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조중훈 창업주 지시로 설립한 '한진산업대학' 모태
한진사업대학 졸업생 포함해 총 3964명 배출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진그룹은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20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17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석대학은 평생교육·우수인재 양성이라는 한진그룹의 기업 이념에 따라 지난 1988년 조중훈 창업주의 지시로 국내 최초 설립한 사내대학 '한진산업대학'을 모태로 한다. 1999년 4월 학교법인 한진학원을 설립해 그해 8월 정부로부터 학위인정 사내 기술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2000년 학사학위와 전문학사학위과정의 정석대학을 개교했다. '정석'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호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학위(경영학과·산업공학과·항공시스템공학과) 과정에서 경영학과 23명, 산업공학과 20명에게 학위를 수여해 총 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석대학은 학사학위 3개 과정과 함께 전문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전문학사학위(항공시스템공학과) 과정을 2년제로 운영 중이며 2002년 95명의 첫 졸업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335명을 배출했다.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모두 3764명이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마침내 학위 수여라는 가치 있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준비된 자들에게 미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또다른 기회와 가능성임을 잊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 당당히 임해 달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정석대학 운영비와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성적에 따라 호봉 승급 및 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될 경우 승격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직원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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