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와 백악관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전날 달러당 106엔대로 오른 엔화환율이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하며 다시 엔화 강세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7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6.13엔에 거래를 시작한 엔화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9엔(0.27%) 하락한 105.84엔에 거래 중이다.

 

엔화환율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상승했지만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 보도 후 엔화 매수·달러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해 온 NEC 수장이 사임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엔화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차기 NEC 위원장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올렸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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