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대한병원협회의 제 39대 회장 선거가 한달(4월 13일, 대한병원협회 제59차 정기총회서 진행)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출마의사를 밝힌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이 출마 공약을 발표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은 "30여 년 간 신경외과 의사로서 환자와 동고동락하며 의료현장을 체험했고, 지난 8년 간 의료기관장과 대학의 부총장 보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며 "병협의 학술위원장과 부회장 겸 정책위원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훌륭하신 원로 · 동료 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과분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밝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병협을 잘 이끌어나가겠는 공약을 내세웠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 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임영진 의료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회원 한 분 한 분을 섬기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대한병원협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이 밝힌 좌우명은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다.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60년간 축구를 통해 얻은 튼튼한 두 다리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특히, 전임 회장의 업적을 존중하고 좋은 정책은 이어받아 결실을 맺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임 의료원장의 공약은 총 4가지다.

 

1. "직능단체, 시도병원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업해 '단합된 병협' 만들기"

1,000 여개의 회원병원과 10개의 직능단체 그리고 12개의 시도병원회가 '2인3족의 전략적 연대'를 이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협업하고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2.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 협상력을 토대로 '강력한 병협' 만든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의 회장으로서 복지부와 유관기관, 노사정협의체, 각 학회 등과 소통하며 풍부한 네크워크를 보유했다.

또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의 전문가 대표로 참여하면서 최대 현안인 의료인력 확충과 그에 따른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소병원의 경우 중소기업과 동등한 세제 혜택과 지원 정책을 요청하는 등 풍부한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을 통해 협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병협회장이 되면 노동조합과의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가며 노사협력지원단을 구성해 회원병원의 노사갈등 문제를 적극 중재하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케어(care)와 저(低)수가 기조에 대한 대응, ▶공적 역할 수행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 혜택,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간호인력의 원활한 수급,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산재한 현안 해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고 상시 피드백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3.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하는 '준비된 병협' 만든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정책현안에 논리적 타당성과 객관적 합리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단체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세미나 워크샵 등을 개최하고 협회 사무국 구성원의 지속적인 학습활동에 의한 역량강화로 전문성 제고하며, 협회 사무국 구성원에 대한 효율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4. "핫라인 개설, 시도병원회와 정례적 간담회 개최 등 지속적 소통으로 '친근한 병협'되겠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회장에 당선되면 시도병원회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즉각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회에 핫라인을 개설해 소통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회원의 일에 적극 앞장서고, 비회원병원도 찾아가 협회 가입의 유용성을 피력하고 회원 병원을 늘려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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