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만6000원 유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교보증권은 12일 코오롱글로벌(003070)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부실정리 · 재무구조 개선 완료, 2015년 이후 지속된 대규모 신규 수주 확보 및 BMW 신차 발매 · 고마진 A/S센터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1052억원 가이던스 발표, 신규 착공 증가 감안 시 2019~2020년에도 영업이익 고속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건설, 유통, 상사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건설부문에서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6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각각 전년대비 676억원, 50억원 증가한 수치다.

백 연구원은 "그룹공사 물량 준공에 따른 건축·플랜트 매출액 감소와 저가 토목 공사 1분기 준공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착공 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 매출액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통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65억원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 증가한 400억원을 전망했다. △BMW
5 시리즈 신차 발매 효과(2017년 1만2000대→2018년 1만4250대) 온기 반영에 따른 판매부문 매출액 증가 △지난해 첫 오픈한 고마진 A/S 센터 확대에 따른 A/S부문 성장이 그 배경이다.

상사부문에서는 각각 6억원, 98억원 늘어난 6500억원 매출, 17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저마진·고위험 아이템 철수 등 2017년 사업구조 개선 작업 진행으로 매출액 성장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구조 개선 작업에 따른 비용 기저 효과 및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액 3조654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큰폭으로 증가한 매출액 3조8630억원, 영업이익 960억원, 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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