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7년 관련 특허·실용신안 출원 328건
이전 5년 대비 395% 증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능화된 스마트 가구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스마트 가구 관련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328건으로 이전 5년(2008~2012, 83건) 대비 4배(39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된 스마트 가구의 특징은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스마트 수납장의 경우 옷과 신발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냄새제거·제습·살균 하고 옷의 다림질 기능까지 탑재한 형식으로 출원되고 있다. 나아가 날씨·행사·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의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옷장도 출원됐다.

침대·매트리스는 수면 중 생체신호를 측정해 코골이를 방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실내 온·습도 제어 및 침대 기울기제어 등 기능이 적용된 방향으로 꾸준히 출원 중이다. 학생용 가구의 경우 학습능률을 높이고 학습자세와 건강까지 관리해주는 형식으로 출원이 잇달고 있다.

 

최근 10년간(‘08~’17) 스마트 가구 국내출원 현황(특허청 제공)

 

최근엔 지진발생을 감지해 내부 물건이 낙하하지 않도록 하는 수납장이나 지진대피용 침대 등 내진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구의 출원증가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스마트 가구시장은 기존 가구업체를 비롯해 대형 통신업체까지 뛰어들면서 향후 기술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가구의 디자인뿐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 채용여부가 중요한 가구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신기술 개발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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