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 자녀 걱정하는 부모 위한 다양한 기능 탑재..중독성 높은 게임은 불가능

[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자사의 AI플랫폼과 남녀노소 사랑 받는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친구같은 어린이 목소리 인공지능이 탑재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출시했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서비스가 탑재된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주요기능으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음성통화·문자·주소록 기능 ▶'U+가족지킴이' 앱과 연동한 자녀 보호·안전확인 서비스 ▶AI 기반의 음성제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서비스 ▶라이언·어피치 등 온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디자인 ▶스쿨모드, 게임, 일정 관리, 방수·방진 기능 등이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탑재돼 있지만 카카오톡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어플을 별도로 깔 수 없어 중독성 강한 게임은 불가능하다. 휴대폰의 기능중에는 통화기능과 SMS 문자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부모들의 여러 공통된 고민은 우리 아이가 안전한지 아이가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 무슨일 생긴건 아닌지 걱정이 돼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개통해 주지만 스마트폰 중독은 걱정스럽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이러한 고민을 충족시켜줄 제품이다. 부모와 자녀의 상시 연결성을 제공해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안전을 확인하는데 최적화 돼 있어 자녀가 혹시 늦게 오더라도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부모는 스마트폰에 'U+가족지킴이' 앱을 설치하여 키즈워치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나에게 전화' 기능을 통해 키즈워치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해, 전화 소리를 통해 자녀의 목소리, 주변소리 등을 들을 수 있어 자녀가 걱정스러운 부모에게 많이 이용될 전망이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도 잘 받지 않는, 노느라 집중해서 전화가 왔는지도 모르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필요한 기능이다.

가족지킴이 앱에서는 '나에게 전화' 기능 뿐만 아니라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발자취 확인, 안심지역 이탈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심지역 이탈 알림은 자녀가 등교 도중 버스를 잘못타거나 다른 이유로 다른지역으로 이탈할 경우 등에 알람을 울려주는 서비스다.

또, 아이가 키즈워치의 '긴급호출'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부모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림음과 함께 현재 위치를 전송하는 등 자녀의 등하교가 걱정스러운 부모에게 필요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어린이전용 음성 AI플랫폼 탑재, 더욱 정교해진 인식률이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에는 LG유플러스에서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음성 AI플랫폼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의 발음은 성인에 비해 부정확한데,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아이들이 주로 쓰는 단어나 억양, 문장 패턴 등을 학습해 어린이 목소리에 대한 인식률을 대폭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개발단계에서부터 내부적으로 포커스 그룹을 운영해 아이들이 주로 쓰는 잘못된 표현이나 완결성이 떨어지는 문장 등을 잡아내도록 했다. 기존 업계의 기존 AI 서비스가 성인 중심의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반해 LG유플러스는 아이들에게도 초점을 맞춰 나이와 상관없이 음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AI 서비스를 '아이 목소리'로 제공해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음성을 기본 제공하며, 추가로 12종의 다양한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ㅇㅇ이 뭐야?"라고 하면 키즈워치는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 같은 목소리로 "그건 ㅇㅇㅇ이라고 해"라고 친구처럼 답변한다.

목소리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의 "잘 못 알아들었어요. 다시 말씀해주세요"가 아닌 "소리가 안 들려! 마이크를 눌러 줘"라고 답변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의 통상적인 질문에는 위키피디아 백과의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해준다. 또,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는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아직은 해당기능이 비활성화 돼 있다.
 
 
LG유플러스 김남수 마케팅전략담당은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기반으로 한다"며 "특히 아이들의 억양·어휘와 목소리 인식율을 극대화 시킨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즈워치 구성품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귀엽고 위트있게 반영된 손목줄과 더불어 목걸이형 케이스와 액정필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장식 등이다. 색상은 블루와 핑크 두 가지이며 손목줄과 목걸이형 케이스에는 라이언(블루), 어피치(핑크) 캐릭터가 들어가 있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그 밖에도 재미와 학습을 결합한 6종의 간단한 게임 서비스와 학교에 있을 때 설정을 별도로 제공하는 스쿨모드, 영어노래 서비스, 알람 및 일정 관리 기능 등 아이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식 출고가는 275,000원으로 전용 요금제(LTE Wearable KIDS, 데이터 200MB, 음성통화 50분, 월 8,800원) 이용시 공시지원금이 155,000원이며, U+ 휴대폰을 사용 중인 엄마·아빠를 무료통화로 지정하면, 요금 걱정 없이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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