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재확인됨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됐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03%) 상승한 2만615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1포인트(0.35%)오른 2,888.21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97포인트(0.69%) 상승한 7964.24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다수 위원이 금년에로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점이 재확인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9~20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비롯해 모든 정책 금리를 동결한점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적어도 연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입장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 주가 1.6% 올랐고, 리바이스는 4% 상승했다. 반면 보잉 주가는 1.1% 빠지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중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9% 올라, 시장이 예상한 0.3%와 1.8%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공급 감소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63달러) 상승한 6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은 하루 평균 3천만 배럴로, 전월보다 53만4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로 4년 만의 가장 적은 수치다.

   

국제금값은 달러화약세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60달러) 상승한 13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