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3배 성장 여기어때, 2018년 거래액 전년比 42.9%, 매출 32.5% ↑(이미지=여기어때)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은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하며, 6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3년 새 700억 원대 매출 고지를 넘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 2018년 예약 거래는 2017년 대비 42.9% 뛴 4,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새 3배에 가까운 성장으로, 빠른 플랫폼 성장 분위기를 유지했다.

 

회사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2019년 1분기 거래액은 50% 이상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명에 달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 및 제품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또 시장 개척을 위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어때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 3월까지 월 단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2015년 12월 실시간 숙소 ‘예약’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이듬해(2016년) 거래액 1,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 없던 중소형호텔 예약 서비스를 내놓은 뒤, 종합숙박(2017년), 액티비티(2018년) 등 주요 O2O 채널로 업그레이드하며 사업을 탄탄하게 확장한 성과로 해석된다. 소비자에게는 모바일 기반의 편리한 구매 채널로, 공급자에게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필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블랙’을 지난해 내놓았다. 블랙은 숙소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전국 100여 개 프리미엄 숙소다. 특급호텔과 리조트, 풀빌라 등 고유의 가치를 지닌 상품 라인업 강화 기회가 됐다.

 

또한 ‘숙박’에서 ‘액티비티’로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테마파크, VRㆍ방탈출, 워터파크, 아웃도어를 포함한 12개 카테고리, 2,000여 개 상품을 확보했다. 숙박 상품과의 시너지도 견고하다.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숙소, 액티비티 상품의 ‘통합검색’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대응 중이다. 액티비티 예약 안착 후, 여기어때 월 사용자(MAU)는 280만 수준으로 성장했다. 누적 숙소 예약은 1,800만 건에 이른다. 앱 다운로드는 누적 2,150만 건을 넘어섰다.

 

여기어때는 상품 탐색, 구매, 사후 관리의 전 과정을 관리한다. 특히 VIP 등급 ‘엘리트’ 혜택 강화해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콜센터 품질지수(KS-CQI)’ 인증 시설인 고객행복센터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숙소 예약 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혁신 프로젝트’를 강화했다. ‘오버부킹’ 피해를 막기 위한 ‘안심예약제’가 대표적이다. 제휴점이 일방적으로 고객의 숙소 예약을 취소하면, 여기어때가 나서 해당 숙소보다 나은 조건의 대안 시설을 지원한다.

 

여기어때는 지난해부터 5만여 숙소 정보와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네이버, Ctrip 등과 추진한 채널링은 이듬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까지 범위를 넓혔다.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한 ‘여기어때 비즈니스’도 출시했다. 앱 하나로 직원 출장과 복지를 책임지는 숙박 예약 서비스다.

 

공격적인 투자는 올해 초부터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사 차원의 영역별 손익 구조 평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며 “종합숙박과 액티비티가 명확한 성장 축으로 자리를 잡으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갖췄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하며, 안정형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황재웅 여기어때 대표는 “사용자에게 가격과 품질, 취소ㆍ환불에 대해 걱정 없는 예약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장하는 우리나라 대표 종합숙박ㆍ액티비티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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