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백두산 화산폭발이 머지않아 일어나지 모른다는 학계의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엄연하게 '활화산'인 백두산 화산 폭발이 실제 일어날 경우 북한은 물론 남한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한 위험은 2000년대 들어 잇따라 분화조짐이 보이면서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나무가 말라죽고 백두산 천지가 부풀어 오르고,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수천회 발생하는 등 '이상조짐'이 계속해서 포착된다.

실제로 지질연은 최근 "백두산 천지에서 지진이 잦고 가스가 분출되는 등 심각한 화산폭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폭발 가능성이 언급된 백두산 천지는 946년 '대분화'를 일으켜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 화산폭발이 1천년 만에 현실화될 경우 지난 2010년 유럽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화산폭발 시점이 정확하게 예측되고 있지는 않지만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짐작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토론회를 열고 백두산 화산폭발 위험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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