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각 우세
美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악화… 다우지수 끌어내려
나스닥·S&P 500 지수는 강세장 이어져

비핵화를 놓고 강력하게 대치해온 미국과 북한의 대화 가능성에 뉴욕증시가 상승 반응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북한이 비핵화를 주장하는 미국과 대화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게리 콘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통상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6포인트(0.04%) 오른 2만4884.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은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다우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 조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백악관 경제 사령탑인 콘 위원장까지 사임 발표를 하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키며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상승했다.

 

알파벳(구글)·아마존닷컴 등 시가총액 거대기업 주가가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1포인트(0.56%) 오른 7372.01에, S&P 500 지수도 7.18포인트(0.26%) 상승한 2728.12에 거래를 마쳤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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