 카카오(16만6045명), 삼성중공업(16만3025명) 순으로 뒤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실질주주수가 12만99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라젠(11명7749명), 티슈진KDR(6만2619명), 셀트리온헬스케어(5만3096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5만24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개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증권시장별 실질주주수 상위 5사(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전체 예탁주식수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48개사로 전년에 비해 5개사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27개사(전체 754개사, 3.6%),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17개사(전체 1245개사, 1.4%)이며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은 4개사(전체 148개사, 2.7%)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아이엔지생명보험(89.3%), 동양생명보험(83.1%), 한국유리공업(77.5%) 순으로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주식 비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2%), 컬러레이홀딩스(78.4%), 골든센츄리(73.0%) 순으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147개사의 실질주주(중복주주 제외)는 506만명으로 전년대비 12만명(+2.4%) 증가했다. 

전체 실질주주 506만명이 보유한 주식수는 총 746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1만4743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수에서는 개인주주가 501만명(99.0%)으로 압도적이나, 실질주주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에서는 법인주주가 132만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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