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용암스타점 김혜영 경영주가 매장 앞에서 감사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25)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한 경영주가 이달 2일, 매장에 방문해서 약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중년 여성고객을 설득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 4월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GS25 용암스타점을 운영하는 김혜영 경영주(39세)(이하 김 경영주)는 오후 근무 중에 ‘컬쳐캐쉬’라는 서비스상품권 48만원어치를 구매하려는 중년 여성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김 경영주는 많은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려는 고객에게 조심스럽게 구매 목적을 물었다. 고객은 김 경영주에게 자녀로부터 ‘휴대폰을 분실해 급히 핸드폰을 개통해야 하니 상품권 구매 후 고유번호를 문자로 알려 달라’는 연락을 메신저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경영주는 얼마 전 본사 담당자와 경찰서로부터 전달받았던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물을 떠올렸고 신종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고객에게 자녀와 직접 통화하길 권유하고 설득했다. 그 자리에서 자녀와 통화를 진행한 고객이 자녀가 핸드폰이 분실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 뒤,  김 경영주는 곧바로 홍보물에 적혀있던 직통 번호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김 경영주는 4월 8일, 자녀를 사칭해 고액의 상품권을 구매하려던 고객의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주상당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받았다.

 

김혜영 GS25 용암스타점 경영주는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과 피싱 피해사례들을 공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눈앞에서 발생하니 처음에는 무척 놀랐다“며 “약간의 관심과 용기로 고객 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주의 깊게 고객들을 살피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4월 2일)을 맞아 경찰청과 손잡고 4월 한달 간 인터넷 사기, 메신저 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이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GS25는 전국 1만 3천여 개 전 매장의 계산대 앞 모니터(포스기) 화면에 ‘인터넷 직거래’ 및 ‘메신저 피싱’ 관련 예시 대화 화면으로 이미지 구성해 송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고객들의 사고 및 각종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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