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모델 내세워 비대면 플랫폼 홍보 박차
KB국민은행 '리브' 신한은행 '신한 쏠' 가입자수 300만명 돌파

방탄소년단(BTS)이 광고한 KB국민은행 '리브'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인기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나란히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사 간편금융 앱 '리브(Liiv)' 가입자수가 20여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리브를 통한 간편송금은 5500억원, 창구출금 8조원, 환전 10억불에 이르며, 모바일 번호표 발행도 월 평균 5만건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출시된 리브는 KB국민은행의 대표 비대면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지갑 없는 생활의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전편 개편했으며 'KB리브 간편대출' '리브뱅킹페이'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올초 모델로 발탁한 것이 신의한수였다. 은행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티저영상을 지난달 20일부터 리브 앱을 통해 순차로 선보였으며 지난 5일에는 정식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잘 만들어진 앱 기능과 방탄소년단 효과가 맞물려 20여일 만에 가입자수 300만명 돌파라는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간편금융 앱 서비스 20여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한 것이 매우 뜻깊다”며 “리브전담 애자일조직인 ‘리브혁신ACE’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워너원을 내세운 시한은행은 지난달 22일 '신한 쏠(SOL)' 오픈 이후 일주일만에 300만 고객을 기존 S뱅크에서 전환 유치하고 13만명의 신규 고객을 맞이했다. 같은 기간 신한 쏠에서 예적금 상품 약 9만건이 신규됐고 그중 ‘쏠편한 선물하기 적금’은 3만건이 신규돼 신한 쏠의 대표 상품이 됐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티저 영상을 신한 쏠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밖에 신한 쏠 추천 고객을 대상으로 워너원 포토북, 워너원 메탈카드, 워너원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며 신한 쏠 신규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체크카드 ‘GD카드’를 이벤트성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2030 젊은 고객을 흡수하고 미래 고객층인 10대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핀테크 시대를 맞아 젊어지고자 하는 은행권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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