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억5000만원에 인수체결
국내 EMR 시장 절대적 지배력 강화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032620)가 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용 의료정보 솔루션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한다. 국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내 절대적인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비케어는 브레인헬스케어 주식(구주 155억, 신주 32.5억)을 187억 5천만원에 인수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브레인헬스케어는 ‘닥터스’와 ‘닥터브레인’ 이라는 제품을 통해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이후 요양 병원특화 기능을 앞세워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2017년 매출 3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성과를 냈으며 현재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유비케어는 브레인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관련 B2B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시장 규모가 날로 커져가는 요양병원에 대한 과점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한편, 한방병원에 대한 독점적 시장 지위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급성기병원 관련 신제품 개발 및 안정화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기존 의원급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병원급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도 유통망을 재구축하고 부가 아이템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만전을 기해 성장세를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비케어는 약 4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1191만 669주가 주당 4030원에 발행되며, 대상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외 개인 1인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타 법인 취득 자금 및 사내 운전자금 조달 등에 활용해 M&A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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