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사진=강원도청)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는 지난 4월13일(토)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와 고성군 회원들에게 1차로 모금된 1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였으며, 뜻있는 모금운동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2차 성금은 차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강원도회장은 도임원들과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하여 이관섭 속초시연합회장, 김대호 고성군연합회장에게 각각 65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피해를 입은 회원들은 “농번기를 맞아 가장 시급한 것은 농기계와 농자재 등 봄 농사에 필요한 자재들”이라며 “피해현황과 보상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문했다.

 

한농연회원들은 고성과 속초에서 30여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고성군 송규화 회원은 인근 350여 농가에게 공급할 못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창고에 남아 산불과 싸웠다.

 

속초시 회원이며 장천마을 이장인 어두훈씨는 산불 당시 바람과 산불로 마을 방송이 제대로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아 직접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한편 강원도연합회와 산불피해지역 5개 시군(속초, 고성, 강릉, 동해, 인제)을 제외한 13개 시군연합회는 1200만원을 모금하였으며, 김지식 중앙연합회장이 100만원을 쾌척하여 1300만원이 마련됐다.

 

최흥식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이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전국의 한농연회원들과 농업관련 기관은 산불피해 농업인들이 주택복구와 일 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sjkimcap@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