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0대는 화이트데이 선물로 향수와 화장품을 선호한 반면, 40대 이상은 의류와 패션잡화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화이트데이 직전 2주(3월1~14일) 동안 남성이 구매한 관련 상품군을 연령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향수·화장품’으로 5대 선물군 중 34%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상대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로맨틱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뷰티 아이템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이트데이의 대표적인 선물 인 사탕은 28%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의류·패션잡화 24%, 쥬얼리 9%, 꽃·이벤트용품 5%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경우 화이트데이 본연의 의미에 가장 충실했다. 5대 인기 선물 중 사탕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의류·패션잡화와 향수·화장품이 각각 26%, 꽃·이벤트용품은 10%, 쥬얼리는 6%로 뒤를 이었다. 사회생활과 육아 등으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보니 사탕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직장 동료 등에게도 가볍게 사탕을 선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40대 이상 남성의 경우 2030세대보다 객단가가 높은 선물을 선호했다. 40대 남성의 경우 의류·패션잡화 구매 비중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탕 28%, 향수·화장품 25%, 꽃·이벤트용품 8%, 쥬얼리 6%로 응답됐다. 50대 이상 남성 역시 의류·패션잡화가 40%로 가장 높았다. 향수·화장품 25%, 사탕 20%, 꽃·이벤트용품 8%, 쥬얼리 6% 순으로 나타났다. 
 

지마켓 마트실 백민석 실장은 “30대의 경우 연인뿐 아니라 직장 동료 등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화이트데이 본연의 의미를 살린 사탕 선물을, 20대는 작지만 로맨틱한 선물을, 40대 이상은 실용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등 구매 목적에 따라 연령별 선호하는 화이트데이 선물군이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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