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1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한때 2230선을 돌파하는등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10년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한진그룹과 금호그룹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0.05포인트(0.00%) 오른 2224.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월29일 이후 10거래일째 상승했다.약 10년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585억원, 개인은 111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39%), 셀트리온(2.3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25%)등 반도체주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34포인트(0.83%) 오른 766.49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1억원, 기관이 2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신라젠(0.61%), 바이로메드(0.18%) 등이 오른데 반해 CJENM(-3.53%), 에이치엘비(-0.47%)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조양호 회장 별세후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진칼 등 계열사 배당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우선주인 한진칼우와 대한항공우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만6550원이던 한진칼우 주가는 사흘 만에 2.8배 이상 뛰었다.
대한항공우도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은 3만1050원에 마감했다. 이틀째 상한가다.
한진칼(3.19%)과 한국공항(10.38%), 한진(8.19%), 대한항공(0.46%), 진에어(0.81%) 등 한진그룹 계열사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을 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상장사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우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올라 상한가인 2만905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IDT도 29.75% 뛰어올라 상한가인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시아나항공(13.05%), 금호산업(5.8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배당 역송금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139.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