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기술 스타트업 'KB스타터스' 가운데 첫 번째 '10-10클럽’이 탄생했다.

10-10클럽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의 제휴와 1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에게 수여하는 명예호칭이다.

KB금융그룹은 모바일 기반 문서 자동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라이하이에 10-10클럽 호칭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이하이와 KB금융그룹의 제휴 계약은 11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KB금융그룹의 CVC 펀드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문서조회 및 발급 서비스 등에 필요한 인증과 보안, 지급결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7년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이후 KB손해보험·증권·생명보험·캐피탈 등과 함께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KB금융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DT) 작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10-10클럽 탄생에는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윤 회장은 평소에도 스타트업의 핵심 추구 가치인 편의성과 신속성을 KB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에게 혁신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플라이하이 관계자는 “KB금융으로 부터 받은 투자를 발판으로 보안·결제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KB스타터스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보다 많은 10-10클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과의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도 발전하고 그룹 DT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하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59%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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