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임시 주주총회 당일까지도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본부장 후보를 발표하지 않아 업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선임키로 하고, 지난 5일 길재욱 한양대 교수를 코스닥시장위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거래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 선임안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 2명에 대한 선임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건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코스닥시장본부장 인선 건은 제외됐다. 후보조차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본부장의 경우 지난 9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미정인 점을 미뤄봤을 때 거래소가 후보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길재욱 한양대 교수를 위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후, 주총 일정에 맞춰 길 교수를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해 본부장 후보를 추천하려고 했으나 조금 지연됐다"며 "현재 위원회의 추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의 지역안배 인사 권유' 등 본부장 인선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후보를 추천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거래소는 빠른 시일내 후보 추천을 마치고 코스닥시장본부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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