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집중 통한 미래지향적 사업 재편 당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창의적인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립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감동과 만족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섬세한 관찰로 고객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 신속하게 이뤄내는 변화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창립 당시의 대한항공은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고, 민간기업으로서 유연한 역량을 통해 개척한 길로 항공산업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와 가능성을 보고 대한항공을 인수한 선대회장의 혜안이 오늘날 전세계 하늘을 누비며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대한항공이 됐다다”며 “시대의 변화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고객의 요구와 우리의 역량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현재가 과거에 뿌리를 둔 것처럼, 대한항공의 미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현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안전의식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내재화하는 한편, 임직원 모두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스스로 찾고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항공사업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근간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해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력을 만들어내자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대표 국적항공사로 전신은 1962년 설립된 대한항공공사다. 1969년 3월 1일 한진그룹이 인수하면서 민영화돼 사명을 대한항공으로 변경했다. 국내 13개 도시를 포함해 전세계 43개국 124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으며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비롯해 약 16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90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전년도 순적자(-5914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2.6% 증가한 11조802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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