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6시, 잠원한강공원 센터앞 녹지서 진행
6일부터 7일간 80팀 참가선수 모집... 15일 선발자 발표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 포스터.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잠원한강공원 센터 앞 녹지에서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해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대회는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 시작된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승부를 가려야하는 대회인 만큼, 멍 때리기만의 특별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해 1~3 등을 선정한다. 공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위해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 그래프를 작성하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심박그래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우수한 그래프로 평가한다.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의사를 표시 할 수 있는 여러 카드를 사용해 불편 또는 요청사항을 전한다. 

 

이번 대회는 총 80팀을 모집하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접수는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하면 된다. 선발 기준은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하며 특히 참가 신청 사유를 중점으로 검토한다.

최종 80팀의 선수를 선발하지만, 선발자 중 당일 결원이 생기는 경우 현장 추첨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 발표는 오는 15일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진행되며, 선발자에게는 개별통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쉼을 주는 멍때리기 대회를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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