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 2019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후보지 선정
한 해 131억원 소비 창출해 지역경제 활기 도모

삼표 풍납공장 전경.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송파구는 관내 풍납동 토성지역이 2019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2000년 역사문화 수도 풍납 조성’에 힘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3구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의 우려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에서 배제돼왔다. 하지만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송파구 풍납동 토성지역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서울시 마중물사업비 등을 통해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을 기회도 생겼다.

 
이 지원을 토대로 송파구는 ‘백제와 서울이 공존하는 2000년 역사문화수도 풍납’을 만들 계획이다. △백제문화 역사관광중심지 조성 △2000년 전통문화마을 조성 △사람중심 주거·생활기반 조성 △풍납동 공동체 회복과 활성화 등이 주요 추진과제다. 사업은 핵심 사업과 소규모 재생 사업으로 진행된다.

 
핵심 사업은 백제문화체험마을 조성이다. 박물관과 백제문화체험관 등의 관광인프라시설을 만드는 한편 공공도서관, 문화센터 등 주민공유시설도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커뮤니티공간인 ‘오경박사 사랑방’의 조성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규모 도시 재생 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송파구는 약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한 해 131억원의 소비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풍납동 토성지역 도시재생을 올림픽공원 등과 같은 지역 자원과 연계해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풍납동 토성지역이 장기간 소외된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도시재생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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