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할인 혜택 담아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남성고객 잡기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일 삼성카드와 손잡고 백화점을 비롯해 주유·골프·택시·편의점 할인 등 남성의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소재로 만들었으며,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업태 주유·골프·택시·커피 등에 혜택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 특급 호텔 무료 발렛파킹 및 식·음료와 객실 할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메가박스 콤보세트 무료제공 혜택도 담았다.

백화점은 카드 출시를 기념해,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로 당일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유명 수입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24시간 렌트권을 증정한다.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국 명품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스마이슨’ 상품으로 구성된 랜덤 박스를 제공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며 남성들이 백화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향후 백화점 성장에 큰 축이 될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들만을 위한 카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 남성전용 카드 출시를 비롯해 남성고객 선점을 위한 노력을 수년간 기울여왔다.

2011년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남성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2013년 센텀시티점, 2014년 본점에 연이어 남성전문관의 문을 열었고, 구매력이 있는 30~50대 쇼핑족을 겨냥해 루이비통·보테카베네타 등 유명 해외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문매장을 강남점과 본점에 선보였다.

신세계 자체 분석 결과, 전체 매출에서 남성고객의 구매 매출 비중은 2010년 28%에서 2011년 30%를 넘어섰고, 지난해 34.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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