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 배석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예상치 못한 총수 부재 사태에 '롯데 2인자' 황각규 부회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9일 롯데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확대·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도 함께했다.

황 부회장은 면담에서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하면서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의 투자와 고용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쇼핑몰⋅호텔⋅오피스⋅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는 1990년대 식품⋅외식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건설 등 그룹 핵심사업을 잇달아 베트남에 진출시키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지알에스⋅롯데시네마⋅롯데자산개발⋅롯데호텔⋅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1만1000여 임직원이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양국 교역 확대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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