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병원 석창우 원장 진료 모습]

 

[서울와이어] 우리 인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고 움직임이 자유롭지만 퇴행성 변화나 부상에는 취약하다.

 

어깨관절 질환은 어깨 불안정과 회전근개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깨 불안정 증상으로는 탈구와 관절와순 파열, 회전근개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과 석회성 건염, 오십견이 대표적이다.

 

오십견의 경우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관여하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손상된 상태로, 팔의 근력이 떨어지고 통증이 발생하며, 일정 각도 이상 팔이 올라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어깨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이라고 하면 외력이나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 등의 이유로 한번에 탁 끊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힘줄 세포의 노화가 수십 년 간 서서히 진행되면서 끊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나 부상으로 어깨통증이 느껴지면서 어꺠관절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마디병원 어깨전문의 석창우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손상된 힘줄에 화학 물질이 분비되면 관절 내 활액막염이 발생하는데, 이때가 바로 통증의 시작점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활액막염이 생기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어깨 힘줄 손상이 진행된 초기에 통증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파열과 염증이 오래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석 원장은 “어깨통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치료가 가능하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선행하고 필요에 따라 어깨관절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 질환은 초기에 진단만 확실히 되면 비수술 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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